왓패잍...슬러그캣...

슬러그캣 (그냥 달껄룩이라고 부름) 이라는 괴상한 생명체가 되어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게임

트레일러 영상

레인월드는 제목답게 비로 시작되며, 비라는 재앙이 주된 게임이다

이 세계에서의 비라는 것은 맞는것 만으로 뼈가 가루가 될 정도로 강한 비가 쏟아지기 때문에

그냥 비가 올 시간이 되거나 소리가 나면 모든걸 다 집어 던지고 안전한 쉘터로 튀어야 한다

(다른 괴물들도 비가 오면 슬금슬금 피하던가 그대로 노출되어 죽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갸아아악

게임의 기본적인 룰

주인공인 달껄룩은 온갖 자신을 잡아 먹으려는 악어와 독수리,

알 수 없는 괴생물체와 살인 촉수들을 피하며

과일이나 곰팡이, 박쥐 등을 잡아먹어 배를 채우고

비로부터 안전한 쉘터를 찾아 생존해 나가며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

카르마 레벨

달껄룩이 무사히 배를 채우고 비를 피해 쉘터에서 잠을 자면

카르마 레벨이라는 것이 증가한 후 그 쉘터에 진행 상황이 저장된다.

만약 죽어버리거나 살해 당하는 경우,

카르마 레벨이 감소하며 가장 마지막에 있었던 쉘터에서 다시 시작한다

이 카르마 레벨은 각 지역의 카르마 관문을

통과할때 필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에

죽음의 패널티는 꽤 높은 편이다.

(무사히 쉘터에 도착하면 왼쪽의 카르마 레벨이 증가한다)

(각 지역을 틀어막고 있는 관문들)

이 곳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관문이 요구하는

카르마 레벨이 현재 레벨과 같거나 그 이상인 상태여야 한다.

카르마 레벨이 부족할 경우 알아서 레벨을 올려 오라는것..

게임의 기본 룰은 이게 끝이다.

문제는 이걸 게임 상에서 재대로 안 알려줘서..

메타스코어 왜 이따위임??

레인월드는 메타 스코어가 불길한 황색이지만

유저 평점은 꽤 높은 다소 기괴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건 그냥 개인적인 제 생각이셈

게임의 접근성이 지나치게 낮음

거의 대부분의 갓겜들에 존재하는 친절한 튜토리얼이나

아나운서, 게임의 상태가 한 눈에 보이는 UI도 제공되지 않고

자동진행같은 요소 또한 일체 없다.

심지어 텍스트 설명도 초반 튜토리얼 때 한두줄이 전부이며

나머지는 상황과 환경, 바디랭귀지와 경험으로 이해 해야한다.

그래도 게임 내 가이드라인이 아예 없는건 아니다.

(달껄룩과 가이드 벌레)

게임을 하다 보면 황금색 눈알을 가진 가이드 벌레가 계속 쫓아다닌다.

이 놈이 달껄룩에게 길을 인도해주고, 위험한 것을 경고해주며

굶주린 상태일 때는 먹이와 관련된 힌트를 표시해 주기도 하고

비가 오려 하면 가까운 쉘터의 위치를 알려주려 한다.

그리고 게임의 스토리와 관련된 곳을 따라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이 놈도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게임의 UI 로써 제공되는게 아니라 얘도 게임 캐릭터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던져진 물건에 맞아 터져버리기도 하고 특정 지역에서는 곳에는 등장하지도 못한다.

달껄룩에게 힌트를 알려주는 것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손짓을 할 뿐이고

특정 아이콘을 띄우는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게임을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이게무슨소리야 를 외치고 진행의 막막함에 조홍감을 느끼게 된다.

말 못하는 짐승과 앰창난 세계라는 게임 컨셉이 철저하게 지켜졌다고 볼 수 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당연하고, 초반 접근성이 상당히 낮게 적용 될 것이다.

(오프닝 첫 장면부터 그 게임이 떠오름)

이 게임 하면 오리와 눈먼 숲이 상당히 많이 거론된다..

그리고 꼭 비교한다 전혀 다른게임인데..

커여운 달껄룩과 반짝이는 오프닝 컷씬들을 보고

접근성 높은 오리와 눈먼 숲을 상상하며 이 게임을 접한 사람은

수십개의 갈림길을 해메며 뒤지지도 않는 도마뱀들과

각종 살인촉수들에 찢겨나가는 달껄룩을 보며 문전박대를 당하고

스팀 환불 페이지를 찾게 될 지경에 이른 사례가 많을 거라 생각됨

그리고 게임이 존나 자비가 없다

게임적인 설계도 거의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난관을 본인의 힘으로 해결 해야 함

말그대로 레인월드는 게임의 세계를

플레이어들에게 던져 준 것에 가깝다.

어느 구간에서 당신이 수십번을 죽던 몇 시간 동안 진행이 막힌다 해서

아.. 이 구간에서 존나 죽었으니까 괴물들이라도 덜 나타나겠지??

밥이라도 많이 나오겠지?? 기대 할 수도 있을지 몰라도

그딴거 없음 괴물새기들 기분 따라서 난이도가 정해진다.

거의 생태계 시뮬레이터가 따로 없다.

괴물들도 영역다툼을 하거나 서로 잡아먹는 일정한 생태계가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통과하기 수월한 경우도 많다.

즉 게임의 공략성보다

환경에 적응하며 임기응변으로 대응해야 게임을 쉽게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특성이나 트리거 같은 정보가 거의 제공되지 않는다.

위키라도 찾아보지 않는 이상 뭐가 독인지 약인지 알 수가 없다.

앞에 가로막고 있는 살벌하게 생긴놈이 사실은 공격성이 없는 놈일수도 있고

지금 먹고 있는게 환각을 일으키는 약일지 밥인지도 모르고 먹어야 한다.

이런 탐구 요소나 무모한 도전 등과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체감 난이도만 더 올라갈 것이고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후기

이겜 무작정 트라이 하면서 플레이 했고

공략글 같은 것도 일체 보려 하지 않으며 클리어함

근데 오히려 게임에 대한 몰입은 더 잘됬다.

오만가지 방법으로 수없이 죽어나가는 약해빠진 달껄룩 데리고

엔딩까지 보고 나니까 지금까지 해온 게임중에 인상이 상당히 크게 박혔다

공포게임에서 일부러 UI를 제공하지 않거나

시간멈추기를 없애는 것 등으로 체감 공포 효과를

증대시키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 것 같음

그래서인지 나도 이 게임 자체는 평가를 높이 주고 싶다

유저 스코어가 높은것도 이런 평가를 받아서이지 않을까 생각도 듬

꽤 실험적인 게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꽤 만족함

혹시라도 이 게임 할 생각이 있다면

무작정 트라이 하고싶은 분은 이거나 1편 까지만 보고 해도 좋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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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게임은 그냥 연재보다 가이드로 쓰는게 낫다.

1부터는 가이드로 씀

+ 추가

업데이트도 많이 되는 겜임..

츄라이 추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