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ficial place (BGM)

Provided to YouTube by Danal Entertainmentartificial place (BGM) · 홀리브 HOLIV치즈 훔치기 대작전 Operation Cheese Steal℗ 2021 DanalEntertainmentReleased on: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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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이스터 에그가 없습니다. 저리 가세요.'

GTA 산안드레스의 유명한 이스터 에그 중 하나로 갠트 브릿지 주탑 위에 적혀있는 문구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갈 수 없고 제트팩이나 치트를 이용해야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

2000~2010년대에 출시됐던 다양한 게임들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스터 에그에 대해서 굉장히 익숙할 것이다.

그 당시 유행했던 GTA 산안드레스, 포탈, 스타크래프트2 등의 게임들은 매우 많은 이스터 에그가 숨겨져 있었고 네이버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나 위키에서는 이런 이스터 에그의 정리가 잘 되어 있었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다만 이스터 에그는 게임에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어떤 식으로 넣어야 하는지 정해진 규격은 따로 없었고

개발자마다 이스터 에그를 넣는 목적이나 형태는 매우 다양했으며 이는 게이머들의 흥미를 더욱 증폭시켰다.

그 케이크는 거짓말이야.

그 케이크는 거짓말이야.

그 케이크는 거짓말이야.

그 케이크는 거짓말이야.

게임의 주요 스토리나 핵심적인 주제에 관련해서 의문점을 가지게 하도록 의미심장한 문구를 적어놓거나

디아블로2의 젖소방

배틀필드3 트레일러에서 등장하는 공룡인형

게이머들이 창조해낸 밈이나 유머를 넣거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의 맵 그리시아에 숨겨져 있는 무덤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사망한 CS 운영자의 아이디가 적혀있다.

안타까운 사고로 사망한 게임 관련 인물이나 팬을 헌정하는 의미를 담거나

산안드레스의 유명한 이스터 에그중 하나인 성기모양 바위

단순히 웃자는 의미로 넣는 등 다양한 이스터 에그를 자신들만의 센스를 겸비하여 게임에 녹여내었다.

그러나 이런 이스터 에그들은 현시대에선 찾기 힘들어지게 되었는데

게임 개발의 형태가 1인 개발보단 수십, 수백 명에 이르는 개발자들이 협업하여 게임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가 되면서 코드 리뷰, CI 과정에서 이런 불필요한 코드들을 걸러낼 수 있게 되어 자연스레 그 수가 줄어들었다는 설이 있다.(나무위키 받아씀)

실제로 이스터에그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1인 개발자들이 많던 옛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었고 1980년~1990년대 시절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 1998년에 출시되었던 한 게임이 있다.

캘리포니아 스피드라고 불리는 레이싱 게임인데 위 사진만 봤을 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오락실을 가면 전용 좌석이 있고, 자동차들의 평균적인 속도가 매우 높아 속도감이 느껴지며,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매끄럽게 커브 구간을 통과하는 비현실적인 조작감의 레이싱 게임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캘리포니아 스피드 또한 라이트 게이머들이 심심풀이로 가볍게 한판 할 수 있도록 아케이드성을 극대화한 레이싱 게임 중 하나고 이런 부류의 게임들이 그렇듯 딱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거나 토론이 이루어지진 않았다.

당연히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헤비 게이머들에게도 이 게임의 평가는커녕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고 조용히 잊혀져 갔다.

2012년 레딧에서 한 유저에 의해 어떤 사진이 발견되기 전까진 말이다.

'N64 게임에서 소름 끼치는 광고판이 발견되었다'는 제목으로 올라왔던 당시 레딧의 사진

트랙을 이탈해있는 자동차와 오른쪽 위 광고판에 뜬금없이 텍스트가 적혀있는 모습.

사진에 나와있듯 게임 제목 대신 닌텐도 64의 어떤 게임이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캘리포니아 스피드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었고

사람들은 이 게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소름 끼친다는 건지 알기 위해 전광판을 확대해서 텍스트를 읽어보았다.

가끔은...

신이 엄마를 데려간다.

강아지들도 데려간다.

그리고 가끔은..

아주 아주 가끔은..

나도 그런다.

이 게임이 만약 공포 장르였거나, 하다못해 심오한 스토리를 가졌다면 위의 문구가 그렇게 소름 끼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스토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단순한 레이싱 게임에 불과했다.

위 문구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개발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던지는 모종의 메시지였을까?

게임 속 내용과 관련 있다기엔 개연성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애초에 이 문구는 이스터 에그라고 칭하는게 맞을까?

레딧의 유저들은 단순 레이싱 게임에 이런 소름 끼치는 문구가 들어가있는 이유를 알기 위해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눠보았으나 결국 답은 찾지 못했다.

그렇게 캘리포니아 스피드는 시간이 흘러 다시끔 자연스럽게 잊혀졌다.

이 게임에 대한 코멘트

실제로 있는 게임, 실제로 있는 문구이며 '답은 찾지 못했다'로 각색했지만 실제로는 레딧이 게시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답을 찾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2016년 캘리포니아 스피드 텍스처 아티스트였던 개발자와 연락이 닿아 인터뷰가 이루어졌고, 이 문구가 삽입된 이유가 밝혀졌다.

게임에서 특정 문자나 이미지가 들어갈 자리에 임시로 채워놓는 '자리 표시자'

특정 내용이 들어갈 틀은 만들었는데 내용이 미완성되었을 때, 나중에 이 자리에 내용을 채워 넣으라는 의미로 아무거나 채워 넣어 책갈피 비슷한 용도로 쓰는 '자리 표시자'라는 개념이 있었다.

캘리포니아 스피드 또한 위 사진의 전광판에 뭔가 내용이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임시로 내용을 채워 넣는다고 위와 같은 문구를 써넣은 상황이었고

최대한 자리 표시자를 인지하고 까먹게 하지 않게 하려면 섬뜩하거나 강렬한 것을 넣어 인상깊게 남겨야 할 필요가 있어 이런 문구를 넣었으나 내용을 채워넣는 것을 그대로 까먹고 남아버린 셈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스폰지밥 플래시 게임에서 발견된 기괴한 캐릭터 'yummer'가 있다.

클릭시 이동 : 스폰지밥 플래시 게임속에 숨겨져있던 공포스러운 '것'

인터뷰 원문 : Mystery of Creepy 18-Year-Old N64 'California Speed' Easter Egg Finally Revealed - PopOptiq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