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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트릴비의 노트 ... 6편.

179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09 1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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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머리를 어디에 쓴담?
문을 나서면 종이를 한 장 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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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비,

자네가 흔적을 쫓고 있는 것 알고 있네. 계속 진행하려면 지붕으로 오게.

렌크만'​

렌크만이 남긴 쪽지다.

지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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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기묘한 환각이 끊임없이 보이기 시작한다.
호텔 또한 정상 상태의 호텔과 어둠의 호텔이 제 멋대로 왔다갔다하며 미쳐 날뛰기 시작한다.
빨리 사태를 끝내지 않으면 트릴비의 목숨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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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오체가 부서진 조각상이 벽에 걸려 있다.

그리고 벽에 피로 쓰인 글은...

'그녀를 되찾아 와'


아무래도 엑조디아를 모으라는 뜻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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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환각들이 자꾸 나타난다.
트릴비의 방에 들어가려 하면 갑자기 데포 저택 지하실의 환각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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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가 트릴비를 덮치는 순간 환상은 끝난다.
침대 위에 팔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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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한 쪽은 리셉션 탁상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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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다리는 리셉션 뒤편 직원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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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머지 팔 한 쪽은 호텔 입구 앞에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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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와 차할 교수의 시신에서 얻은 머리까지 다시 달아 주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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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니고...

동상이 완성되는 순간 본능적으로 현실 세계의 호텔로 돌아가야겠다고 느낀 트릴비.

어둠의 호텔에 동상이 걸려있던 벽은 옥상으로 통하는 문이다.
잠겨서 열리지 않았지만 동상을 완성한 지금이라면...

떨리는 손으로 문고리를 돌리는 트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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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으로 올라왔다. 새파란 풍경이 정말 이질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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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크만의 또 다른 쪽지가 돌에 눌려 있다.

이것을 집으러 손을 뻗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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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환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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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년 7월 28일, 클랜브론윈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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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정말 지독히도 단단한 나무였구나. 이 한 그루를 베어내는데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가 꼬박 걸렸으니."

아들: "아버지, 저 너무 피곤해요."

떡갈나무가 정말 엄청나게 크다. 이렇게 크니 이걸로 여관에 하프시코드에 별의별것들을 다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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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섬을 샅샅이 돌아보길 잘했지?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떡갈나무는 평생 본 적이 없어. 앞으로도 없을 거고... 여하튼 올해 목공 일은 이 한 그루로 끝나겠구나!"

아들: "아버지, 밑에 돌 좀 보세요. 주춧돌 같은데, 예전엔 여기 집이 있던 게 아닐까요?"

아버지: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왜 항상 뭐든지 원인을 알아내야 하는 거냐? 이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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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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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왜... 왜 그러세요, 아버지?"

도끼까지 떨어뜨리고 놀란 눈초리로 멍하니 정면을 바라보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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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아버지의 몸이 공중으로 들려 올려졌다가, 내팽개쳐지고,

...그 존재가 흐릿하게 보인다.

아버지의 몸을 으깨기 시작하는 얼굴 없는 남자.

뭐라도 해야 한다...

돌을 집어 던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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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머리를 명중시켰다.

갑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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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사라져 버리는 얼굴 없는 존재.

아동 폭행 검열이 빡센 미국 게임이라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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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비: "어후... 내가 어딨는 거지? 환각을 보는 동안 어둠의 세계로 끌려들어온 것 같군..."

파랗던 하늘이, 어둠의 세계에서는 불그죽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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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반: "트릴비!"

트릴비: "시오반?"

의외로 아직 살아있는 시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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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반: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전 혼자 남은 줄 알았어요!"

트릴비: "무슨 일이 있었죠?"

시오반: "저도 모르겠어요! 당신이... 저를 기절시키고... 일어나 보니까, 호텔은 낡아빠진데다 온 사방에 피가 가득하고!"

트릴비의 족발당수를 맞고 시오반도 어둠의 호텔로 넘어오게 된 것 같다. 미안하게 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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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반: "끔찍한 남자도 봤어요..."

트릴비: "크고, 마르고, 검은 코트를 입은?"

시오반: "그를 알아요?"

트릴비: "살아남다니 운이 좋았군요."

시오반: "저를 못 본 것 같길래, 도망쳐서 이리로 올라왔어요..."

트릴비: "인형은 어떻게 통과했죠?"

시오반: "무슨 인형이요? 트릴비, 이게 다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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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비: "나를 따라온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 전에 경고했잖아요."

경고를 하긴 했다...
그 5분 후에 안면 째트킥 날려서 이쪽 호텔로 건너오게 만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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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비: "이건 당신이 신경쓸 문제가 아니오. 이걸 받아요."

시오반: "...이게 뭐죠?"

트릴비: "안정제. 한 알을 드세요. 진정되고 나면, 호텔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거요."

시오반: "하지만... 하지만 당신은 어쩌구요?"

트릴비: "나에겐 더 이상 필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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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옮기는 트릴비.
시오반이 불러세운다.

시오반: "잠깐 기다려요! 어디 가는 거에요?"

트릴비: "이 모든 것을 끝내러. 이제 충분히 알겠어요... 나무가 어디에서 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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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돌 밑에 끼어 있던 종이를 아직 안 읽어봤다.

종이의 내용은... 렌크만의 편지다.



​'트릴비,

나는 거의 끝에 다다랐네. 호텔의 지하실에서 만나지.
보여줘야 할 게 있네.

렌크만'​



그리고 다음 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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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들의 서>

첫 번째 희생자: 나무꾼.

1. 왕자가 잠에서 깨어나노니, 나무꾼을 보는도다. 그가 나무를 쓰러뜨리고 도끼를 들고 서 있으니, 왕자가 그에게로 다가가는도다. 이윽고 왕자가 나무꾼과 그의 자식에게 다가가 나무꾼을 쓰러뜨리고 왕의 이름을 가르치는도다.

2. 왕자가 고개를 돌려 나무꾼의 자식을 바라보니, 왕자 가라사대 '너 어린양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고 순수한 영혼아, 너를 살려주겠노라. 그러니 너는 너희 족속들에게 돌아가 내가 행한 일을 널리 알리거라.'

3. 그리하여 나무꾼의 자식이 돌아가 동족들에게 이를 알리는도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도 오만하고 거만하여 경고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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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금껏 이 '희생자들의 서'라는 책의 페이지를 찢어 트릴비의 앞에 두고 다니던 게 렌크만이라는 뜻이다.

대체 렌크만의 정체가 뭐길래, 이런 책을 찾아냈을까?
그를 다시 만나야만, 모든 궁금증이 해결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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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로 내려오면 바닥이 부서져 구멍이 뚫려 있다.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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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동굴 같은 공간으로 내려왔다.

넓은 굴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은... 제단인가?
아니, 아니다. 이것은...
엄청나게 큰 나무의 밑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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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현실 세계와 이면세계의 요동침이 심해진다.
그리고... 트릴비의 육감이 나무 밑둥을 만지라고 외친다.

아마도 이것이 마지막 환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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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5년, 7월 28일, 클랜브론윈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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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족 드루이드 카바다스는 그의 친구 갈든이 앵글시를 침공한 로마의 수에토니우스 폴리누스 장군에 관한 소식을 가져오기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동료들과는 판이한 신앙이나 행동 양식을 지닌 카바다스는 조용한 숲 속에서 은거하며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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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든: "카바다스!"

카바다스: "갈든, 소식을 가져왔나?"

갈든: "침략자들이 상륙했네. 우리 현자들의 마법으로도 그들을 막기엔 역부족이네.

그들은 저항하는 모든 것들을 처형하며 진군 중이야... 자네가 있는 이 곳도 며칠이 고작일 걸세. 미안하네, 카바다스."

카바다스: "앵글시의 가장 위대한 드루이드들이 그런 허술한 외세의 침략 하나 당해내지 못했단 말인가? 한심하기 짝이 없군...

포기하긴 이르네, 친구. 내가 진행해 왔던 연구가 답이 될 걸세."

갈든: "무슨 말을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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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다스: "내가 연구 중이던 영원한 제국에 대해서는 알고 있겠지?"

갈든: "악마들이 살고 있다는 다른 차원의 세계 말인가?"

카바다스: "안으로 들어오게, 설명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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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의 내부는 단순하다.
벽에 문양이 그려져 있고, 바닥에는 제단이 있다.

갈든: "이런, 카바다스, 이 정신나간 곳은 대체 뭔가?"

카바다스: "영원한 제국에 대해 공부하면서 나는 강력한 악마들과 정령들에 대해 알게 되었네. 그러나 그들조차 두려워하는 존재가 있네."

갈든: "자네... 악마를 소환하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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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다스: "고통의 정령. 아니, 고통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지. 아무도 모험하려 들지 않는 황량한 황무지의 통치자. 타인의 고통을 먹고 사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엄청나게 강력한 짐승.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의 날일세. 현세와 저쪽 차원의 경계가 가장 약해지고, 그가 우리 세계를 엿보는 날.
그를 불러내는 건 식은 죽 먹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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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든: "하지만 그가 그렇게나 위험하다면... 그로부터 우리의 세계를 어떻게 지킬 수 있다는 건가?"

카바다스: "난 관련한 마법들을 모두 익혔네. 제대로만 한다면, 그는 내 의지에 따라 움직이게 될 거야.

자네를 기다리면서 사전 준비를 마쳐 놓았네.
남은 건... 불러내는 것뿐이야."

갈든: "잠깐, 카바다스! 이런 허무맹랑한 짓은..."

카바다스: "입 다물고 조용히 보기나 하게! 곧 그 허무맹랑한 일이 벌어지는 걸 보게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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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의식을 시작하는 카바다스.

카바다스: "이 죽음의 광장에서 당신을 부르노라.
당신의 길을 안내할 제물들을 바치노라.

고통을 바치노라.
광기로 당신을 부르노라.
제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노라.
그리고 당신의 진명으로 나를 묶노라...



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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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든: "맙소사...!"

카바다스: "츠조여, 공허 너머에서 당신을 부르노라!
당신의 진짜 이름으로 명령하노라!

모습을 드러내라!"

갈든: "카바다스, 제발 멈추게!"

카바다스: "모습을 드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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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 너머로부터 포탈이 열리고...
츠조의 눈이 그들을 응시한다.

카바다스: "내... 예상보다도 크군... 하지만 츠조는 마법의 법칙에 종속되어 있어. 묶여 있다고! 내가 조종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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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끝나기 무섭게 카바다스를 낚아채는 츠조.

카바다스: "안 돼! 내 예상보다 훨씬 강해! 갈든... 도와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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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포에 질린 갈든.

갈든: "나... 날 용서하게, 카바다스."

오두막 밖으로 도망쳐 버린다.



카바다스: "안돼애애애애! 제발, 갈든!

이게 날 산 채로 데려가게 두지 말란 말일세!!!"



카바다스의 처절한 외침을 마지막으로 츠조는 그를 저 편의 세계로 끌고 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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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츠조는 고기 따위는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것은 고통을 먹고 사니까. 사로잡은 먹잇감을 절대 죽이지 않는다.

카바다스의 영혼은 그의 오두막에서 자라난 떡갈나무 안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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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세기가 지나는 동안 나무 역시 계속 자라났고, 카바다스는 상상 이상, 또 그 이상의 고문을 받으며 고통을 착취당했다.

그의 육체는 뒤틀리고 정신은 끝없는 망각의 저편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완전히 츠조의 노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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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반: "트릴비!"

아니, 여긴 또 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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