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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트릴비의 노트 ... 3편.

179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05 18: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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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기로 장난쳐서 비상구의 잠금장치를 해제한 트릴비.
비상구를 통해 뒤뜰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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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빠루다.
아주 강력한 도구지만 낡고 오래됐다고 언급하는것을 보니 오래는 못 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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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가 들어가려는 컨벤션 홀은 반대편에서 잠금쇠가 걸려 있어 빠루로 할 수 있는게 없는데...
어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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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이세계'에 있다.
정신병 버전 호텔로 건너오면 같은 문이 나무 널빤지로 못질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빠루로 부숴 주자.

널빤지를 뜯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일을 마치고 나면 오래된 빠루가 무용지물이 된다.

어드벤쳐 게임 특) 거의 모든 물건이 1회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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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홀 입장.
오...

벽에는 이상한 문양이 그려져 있고, 천장에는 불탄 시체들이 걸려 있다.
그러나 이제 이 정도로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 트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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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알 삼켜주면 방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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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방 한가운데 놓인 불타고 부서진 흔들의자는 트릴비가 데포 저택에 갇혔을 때 잠을 자던 물건이란다.

아무리 생각해도 트릴비가 악몽 꾸다가 벌떡 일어난 곳은 항상 파란색 소파였던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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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구석 탁자에는 콜라가 놓여 있다. 콜라는 콜라인데 카페인이 들어 있다는 듯...
대충 바로바로 다른 버전의 호텔로 건너가기 위해 마시는 용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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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본 목적인 끌로 넘어가자.
탁상 위에 놓인 끌에 손을 뻗으면 귓가에 이명이 울리고 구름이 낀 듯 시야가 흐려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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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타나는 환각.
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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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7월 25일, 대서양의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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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보타는 위대한 전사였다. 일단 전투가 시작되면, 아프리카 전체를 통틀어서 그를 따라올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는 존경받는 남자였다. 으리으리한 집, 아름다운 아내, 그런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는 아들까지, 모든 영광이 그의 것이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가 그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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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왕국의 군대가 몰려들어 왕국을 공격했을 때, 그는 항복하지 않고 맞서 싸웠다.

그러나 그는 패배했고, 그의 대궐같은 집은 폐허가 되었으며, 아내는 겁탈당했고, 그의 아이들이 살해당했다.

므보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무기를 대가로 하여 백인 노예선에 팔리는 신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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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보타는 강했다. 노예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그러나 이내 병이 찾아왔다.

하루만 쉬면 사라질 단순한 열병이었다. 그러나 백인들은 무자비했고, 그는 갑판에서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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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므보타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여 떠다녔다. 배신당하고 모든 것을 잃은 자신의 비참한 삶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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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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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입니다, 선장님...)

​낯선 언어로 말하는 낯선 목소리. 므보타는 순간 다시 노예로 잡혔다는 생각에 공포에 빠졌지만,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그의 몸은 말을 듣지 않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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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했네요. 조금만 늦었어도 죽었을 겁니다.)

(이런 세상에... 어떻게 인두겁을 쓰고 이런 짓을? 우리 백인이 그들에게 저지른 짓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네.)

(우리는 그 노예상들이랑은 다릅니다.)

(물론이네. 이런 짓을 저지른 자들을 인간으로 부를 수 있는지조차 의문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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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국인이라는 사실이 오늘만큼은 정말 부끄러워지는군... 그 손님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방으로 데려가게. 내 배에 탄 모든 선량한 사람들은 자유인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으니까.)

(아이아이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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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므보타는 구조되어 바다의 천사 호에 올랐다.

며칠 후, 므보타는 회복되었다.

므보타는 이렇게 좋은 백인들이 탄 배에 구조된 것은 마치 천운, 신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들을 구해준 선원들에게 감사를 표해야 한다고 느꼈고, 그 방법을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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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조각상이었다. 므보타는 적당한 나무토막과 날카로운 칼을 찾아서, 심혈을 기울여 멋진 조각상을 만들기로 했다.​

분명히 훈훈한 장면인데...
앞선 두 게임에서 조각상 때문에 무슨 짓이 일어났는지 떠올려보면...
왠지 불안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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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원들과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 손짓 발짓을 이용해 소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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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고로, (유튜브 공략의 도움을 받아) 제스쳐로 끌을 묘사해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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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도구가 필요해? 저쪽의 에드워드에게 물어봐, 그 녀석이 뭔가 갖고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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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나 칼 줘라 빨리. 안 주면 에드워드, 3대가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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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지겁 조각칼을 건네주는 에드워드.
이제 나무토막만 찾으면 되는데... 그런 걸 어디서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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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보타, 오크통 못 깎는다. 안에 술 있다, 깎으면 곤드레만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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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 갑판은 엄청 깜깜한데, 유일하게 보이는 것은 겉면에 '오말리 해운사' 라고 쓰여 있는 상자다.

므보타, 깜깜이 무섭다. 노예선 깜깜해. 안 좋은 기억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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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화물 상자를 깎아서 조각상을 만들 수밖에 없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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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이 걸려 조각상을 완성한 므보타. 므보타가 살던 곳에서 믿던 풍작신의 모습이라고 한다. 매우 만족스럽게 완성된 조각상.
이제 조각칼을 돌려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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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
조각상을 깎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다.
모조리 죽어 있는 바다의 천사 호의 선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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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다.
검은 코트의 얼굴 없는 남자가, 선장을 짓이겨 찢고 있다.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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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므보타의 존재를 알아차린 남자.

선장에게 흥미를 잃고, 순간이동으로 므보타를 쫓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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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려는 므보타. 하지만 어림도 없다.
얼굴 없는 남자에게 눈을 꿰뚫리는 므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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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은 거기에서 끝난다.
혼란스러운 트릴비.

대체 그 멀대같은 생명체는 뭐란 말인가? 그의 정체가 뭐기에, 온 시간대를 헤집고 다니며 무고한 자들을 마구 죽이는 걸까?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우리가 알던 것은 그저 존 데포가 그 조각상으로 맞아죽으면서 악령으로 깃들어 조각상에 관계된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마가 되았다는 사실인데,

그 얼굴 없는 남자는 데포 저택 사건이 있기 무려 30년 전에도 이미 존재했으며 끊임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조각상이 만들어진 계기도 그저 므보타가 자신을 구해준 선원들에게 감사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
그 얼굴 없는 존재가 악령같은 것이라면 왜 그런 순수한 의도로 만들어진 조각상에 깃들었다는 것인가?

환상을 볼수록 궁금증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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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번 환각을 통해 얻은 단서가 하나 있다.
므보타는 읽지 못했지만, 그의 눈을 통해 트릴비가 본 것.

바로 상자에 적혀있던 '오말리 해운사'라는 이름이다.
그런데 오말리... 오말리라, 어디선가 분명히 들어본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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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오말리는 차할 교수의 조수, 시오반의 성이다.

직감적으로 오말리 해운사와 시오반 사이에 연관점이 있을 것이라고 느끼는 트릴비. 물론 그저 예측일 뿐이지만, 시오반에게 물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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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앞에 종이 한 장이 떨어져 있다. 마치 방 밖에서 문틈을 통해 밀어넣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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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희생자: 노예.

1. 네 번째는 프레혼의 전언을 모르는 무지몽매한 자요, 왕자의 영혼이 담긴 그릇에 날붙이로 고통을 준 노예니, 왕자가 노예를 쳐죽이고 왕의 이름을 알리는도다.

2. 그리하여 노예가 놀라움과 두려움에 떨며 머리를 조아리니, 왕자 가라사대 '어리석은 노예야, 너 뿐만 아닌 너희 모든 동료들은 단 한 명도 살아나가지 못할 것이니, 이는 경고를 위함이다. 경거망동하는 자들에 내가 찾아가 너희 핏덩이들에게 행한 일을 다시 행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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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또 차할 교수다.

차할 교수: "이제 오나? 얼마나 기다렸... 아, 테리 자네로군. 난 또 서빙 종업원인 줄 알았네."

트릴비: "교수님... 혹시 호텔의 모습이 다르게 보인 적 있으십니까?"

차할 교수: "당췌 무슨 소린가?"

트릴비: "그러니까... 호텔이... 갑자기 낡거나, 오래되어 보이거나, 그렇게 보인 적이 있냐는 뜻입니다."

차할 교수: "테리, 자네 진짜 걱정스럽군. 취했나?"

이 영감탱이는 별 도움이 안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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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비: "시오반 씨는 어딨습니까?"

차할 교수: "술 한 잔 하겠다더군. 그렇게 어린 여자가 술을 얼마나 마셔대는지, 원. 요새 젊은이들은 알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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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서 시오반을 찾을 수 있다.

시오반: "레일비 씨! 혹시 호텔 직원 아무라도 본 적 있으세요?"

트릴비: "아닌 것 같군요."

시오반: "음... 다들 일찍 퇴근이라도 했나?"

시오반이 취해 있는 지금, 뭔가를 캐내기 적당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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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비: "혹시 조상님들에 대해 아는 게 있습니까?"

왠지 신천지 포교하는 기분이다.

시오반: "물론이죠, 전 역사학도잖아요. 제 가계도에 대한 조사는 제 학사 과정의 일부에요."

트릴비: "그렇군요... 제 질문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중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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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비: "혹시 당신 조상님이 18세기 말에 해운사를 운영하셨습니까?"

시오반: "정말 이상한 질문이네요... 그치만 분명히 '오말리 해운사'에 대해 읽은 기억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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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반: "제 공책을 확인해봐야 해요, 책가방에 들어 있어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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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반: "5분 있다 제 방에서 만나는 게 어때요? 저는 교수님의 바로 옆 방 2A호에요."

트릴비: "좋습니다."

시오반: "그럼 거기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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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반: "안으로 들어오세요, 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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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비: "종이, 갖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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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반: "꼭 그렇게 맨날 용건만 말씀하셔야겠어요? 와서 앉으세요. 우리 얘기 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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