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돌아온 DLC 정주행 연재(일기) 시간이다

지난번 길 2편의 마지막에서는 스토리 퀘스트의 마무리를 지었지만

DLC의 마무리라고 부르기에는 손도 못댄 컨텐츠가 상당히 많이 남았다

- 본격적인 가스 추출을 위한 인프라 건설

- 가스 추출용 전진 기지?에 필요한 물자를 보내주기 위한 북극 내 다른 섬들의 인프라 확장

- 아직 손도 못대본 가스 발전소

- 실제 무역로에 투입되는 비행선들과 뚱뚱했던 무역로들의 다이어트

그래서 오늘 분량의 첫 발자국인 북극 인프라를 확장하기 전에

본국에서 계속해서 물자를 보급받아야 하는 북극 세션을 위해 생산량이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이미 모든 구대륙과 트릴로니의 석탄 광맥을 파먹고 있기 때문에 석탄 생산량은 북극의 모든 정착지에 꽂아줘도 여유로운 상황

구대륙/신대륙/트릴로니 건축까지 돌려야하니 건축재 생산량도 널널하고

커피도 투자가 확장에 들어가지 않는한 아슬아슬하게 생산 우위라서 안심하고 확장에 들어가기로 판단했다

첫 가스 추출정을 설치할 고원기지 청사진

옹기종기 모여있으면서 가스 추출구가 4그룹이 배치된 곳이라 이 곳부터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석탄 생산이 암만 널널해도 보급해줘야할 비행선이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보일러 1대분량으로 최적화 시키는건 어쩔수 없다

바다표범 가죽 생산이 슬슬 모자랄것 같으니 미리미리 작은 섬 확장도 시작하고

그와중에 소소하게 들어온 여객 부두 전문가

전문가가 전문가를 부르는 선순환이 드디어 시작된거야

어떤 박물관 세트? 는 특별한 전문가를 여객 부두로 데려온다던데

지금 박물관 유물 채울 시간이 어딨냐고 아 ㅋㅋㅋㅋ

그리고 소소하게 또 지른 장식 팩

홀리데이 장식팩이랑 시즌 장식 팩 겨울 느낌s 랑 그렇게 잘어울린다니까 참을수가 없거든요

공공 시설부터 서서히 올라가는 인프라

암만 물자를 끌어다 쓴다고 해도 한정된 보급수단때문에

건축재, 소비재, 서서히 차오르는 인구수 때문에

다른 할 일이랑 병행해야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기존의 거주지도 조금씩 바꿔줄 생각이다

다른 거주지로 확장도 하고 있으니 각 섬마다 늘 그랬듯이 생산의 분업화를 시켜줄 예정

일단 여기는 녹색 화살표를 따라 등성이를 타고 올라가며 북극곰과 카리부 사냥꾼을 계속 늘려줄 생각이다

전체적인 북극 상황을 확인해보면,

벌써 6곳으로 확장을 늘렸고, 본 대륙에서의 보급도 약간의 문제를 제외하면 괜찮은 편인데

저 느낌표가 뭐였냐면, 또 커피였다

체감상 이 게임에서 무역 문제가 발생한다면 2번중 1번은 커피가 원인이다

건실한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는 북극 내 생산/소비 상황

개썰매 공장 줌땡기니까 허스키들 돌아다니는게 정말 귀여워서 하나 찍어왔다

사실 두 세컷 더 찍었는데 중복이라 하나만 넣었다

카리부와 북극곰 사냥꾼들

주변에 고유 영역들을 보유해야하는 생산 시설들이지만

의외로 동일 시설이 아니라면 영역이 겹쳐도 상관없는 모양이라, 이렇게 번갈아 지어주면 효율 패널티가 없더라

고원기지에도 주거지가 올라가야하니 소비재의 항상성을 맞춰주기 위한 내부 무역로도 뚫어준다

이래야 섬간 생산의 분업화가 의미를 가지니까 딸깍딸깍이 귀찮아도 꼭 필요한 절차

북극 고철의 첫 교환은 와인공급기로 바꿔줬다

새 정착지에 들어갈 녀석인데, 숯가마에 몇 안되는 버프를 넣어주는 아이템이라

자리 절약도 가능하고 부산물로 슈냅스를 뱉어서, 만일의 사태가 터져서 보급이 꼬여도 비축량을 보조할것이다

플레이버 텍스트 읽어보니 나무꾼들한테 슈냅스를 보급해서 알딸딸하게 만드니까, 작업중에도 추위를 못느껴서 열심히 일한다나봄

묘하게 납득이 되는 설정

최근에 확장된 정착지에는 넓은공간을 활용한 허스키 농장, 전문가를 공유하는 거위 농장을 지어줄 생각이다

뻐킹 허스키, 모듈도 많이 먹는데 모듈 크기도 드럽게 크다

소고기 농장은 대체투입으로 커버가 되는데, 얘는 커버도 안된다

성장 중인 고원기지

곧 있으면 기술자 티어로 올라갈 예정이다

찍히진 않았지만 열일하고 있는 비행선들의 활약이 숨어있다

현재 스토리 진행중에 가스를 80 지급받았고, 비행선 5대를 뽑아서

2대는 건축재 보급, 2대는 소비재 무역, 1대는 고철 수집한다고 뽈뽈거리면서 돌아다니는 중이다

정착지에 새로 넣어줄 전문가 빠칭꼬 돌리다 발견했다

얜 뭐하는 놈이길래 950만원이나 하는걸까

달러 아이콘에 가려져서 순간 50만원인줄 알고 사려다가 깜짝 놀랬다

대체 투입에 산업 윤활유? 라는 처음보는 아이템이 들어가는걸 보니 아마 이후 DLC에서 추가된 전문가 아닐까?

감격할만한 첫 가스 추출기

소소한 디테일로 가동중인 추출기 위에는 불꽃이 화르륵 올라온다

생산량이 얼마나 되나 확인하다 깜짝 놀란 기본 생산시간 ㅋㅋㅋㅋㅋㅋㅋ

추출기 1대당 4분 30초에 가스 1톤씩 나온다니

가스라 가벼워서 이 꼬라지인걸까

1대에 만족하지말고 빨리 늘려야겠다

그래서 완성했습니다

4 가스 공장, 13 추출기

<워스파이트 고원기지> - 완 -

이 고생해가면서 만든 기지 하나당 아이템 보조 없이 기본 생산량 3t로 끝인게 좀 불만이지만

나머지 고원기지 3곳도 개발하면, 가스 발전소를 돌릴만큼의 생산량이 나오긴 하는건가

현재 생산량으로는 15분에 14t씩 소모하는 비행선만 소소하게 생산하면 딱인것 같아서

비행선 숫자부터 늘려주기로 결정했다

아직 다른 소비재 생산에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인데

저 자전거만 생산이 꽉 막혀있는걸 보니 무역로로 빼가는 양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자전거만 따로 보내는 항로를 만들어야하나?

비행선이 뽑히는대로 저기에 투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문제다

당장 북극 인프라 확장에 욕심이 생기지만 이 게임은 돈보단 영향력이 더 중요하다

밑바닥을 보이는 영향력부터 좀 메꿔야하니 다시 <뉴-런던>의 인구수를 늘려줄 차례다

이건 양산 중인 비행선 대기열을 볼때마다 기분 좋아서 찍었다

느낌 굳

북극을 벗어나 세상으로 날아가는 비행선들

바깥 세상엔 너희가 할 일이 많단다..

신대륙에도 시스템이 말해주진 않지만 문제가 남아있다

관리하기 편해서 신대륙의 모든 석유를 <비토리오 베네토> 한곳으로 모으고,

대륙간 석유 수송도 여기서 하고 있는 중인데

망할 석유는 추가 부두가 건설이 안되더라

이번 게임 초창기에는 생산량도, 수송량도 얼마 안되서 이래도 별 문제없이 돌아갔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몰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언제 와도 항상 석유 수송선들이 6대씩 줄서고 있슴

본 대륙의 각 섬마다 신대륙의 섬 하나씩 일대일 수송 항로 연결을 시켜줘야 할 것 같은데

통계창에는 석유소모량을 수치화 시켜줘서 보여주는 기능같은게 없다

각 섬의 석유 발전소가 몇대인지 세고, 분당 소모량 생각하고, 수송선 이동시간까지 고려해

여유분을 남겨서 무역을 꽂아야한다는 거시다

이게 옆집 계산기겜 빅토리아3과 아노 1800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빅3은 딸깍하면 생산 수요 계산기 누를수 있는데

아노 1800은 비행선, 화물선, 철도때문에 생산-수요가 바로바로 연결이 안된다는 점

그 불편함을 극복하는 과정이 이 게임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매번 수동딸깍 해주던 런던의 소비재 공급도 드디어 항로로 만들어놨다

북극 개발 한다고 귀찮아서 화물선 추가 생산도 안하고 버티다가 이제서야..

그래도 만들고 신경끄니까 편하네 ㅋㅋㅋㅋㅋㅋ

진작 만들껄..

북극에선 <포트 넬슨>으로 개명한 <일러스트리어스> 의 잔여 커피가 바닥을 드러냈다

이런 예상밖의 사태에 대비해 항상 대기중인 화물선 예비분량이 있어야 한다 이말이야

아노 뉴비는 예상 밖의 물자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동딸깍이 필요해요

아슬아슬하게 생산-수요를 맞춰두니 자꾸 문제가 터지는 커피 때문에

아예 커피만 전담해서 생산할 신대륙 섬을 개발 하기로 했다

이번 신대륙 섬의 이름은 < 차라 >로 결정함

없는 영향력 쥐어짜서 시청도 설치해두고 병원 전문가 넣어주니까 기본 대기 의사가 3명에, 자원 간호사만 2명 ㅋㅋㅋㅋ

재난 상황 BGM 들릴때마다 짜증나서 전문가 넣어놨는데 체감 성능 확실함

신문 3 조작도 큰걸로 골라서 (30%절약, 20%절약, 행복 15) 박아두니 폭동도 자주 터지던데

이 때 빠른 해결을 위한 경찰 전문가도 하나 넣어야한다고 확신했다

피에스타 장식물도 조금씩 넣어봤다

애매하게 남는 레이아웃 빈칸은 이제 짜증나지 않아요

가판대 장식물들이 추가된 시장 스킨이랑도 잘어울리더라

< 차라 > 에도 끝에서부터 계속 커피랑 커피공장을 채워주는 중이다

병렬 철도도 깔아주고 흙길로 외곽선도 전부 따줬는데

보기에도 이쁘고 생산건물과 창고랑 아무 철도랑 도로 연결시키면 바로 항구 연결이라 실용성도 괜찮더라

생각나서 박아본 전문가 정제자

적용대상이 생산 건물이 아니라 유정이라 실험할겸 넣어봤는데

실제 표기는 20%로 뜨지만, 범위내 적용되는 유정이 4개라서 실 적용은 80%로 들어가더라

정직하게 20% 늘려주는 전문가 칭찬해

모아둔 건축재로 와바박 늘려준 <뉴-런던>의 투자가들 상황

모든 대륙의 투자가 숫자가 약 8만명에 도달해서, 영향력도 800을 넘겨는 덕분에 숨돌릴 틈이 생겼다

구대륙에서 소비재를 가져오고는 있지만, 대륙간 수송은 하염없이 기다리는게 싫어서

조금이라도 소비재 수요를 메꿔줄 공장섬 <모나크> 도 개발중이다

<모나크>의 위치는 좌측 맨 끝이라 석유 창고와 구,신대륙과의 무역 창구 역할도 겸해줄 요충지로 활약할 예정이다

커피섬 < 차라 > 에 커피 농장 쑤셔넣다가 깔끔하게 떨어지는게 이뻐서 급하게 찍은 스샷

잘 보면 모듈 들어갈 빈자리가 모자라서 철도 옆 흙길도 조금 철거당했다

소소하게 일손이 남는 비행선은 NPC 연계퀘스트로 돌렸다

보상이 맘에 드는건 아닌데 시뮬레이션 게임에 연계퀘스트라니까 그냥 신기하잖아..

벤테가 성격도 맘에들고, 설정도 탐험가라 확장만 하면 좋아해서 호감이더라

길 DLC 분량을 4편으로 늘리려고 했는데

한번 확장에 탄력이 붙으니까 딱히 건드릴 것도 없이 금방 늘어나서 스샷 3장만 추가하고 끝내도 될것같다

가장 왼쪽 고원에 추가 확장을 시도했다

그동안 쌓아놨던 건축재랑 소비재가 있으니 무난하게 4 추출 완료

주거지들 사이로 소비재 분배해주던 교역로는 이미 만들어 둔게 있으니

새로 정착한 정착지만 추가해주면 관리도 간단하고

비행선 생산으로는 소화하지 못하는 가스들이 아예 넘치기 시작해서 런던(크라운폴즈)로 잉여 가스를 넘겨버리기 시작했다

여기서 가스 발전소를 바로 짓고 확장해도 상관없지만

이미 석유 발전소를 돌리고 있기도 하고,

투자가 주거지 숫자만 늘어나는 셈이라 연재글에서 쓰기엔 반복작업일 뿐이라, 길 DLC는 여기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걸로 시즌패스 1 컨텐츠는 끝났고, 덕분에 다음 편부터는 시즌 패스 2, 권력의 중심지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시즌 패스 1 DLC를 하면서 바닐라의 게임 흐름을 크게 건드리지 않는 컨텐츠들이 많다고 느꼈다

Pay to win 소리 들을만한 장르도 아닌데 대체 왜..

가라앉은 보물도 보물지도 하나씩 눈빠지게 찾아보면서 인양해도 파란 고철 안나오면 꽝이고

트릴로니 곶은 넓긴하지만 어쨌든 거기에 짓는건 동물원, 박물관, 만국박람회, 더 많은 투자가 주거지

식물원은 동물원, 박물관보다 수집품 숫자도, 비주얼적으로도 분량이 밀리고

길(북극)은 금, 모피, 가스 발전소, 비행선인데

금은 대량으로 필요한 자원도 아니고, 모피는 코트에만 들어가는데 그나마도 현지 수급이 용이함

가스 발전소는 철도 걱정이 없지만 범위가 더 넓은 발전소라 출력은 생산률 100% 석유 발전소와 똑같잖아

비행선은 정말 편하더라 그래도 네이트 작업장 교환을 제외한 비행선 전문가들은 시즌 패스 4 컨텐츠같아서 일단은 안사고 냅뒀다

북극 세션 자체는 너무 좁고, 꾸미기도 안되고, 곰 모피나 고래 기름, 바다표범 가죽 같은 자원이 그 안에서만 소모되고 끝이라 반쪽짜리 같다

그나마도 북쪽 지역은 비행선으로만 들어가져서, 스토리가 끝나면 고물 파밍 지역으로 끝나니까 체감상 넓이도 다른 세션의 절반밖에 안된다


반면에 시즌패스 2는 뭐가 있는지 둘러만 봐도 화려해보이더라

박람회보다 거대한 구조물도 추가하고, 자체적인 고점도 뚫어주는데, 이게 다른 섬에도 적용된다니..

선진농업의 사일로, 트랙터도 그렇고, 사자의 땅 연구소도 진흙 구덩이 위치를 옮겨준대서 기대중이다


결론은 빨리 시즌 패스 2 즐기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