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학과 졸업하고 대기업 건설사 현채직으로 1년정도 일한 신입기사임

내가 1년정도하고 느낀점 써봄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나도 좆도 모르니까 참고만 해라)

1.마음 독하게 먹어야함

작업자가 위험하게 한다거나 안전수칙 안지키고있는거보면 작업중지시키고 작업방법을 바꾼다거나

교육장 끌고와서 교육을한다거나 답도없는사람이면 퇴출조치 시킨다거나 해야함

그냥 슬쩍보고 못본척하고 저정도는 괜찮겠지하면 사고남ㄹㅇ

그래서 남한테 잔소리도 하고 쓴소리도 할줄알아야하는 독한 마음 먹어야함

실제로 남한테 이런소리 못하고 마음 약해서 힘들어하고 성격상 안맞는 안전관리자들 꽤 많음

2.공부를 많이해야함

안전관리자들이 실제로 발리는것 중에 하나가 지식싸움이다

이 구간 내일 공구리쳐야하는데 뜬금없이 난간대 치라고 지시를 한다거나

어줍잖은 지식으로 작업반장들하고 말싸움하다가 개발ㄹ린다거나..이런경우들 있음

건축과 나와서 안전관리자하면 좀 덜하겠지만 나처럼 안전과나 아니면 다른과 나온애들은 지식없을거다

그래서 건축시공학을 공부하고 유튜브도 찾아보고 공부해야함

지금하고 있는 공정 다음에는 어떤 공정이 들어와야하고 그럴땐 선제적으로 이런조치를 해줘야하고

이런걸 공부해야함

잘모르면 질문 많이해라

어차피 건설은 3년 이하는 경력으로도 안치고 저새끼가 알면 뭘알겠어라는 생각 다들 해주기때문에

존나 병신같은 질문 아니고서야 다들 잘 알려줌

건축팀 직원들한테 물어봐도 좋고 작업반장들한테 물어봐도 좋음

근로자한테 내가 모르는걸 들키는거 아닌가 생각들수도있는데 아재들 존나 오래했기때문에

신입기사들 당연히 모르는거 알고있음 뻔데기앞에서 주름잡지말고 잘 모르면 물어봐라

3.정규직 존나 없음

건설 특성상 안전뿐만아니라 건축팀도 그렇고 정규직 자체가 많이 없음

정직이 20% 프로젝트계약직 40% 현채직 40% 정도로 현장 구성되는거같다

정직으로 가면 좋지만 건설에선 PJT만 되도 현장 연계 잘되고 돈도 꽤 받는거같다

현채직은 이래저래 복지나 이런거에 빠지는게 있어서 내색은 못하지만 꽤나 서러운것들이 있음

신입으로 현채로 간다면 연봉 3200 언저리 정도 받을거다

4.쉬는거에 관해서

보통 새벽 6시 반쯤이면 직원 대부분 출근한다

퇴근은 6시쯤하고 골조 한창할때는 좀 늦을수도 있음

근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것도 적응되면 아무생각없이

새벽에 옷 주섬주섬입고 담배한대 물고 현장가는 널 보게 될거임

딱히 존나 힘들지도 않음

계속 쓰려니까 길어지네

마지막으로 건설업 안전관리자는 이런새끼들한테 추천함

1.사무실에 가만 앉아있는거 존나 싫은새끼(밖에서 존나 현장돌아다님 하루 25000보가 평균인거같다)

2.매일매일 루틴한거 하는게 싫은새끼(공정이 달라지고 작업팀도 계속 신규팀들어오고 새로운거 보는 재미가있음)

 이것도 아파트 전체 공정 3년으로 치면 결국 루틴한거긴하지만..

3.성격이 좀 남자다운새끼

까짓꺼 욕도 좀 쳐먹고 힘들어도 하면되지 뒤지게야 하겠냐 이런 마음가짐이면 별거아니다

어딜가도 남돈 벌어먹는게 쉬운건 아니니까 똑같겠다 이건

또 궁금한건 댓글달아주면 내가 답할수있는건 알려줄게

나도 좆도 몰라서 내 시선에서 주절거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