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심심해서 잠깐 편의점 갔다가 오는 길에서 고양이 만났다 아파트 단지 문 앞에서 갑자기 고양이 우는 소리 들리더니 갑자기 고양이가 나한테 달려와서는 부비부비하고 애교부리더라 너무 귀여워서 만졌는데 내가 동물 어떻게 만지는지 몰라서 손놀림이 조금 어설펐다 그렇게 만지고 갈려그러는데 내가 갈려그러니까 얘가 따라오더라 그래서 충동적으로 얘를 집까지 유인해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엘베까지 갔는데 곧장 잘 따라오더라 그런데 엘베가 존나 늦게 쳐오는거다 오는데 한 3분 걸림 그리고 엘베 와서 타는데 갑자기 고양이 새끼가 도망가더라 그래서 집밖으로 나와서 야옹아 이리와야지 했는데 갑자기 애교안부리고 무시함 그래도 막 멀리 도망가지는 않았다 근데 얘를 키우지 못할거면 차라리 밥이라도 주고 가야겠다 싶어서 근처 편의점에서 참치캔 4000 원 짜리 사다가 줬는데 한입도 안쳐먹더라 ㅆㅂ 그렇게 고양이 쫓아다니면서 고양아 밥먹어야지 하면서 참치캔 갔다줘도 안먹음 근데 얘가 나를 보면 아예 도망가지는 않는데 내가 만지는게 귀찮다는 듯이 피하더라 씨발 얘가 나를 안좋아하나보다 하고 그냥 집으로 왔다 비용적인 부담도 있고 부모가 허락안해줄 것 같기도 하고 요즘 가족들이랑도 사이 안좋고 친구도 별로 없는데 길고양이한테까지 까이니까 맘이 안좋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