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큰 틀에서 살펴보자.

1.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의 가장 큰 공은 '바른미래당 창당'이다.

그러나 이 공은 빛을 바랬다.

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고,

유승민계가 탈당해버렸으니까.

공이 아니라 실패다.

2. 그다음 안철수 이름으로 치른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결국 안철수는 바른미래당 창당 실패, 지방선거 파패의 두 가지 중대한 과오가 있다.

반면, 손학규는 2 가지 큰 공이 있다.

1. 유승민계로부터 바른미래당을 지켰다.

만일 유승민에게 당권을 빼앗겼다면, 자한당에 넘겼을 것이다.

2. 손학규와 당권파는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법률, 선거법 개혁을 이루어놓았다.

이런 성과를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

손학규가 개혁 입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안철수는 외국에 가서 연수한다며 놀았다.

책임 정치의 원리상,

안철수의 해외 연수는 국민의 평가를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이지만, 

손학규의 개혁 입법은 국민의 평가, 심판을 받을 필요가 반드시 있다.

이 입법이 개혁 입법이라면 손학규와 당권파 의원들이 당선될 것이고,

개악이라면 낙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