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대로 막 써 봤는데 맨 아래에 대기시간이랑 체감 스릴 비교 요약해놨어.
내일이 경주월드 옆에 있는 워터파크 캘리포니아 비치 개장일임.
그런데 캘리포니아 비치 가면 경주월드 일부 놀이기구도 무료로 타게 해 주는 걸로 알고 있음.
게다가 오늘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감.
대학생들 종강한 지 얼마 안 돼서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되기도 했지만, 6월 23일에 여기 올라온 후기 보니까 공원 내부가 텅텅 빈 것 보고 안심했음. 종강한 대학생이라 하더라도 드라켄이 2018년에 개장했으니까 그때부터 경주월드에서 실컷 논 사람들은 새로 개장한 롯데월드에 가게 되는 효과도 경주월드 입장객 감소에 기여했을 거라 생각했음.
그래서 오늘이 마지막 비수기라 생각하고 가기로 함. 오후권(3시~6시) 끊었음.
근데 가니까 너무 더워서 섬머린 스플래쉬부터 타기로 했음. 근데 사람이 엄청 많아 보이는거야. 그래서 눈치게임 실패했나 싶었지. 그런데 그냥 날이 너무 더워서 거기 사람이 제일 많은 거였음. 다른 놀이기구에는 거의 사람이 없더라. 어느 정도로 없었냐면 보통 놀이공원 가면 사람이 많아서 먼저 온 사람들이 놀이기구 탈 때까지 기다리잖아. 근데 오늘은 사람이 너무 적어서 사람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음. 얼마 전에 개념글 간 게시판 이용자 말대로 사람 한두명만 오면 안 태워주더라.
오후권 끊어 놓고 시간이 모자랄까봐 걱정했지만,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시간이 남아돌더라. 3시에 내일부터는 캘리포니아 비치에서 운영하는 후룸라이드 놀이기구 서머린 스플래시 타고 3시 반 됐는데 이게 제일 오래 기다린 거였음. 그 다음에 파에톤 타러 갔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하나도 안 기다리고 바로 탔음. 그리고 옆에 있는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회전만 안 하는 메가드롭 탔는데 마찬가지로 하나도 안 기다렸음. 그러니까 4시 되더라. 원래 드라켄이랑 메가드롭만 타도 만족할 생각이었는데 예상한 것보다 훨씬 대기시간이 적어서 좋았음.
마지막으로 목표했던 드라켄 타러 갔는데 이 순서대로 네 개 탄 게 예상한 스릴 순서였음. 높이는 서머린 스플래시 < 파에톤 < 드라켄 < 메가드롭 순서인데 드라켄이 메가드롭보다 낙하시간이 더 기니까 체감 하강감이 더 클 거라 생각했음. 드라켄에는 사람 좀 있더라. 근데 많지는 않고 20분 기다려서 탔음.
다 타고 쉬어가는 마음으로 발키리 탔는데 이게 갑자기 뒤로 가고 큰 롤러코스터들이랑 달리 좁은데서 막 도니까 이게 제일 어지럽더라.
타고 싶었던 거 다 타고 좀 쉬니까 5시 쯤 됐는데 메가드롭은 사람 너무 적어서 운영 더이상 안 할 것 같고 종합적으로 제일 재미있었던 드라켄을 다시 타러 갔음. 근데 아까는 20분이었던 대기시간이 이제는 5분밖에 안 되더라? 통도환타지아 롤러코스터도 이것보다는 많이 기다렸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더이상 아무것도 못 탈 때까지 타다가 결국 5시 반 쯤에 나왔음. 오후권으로는 3시간밖에 못 노니까 시간이 모자랄까봐 걱정됐었는데 타고 싶은 거 다 타고도 남더라
<정리>
● 6월부터 캘리포니아 비치 개장 직전까지는 비수기다.
● 비치 개장 전날인 오늘의 대기시간은 다음과 같았다.
섬머린 스플래쉬(3시): 30분
파에톤(3시 반): 0분
메가드롭(3시 50분쯤): 0분
크라크, 토네이도: 직접 타진 않았지만 근처 지나갈 때마다 텅텅 비어 있어서 이것도 0분
드라켄: (4시): 20분, (5시): 5분
● 개인적인 느낌은 다음과 같다.
순간적인 스릴의 최댓값: 메가드롭 > 드라켄 > 파에톤 > 섬머린
심리적 공포: 드라켄 > 메가드롭 > 파에톤 > 섬머린
종합적인 스릴: 드라켄 > 메가드롭 > 파에톤 > 섬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