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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재미삼아] 파티마의 성모님 마지막 예언은 골 때리는 웃긴 미래일 수도?

알흠공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13 04:19:26
조회 263 추천 1 댓글 9
														

대안우파갤에 가톨릭 성도분들이 있다면 굉장히 불쾌할 것이야. 나 역시 냉담자 신도로서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는데.

전세계의 상황을 보면 내 마음이 무거워지는 기분이 들어. 그 이유는... 현 교황님이 너무 ... 뭔가 비밀이 많으신 기분이 느껴지거든.


일단 '파티마의 성모 발현'을 설명하자면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세명의 아이들에게 나타난 성모 마리아가 나타난 환시인데 총 3개의 예언을 말씀하셨어. 하나는 당시 후반부를 달리던 제국들의 대전쟁(제1차 세계대전)이 곧 끝난다는 것과 두번째 환시는 공산주의가 전세계로 확산되며 인류를 위협할 거라는 거였어. (정확히는 첫번째는 불타는 지옥을 보여주면서 착하게 살라는 메시지, 두번째는 전쟁이 끝나지만 무서운 역병이 몰아닥친다는 뜻 - 여기엔 스페인 독감과 공산주의가 세트로 끼어져있다는 게 정설?)


그러나 마지막 세번째 예언은 너무나도 끔찍하고 무서운 내용이라 함구하고 있다가 거의 100년 다 되서 지난 2000년에 교황청에서 공개를 했지.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거임.



"하늘에서 검을 든 천사가 인류를 벌하려 하지만 성모 마리아가 그것을 막는다. 그리고 그녀가 지상을 지켜보는 장면은...

하얀 옷을 입은 주교와 그를 따르는 수녀와 사제, 수도자들이 폐허가 된 도시를 지나며 슬퍼하며 죽은 이들을 기도하며 쩔뚝거리며 언덕을 오른다.

언덕 위엔 뚱뚱한 나무 십자가가 있었고 그 십자가를 향해 하얀 옷을 입은 주교가 무릎을 꿇고 울면서 기도한다. 그 순간,

무서운 군인들이 나타나 주교를 총으로 쏴 죽이고 뒤를 이어서 오던 사제, 수녀, 수도자들 그리고 수많은 남녀 평신도들을 모두 죽인다.


그 때 천사들이 수정으로 만든 성수반(그릇)을 들고 날아와 죽은 성도들의 피를 담고 하늘에 흩뿌린다. 피는 도시에서 죽은 사람들의 영혼에게

묻고 그 영혼들은 기뻐하며 신의 품에 안긴다....."



굉장히 환상적인 장면이라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요한 바오로 2세가 터키의 종말론 주의자에게 총맞아 돌아가실 뻔한 사건이 이 예언이 실현된거라고 본다. 나도 그렇게 여전히 믿고 있지만. 교황의 죽음이 미수로 끝났기에 너무 스케일이 작아진게 아닐까? 하는 기분도 든다. 원래 우파적 시각이라면 이런 문제는 피식 웃으며 넘겨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게 사람의 본성....


무뚝뚝한 정리를 하자면 가톨릭 교회가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환시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나는 이게 '전세계의 자국민 보호 주의, 네오내셔널리즘이 등장하면서 그동안 PC에 동참하는 거 같으면서도 아닌 거 같은, 애매한 위치를 차지했던 가톨릭 교회가 하필 현임 교황님인 프란치스코 시대에 이르러 기존의 반공사상이 약화되서 내셔널리스트들인 우리들 눈에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여서 가톨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비웃음 당하는 처지가 되어 상대적으로 다른 계통의 그리스도인들이 더 정직한 사람 취급을 받는 게 아닐까...?'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가졌어.


즉, 실질적으로 인류멸망, 신도 학살같은게 아니라 가톨릭 신앙을 가지신 사람들이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으며 괴롭게 인생을 살아야하는 시기가 한동안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왜 이런 불경한 생각을 가졌냐 하면 분명, 내가 다니고 있는 모 카페같은 경우 흔히 한국에서 가톨릭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개방적이다. 딱딱하지 않다. 평온하다'라는 분위기와 다르게 아닌건 아니라 까고 동성애나 페미니즘, 낙태 등에는 단호한 비판, 반대를 하고 있고 PC에 빠졌던 내가 저지른 실수인 문화상대주의와 이슬람에 관한 관대했던 분위기를 비판하는 등 굉장하 우파중에서도 극보수에 가까운 계열이신 분들로 가득했었어.


그러나 하필, 2017년 이후부턴... 아무래도 지금 파란집의 그분이 하필이면 가톨릭 세례명을 가지고 있고 그 악명높은 전 비서실장도 하필이면 세례명있는 신자라는 점... 때문에 그렇게 극보수적이었던 카페도 반공...에 대해선 그 분위기가 너무 약해진 기분이 들었어. 나도 탈북자 문제, 전세계의 PC화 문제에 대해 위기를 느낀다는 말을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요즘엔 "공산주의를 막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 성교회가 너무 약화되서 그거조차 신경쓰기 어려워졌다"는 암울한 말도 들었더라고.


물론 내 생각은 극히 일부이고, 내가 쓸데없는 고민을 하는 것도 있어. 허나 분명 가톨릭은 프로테스탄트 못지 않게 공산주의와 변종공산주의나 다를바 없는 포스트모더니즘에게 큰 피해를 받았고 프랑스의 방데학살과 에스파냐 내란같은 좌파, 군중심리를 이용하는 권력자들의 농간에 의해 성도들이 학살당한 아픔이 있기에(이중엔 6.25 전쟁 중에 살해당한 신부님과 수녀님들도 계심) 당연히 공산주의엔 이를 갈고 반공에 앞장서야 하는게 맞겠는데... 분명 요한 바오로 2세 시절엔 레이건 대통령과 함께 냉전을 종식시킨 숨겨진 의인이라는 평가가 붙었지만.... 현재 내가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김정민 박사나 이안방송의 경제호랑이 선생님 그리고 뱅모 박성현과 수많은 우파 유튜버 방송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공산주의와 결탁한 가톨릭'이라는 낙인이 나는 정말 불쾌하고 화가나서 이걸 해명하기 위해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보기도 했었어.


허나, 이젠 극보수같았던 카페의 지인분들도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1991년에 소련이 망했다고 냉전이 다 끝난게 아니었는데 이젠 평화가 장땡이다라며 너무 안일하게 가톨릭 성도분들이 위기에 처한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어. 오죽하면 요즘엔 아예 성당에서 냉담자가 너무 많다고 하소연하는 말도 듣고 있어.


난 여전히 우파 방송, 우파 블로그에서 지겹도록 들리는 프리메이슨=가톨릭은 한패다. 가톨릭은 바빌론 창녀 등등 드립이 너무 불쾌하고 서러워.

프리메이슨의 프자만 보여도 파문시키고, 프리메이슨의 마수를 막기 위해 가톨릭 자금을 대서 학교를 만든 곳도 엄청나게 많은데 한패는 무슨!

그 누구보다도 지나친 인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서슴치 않는 곳이 가톨릭 교회인데 우파로서 서로 통하는 사람들끼리는 상대가 정교회 혹은 프로테스탄트라도 오해를 풀고 서로 친해지고 싶어...


분명 가톨릭 안에서도 우파가 많을텐데 이런 낙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음. 그러나 PragerU같은 학습영상들을 보면 프로테스탄트가 확실히 인류사에 공헌한 것이라고 인정은 해야 그게 대안우파의 출발점이라고 느껴서 이 점은 나도 인정해야 할 것 같애.


그러나 나는 안정권 대표가 말해던 거처럼 내 인생을 멋있게 개척하면서도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 내 스스로 옳은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 그래도 가톨릭에 관한 우파 속의 오해(과거에 진화론 관련으로 미국 극렬 개신교에 대한 걱정을 쓰다 내셔널씨를 비롯한 갤러분들의 설명으로 모르는 걸 알았던 점에선 고맙게 느낌)가 사라지고 우파의 모임 안에는 호국 불교, 우파 가톨릭, 정통 우파 프로테스탄트, 호국 이슬람(.... 미래엔 생길수도 있다고도 봄), 그외 소수 종교인들이 모여서 내셔널리즘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이건 글로벌리즘적 욕심이 아니겠지...?


그리고 설령 내가 걱정하는게 이루어진다 해도, 내셔널리즘이 가장 강하게 발동되고 있는 나라중엔 독실한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 헝가리, 브라질이 있지. 그외의 동유럽의 정교회권 국가들은 더욱 극렬하게 우파의 힘이 강해지고 있고 말이지. 개인적으론 지구를 망치는 PC와 포스트모더니즘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가톨릭 신앙을 공부하면서 냉담자였던 나를 다시 가꿔보고 싶어. 여러가지 멘트 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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