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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플란데런의 개

훈트슈바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10 16: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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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골초 호랑이가 담배를 끊고 아직도 개가 우유 수레를 끌던 시절.

플란데런에는 동화책에서나 볼법한 아주 작고 평화로웠으며 사랑스러운 이들이 살던 마을이 있었다.

그곳 사람들은 마치 한 가족처럼 서로를 아꼈고 형제처럼 단결하여 마을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열과 성의를 다하였다.


이렇게 인심 좋고 훌륭한 마을에서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정직한 성품의 외할아버지와 밑에서 홀로 자라던 소년은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그렇게 모든 이의 관심을 독차지한 소년은 꼭 마을 사람들의 사랑에 보답할 것을 다짐하며 추운 겨울을 지냈다.


그의 충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동반자 파트라슈는 제 죽음이 다가오는 그 순간에도 주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했고 파트라슈의 주인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늙은 친구를 떠나보냈다더라.


“재밌는 이야기지 한스?”

“저는 그게 어디가 재밌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에잉…. 유머 감각이 떨어지긴….”

“제가 대위님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허, 자네 상관 모욕으로 영창에 가고 싶나?”

“죄송합니다.”

“낄낄.”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차량 몇 대가 사이드카 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중이었다.

한참이나 길을 따라가던 그들의 앞에 작은 마을이 나타났다.


“정지.”

“부대 정지!”


그러자 장교가 손을 들어 부대를 마을 입구에 정지시키고는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웃는 얼굴로 마을의 모든 것을 눈에 담으려는 듯이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는 품속에서 낡은 그림 한 장을 꺼내 들었다.


그가 품속에서 꺼낸 그림에는 흙빛으로 그려진 마을의 풍경이 담겨있었다.


“여긴 변한 게 하나도 없군.”


한참이나 그림과 풍경을 비교하던 장교는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는 활짝 웃으며 그림을 내다 던지고는 다시 차에 올랐다.

그리고는 부관에게 손짓하며 말하길.


“마을을 봉쇄해라.”

“지금 말입니까?”

“그래.”

“알겠습니다.”


갑작스러운 명령이었지만 부관은 어떠한 질문이나 반론도 없었다.


“하일 히틀러!”

“하일 히틀러.”


그들 특유의 경례를 하고는 곧장 병사들을 풀어 마을을 봉쇄했다.

갑작스러운 군인들의 습격에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집에 숨을 수밖에 없었다.


이들에게 명령을 내린 장교는 웃는 얼굴로 마을을 가로질러 언덕에 있는 풍차 방앗간까지 직행했다.

마치 다른 이에게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말이다.


“대위님, 마을을 봉쇄하고 주민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고 많았네.”

“어떻게 할까요?”


장교는 귀찮게 뭘 그런 걸 물어보냐는 듯이 손을 휘휘 저었다.


“적에게 협력한 배신자들이다.”

“알겠습니다.”


대답은 그걸로 충분했다.


골목에서 들려오는 총성과 비명 속에서도 장교는 오랜 연인을 만나러 가는 사람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동산을 올랐다.

그리고 눈에 익은 집에서 익숙한 여인이 걸어나 왔을 때는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아로아!”

“……넬로?”


장교는 그동안의 품위를 군모와 함께 집어던지고 전력 질주로 여인에게 뛰어가 그녀를 안았다.


“아로아!”

“넬로? 너 정말 넬로이야?”

“그럼!”


그동안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랜 친구와의 재회에 기뻐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아로아도 그러했다.

평소 수심가득했던 그녀의 얼굴에 오랜만에 행복한 미소가 떠오르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넬로! 그동안 어디 있었던 거야?! 난 네가 사라지고 얼어 죽은 줄 알았잖아!”

“죽어? 시베리아의 추위도 날 못 죽였는데 이깟 촌 동네의 겨울바람이 넬로 님을 죽일 수는 없지.”

“뭐?”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탓일까.

넬로는 그녀가알던 어린시절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져있었다.


“얼굴에 이 흉터는 또 뭐야...?”

“사나이가 되기위한 증표같은거지.”

“그, 그럼 이 옷은 또 뭐고...?”


기쁨도 잠시.

아로아는 넬로가 입고있는 두꺼운 검은 코트에 눈이갔다.

넬로의 코트는 그녀를 비롯한 마을사람들이 그토록 혐오하고 두려워하는 집단의 사람들이 입던것과 놀랍도록 비슷했다.


“군복이지 뭐겠어.”

“군복...? 너 그럼 군에 입대한거야?”


아로아의 물음에 넬로는 뭘 그런걸 물어보냐는 듯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돌봐줄사람 하나없는 열다섯먹은 꼬마가 먹고살수있는게 군인말고 뭐가 있겠어?”

“그렇지만... 예전에 상냥하던 넬로가 어떻게...”


아로아는 자신이 알던것과는 많이 달라진 넬로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듯했다.

그러던중에 저 멀리서 독일군이 뛰어왔다.

아로아는 반사적으로 자리를 피하려고했지만 넬로는 그녀의 손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대위님! 대위님! 청소끝났습니다!”

“수고많았어 한스.”

“아닙니다. 늘상 하는일인... 어? 이분은...?”


한스라고 불린 군인이 아직 화약연기가 다 가시지않은 총구로 아로아를 가리켰다.


“하나남은 내 고향친구.”

“아, 확인했습니다.”


한스는 총구를 내려놓고는 특유의 과장스러운 제스처로 경례를 올렸다.


“그럼 주변을 정리하고 차량으로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일 히틀러!”

“그래, 수고하게.”


한스를 돌려보낸 넬로가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공포에물든 아로아가 있었다.


“넬로... 너 언제부터...?”


넬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웃는얼굴로 홀스터에서 권총을 뽑아들고는 그녀에게 물을뿐이었다.


“아로아, 부모님은 안에 계시니?”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하지만 이번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다시 물어볼게 아로아. 코제트씨 안에 계시니?”


오히려 이전보다 강압적인 어조로 물을뿐이었다.

겁에질린 아로아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본 넬로는 활짝 웃더니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가죽구두가 나무바닥을 요란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몇 번 들려오더니 안쪽에서 무슨 말소리 같은 것이 웅얼거렸다.

이윽고 들려오는 두발의 총성.

그리고 어머니의 찢어지는 비명, 이어진 몇발을 총성 이후 주변은 다시금 고요해졌다.


그일이 모두 끝날때까지 아로아는 자신도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에 질려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가만히 서있을뿐이었다.


“후우...”


이윽고 일을 마친 넬로는 힘들다는 듯 이마의 땀을 닦으며 집 밖으로 걸어나 왔다.

모든 일을 끝마친 그의 모습은 무척이나 후련해 보였다.


“이제 이놈의 마을에서 볼일은 끝났네.”

“…….”

“아, 걱정하지마 아로아. 아무리 내가 성격이 모나긴했어도 옛날 친구까지 죽일정도로 막되먹은 사람은 아니야.”

“…….”


넬로는 떨고있는 그녀의 뺨을 어루만져주고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아로아, 너는 강한아이니까 이런 시련도 잘 이겨내지 않겠어?”

“…….”

“흠... 충격이 컸던 모양이로구나.”


넬로는 담뱃불을 붙이고 몇모금 빨더니 자신의 입에 물린 담배를 그녀에게 물려줬다.

그리고는 다시금 그녀를 꼭 껴안아줬다.


“일이 이렇게되서 정말 미안해 아로아.”

“……미안하다고?”

“나도 이렇게 끝나길 원하지는 않았어.”


넬로는 아로아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그녀의 귓가에 무언가를 속삭이고는 멋쩍게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천천히 불타는 마을을 걸어가던 넬로의 두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와 동시에 눈과 입은 호선을 그리며 그 어느때보다 기쁘다는 듯이 웃었다.


“이 지랄맞은 동네... 결국엔 이렇게 되는구나.”


넬로의 두눈에서는 눈물이 끊이질 않았다.

넬로는 어렸을적 언제나 즐거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거리를 쏘다니던 모습 그대로 거리를 걸었다.


이제 그의곁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넬로는 자기 손으로 모든 것을 끊어냈다.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도 조금 가혹하긴 했지만 그래도 뉘우칠 줄 알았던 마을 사람들과의 마지막 이야기와 코제트씨의 진심어린 사과까지.

모두 끊어냈다.


이제 넬로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콧노래를 흥얼거려도 옆에서 호응해줄 아로아도 없었고, 충성스럽던 파트라슈도 없다.

언제나 따스한 손길로 쓰다듬어 주시던 할아버지 역시 없다.


언제나 따스하고 행복했던 어린시절 추억이 서린 마을마저 이제는 매캐한 검은연기 화마에 집어삼켜졌다.

그리고 때로는 툴툴대고 화를 내기도했지만 다들 친절하고 따스했던 마을주민들도 더는 넬로를 보며 웃어줄수 없었다.

다들 바닥에서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얗게 깨어난 새벽에... 아름답게 쭉 뻗은 가로수길,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이길을...”


넬로는 어린시절 즐겨불렀던 노래를 흥얼거렸다.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지, 하늘로 이어진 이 길을.”


그렇게 넬로는 마을을 떠나갔다.


******


아로아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다음날.

마을에 한 무리의 군인들이 들이닥쳤다.


“휘유... 중대장님? 이것 좀 보시겠습니까?”

“뭔데?”

“제리놈들이 마을 사람들을 깡그리 처형했던 모양인데요? 아주 난리입니다.”

“시신들 훼손 상태를 보면 죽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늦어봤자 사흘 정도?”


마을을 정탐하던 미군은 벽에 줄지어 쓰러져있는 사람들의 시체를 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악독한 새끼들... 어떻게 사람이 다른 사람을...”

“중대장님! 중대장님! 언덕위 방앗간에 생존자가 있습니다!”


병사들은 아로아를 중대장에게 데려갔다.


“이 마을에 일어난일은 유감입니다 부인.”

“…….”

“톰, 제대로 통역하는거 맞아?”

“제대로 하고있습니다 중대장님.”

“그런데 왜 대답을 안해?”

“같이 살던 사람들이 죄다 죽었는데 정신이 멀쩡하게 이상한 거지, 말입니다.”


주변 소대장들의 말에 괜히 무안했던 중대장은 헛기침하며 말을 돌렸다.


“주변에 적들이 남아있을지 모르니 1소대장 자네가 병력 데리고 주변 정찰 좀 하고 나머지는 오늘 이곳에서 쉴 준비를 하도록.”

“또 우리 소대만...”

“불만있나?”

“……없습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마을사람들로 북적였던곳이 이젠 미군으로 북적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아로아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두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러자 조용히 커피를 마시려던 통역병이 그녀를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부인, 곧 전쟁이 끝날 테니 슬픈 일도 끝날 거에요.”


병사의 위로에도 아로아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이전보다 더 큰소리로 울었다.

그건 모든 것을 잃은 자신의 처지를 잃었기에 그러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옛 친구이자 첫사랑이었으며 그녀의 모든 것을 앗아가고 또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버린 넬로를 떠나보낸 것에 대한 슬픔이었다.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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