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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나 재난지원금 받음 ㅋㅋㅋ

ㅇㅇ(182.227) 2021.09.12 00:48:52
조회 1284 추천 28 댓글 2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맡에 무언가 있었다. 난생처음 보는 것이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옛 조선의 국조인 선인 단군의 시절부터 내려오는 신물. 조선을 개국한 태조대왕 역시 이 물건을 한때 가지고 있었고 그 뒤로도 여러 인물에게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고는 하는 것이었다.


 흑옥경, 검은 옥으로 만든 거울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태조 이성계 시절에 이 신물은 그렇게 불리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왕가의 전승으로 그 정확한 이름을 발음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왕은 하늘이 스마트폰이라는 신물을 자신에게 내려준 것에 매우 기뻐했다. 이것은 백성을 평안히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한 자신에 대한 보답이었다. 왕은 그렇게 생각했다.


 "사용하기 매우 쉽군."


 왕은 비밀리에 전승되어오는 왕가의 서책에서 그 사용법을 금방 익혔다. 수십 장의 그림과 글로 되어있는 책은 언문으로 적혀있는 게 특징이었다. 그리고 숫자의 모양이 특이했다.


 "포인트가 0인데?"


 포인트라 함은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돈과 같은 것인데 신물이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았다. 당장에 스마트폰에서 배달앱을 사용해보고 싶었던 왕은 크게 낙담하고 말았다.


 "무언가 공적을 쌓아야 포인트가 생긴다고 하는데..."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왕은 도무지 포인트를 얻을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편전에서 정책을 회의하고 각지에서 성을 쌓고 병기를 점검하였지만, 도무지 포인트란 놈은 들어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화가 난 왕이 스마트폰을 노려보고 있을 때 갑자기 스마트폰에서 소리가 났다.


 -띵동! 긴급재난지원금이 도착했습니다!


 화들짝 놀란 왕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가 무릎 언저리에서 겨우 양손으로 받아내었다. 소중한 신물을 허망하게 부서뜨릴 뻔했지만 실로 천만다행이었다.


 "어후~"


 왕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화면을 켜서 알림을 터치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라니... 그게 도대체 뭘까?


 "어린 백성은 세대주 일괄지급?"


 왕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무심코 포인트를 본 왕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숫자가 너무 커 얼마인지조차도 모를 정도였다.


 -2,200,000,000,000p


 "2조... 2천억? 이렇게 읽는 것이 맞나?"


 그야말로 억조였고 5조 5억이 아닌게 다행이었다. 이렇게 큰 숫자가 세상에 또 있었을까. 그동안 열심히 국정운영을 한 대가를 이렇게 주다니 왕은 감격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왕은 요즘 들어 여러 일로 인해 홀로 생각을 해야겠다고 하고는 단단히 일러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한 뒤 주변을 물렸다.


 왕이 끼니조차 거르고 온종일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자 여러 궁인과 신하들이 왕의 건강을 걱정했지만 사실 안에서는 혼자만의 파티가 진행되고 있었다.


 "일단 시켜!"


 음식을 결제할 수 있는 포인트는 많았다. 배달팁이 한 건에 수백만 원이었지만 왕은 1인분 주문을 망설이지 않았다.


 치킨, 피자, 족발, 탕수육, 갈비, 삼겹살, 초밥, 아이스크림 등등. 합쳐서 배달비만 수천만 원에 이르는 음식들이 방안을 가득 채웠고 왕은 오랜만에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음식을 먹었다. 온종일 먹고 또 먹고 또 먹었다.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까지 먹었다.


 "아무한테도 안 준다."


 왕은 동봉된 쓰레기봉투에 남은 음식 용기들을 넣어서 묶었다. 그러자 음식이 나타낼 때처럼 금세 그 흔적이 사라졌고 오직 냄새만이 방안에 음식이 가득했음을 알려줄 뿐이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그야말로 완전범죄였다.


 포인트는 오늘처럼 배가 터질 듯이 음식을 주문해도 평생 다 못 쓸 정도였다. 가끔씩 가족들이나 신하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었지만, 왕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며칠 후 장계가 도착했다.


 "재난이구나..."


 왕은 그제서야 긴급재난지원금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그야말로 재난. 국난의 시작이었다.


 "왜적이 쳐들어오다니!"


 백성들과 지방 사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행한 하삼도의 축성과 병기 점검은 모두 쓸모없는 일이 되었다. 성은 순식간에 떨어졌고 군대는 달아났다. 적을 막으러 경상도로 내려갈 이일이 한양에서 군사를 모으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다 겨우겨우 일단의 무리를 모아서 내려갔고 왜적은 파죽지세로 북상 중이었고, 이제는 북방에서 이름을 날린 명장인 신립과 이일 같은 자들을 믿을 뿐이었다.


 "김성일 이놈을 그냥!"


 화가 난 왕은 왜적의 침입이 없을 것이라 보고한 김성일을 잡아 오게 했다. 김성일은 경상우병사로 얼마 전 내려갔었는데 생각해보니 매우 괘씸한 자였다. 그러다가 얼마 뒤 류성룡의 간언을 듣고는 다시 생각을 바꾸고는 명을 내렸다.


 "김성일을 초유사로 삼아 영남을 안정시키도록 하라."


 하지만 한양의 돌아가는 꼴을 보면 영남의 일은 보지 않아도 뻔했다. 이일의 뒤를 이어 삼도순변사로 삼아 하삼도로 내려갈 신립마저 군사를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었다. 수천의 군사를 모았지만, 어중이떠중이들이 반절이니 군대라기보다는 군중에 가까웠다.


 왕이 조용히 신립을 불러서 물었다.


 "왜적의 수가 많다고 하던데. 그대는 싸워 이길 자신이 있는가?


 "왜적들은 수전에 강하고 육지에서는 약하옵니다. 신의 북방에 있을 때부터 기병들을 잘 다루었으니 그것을 이용하면 능히 적을 이길 수 있을 것이옵니다."


 "과연 신립이로구나!"


 왕은 자신감에 찬 신립의 말에 감탄했다. 북방에서 직접 철기를 양성하고 이끌며 여진족들을 겁에 질리게 했던 명장다운 패기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선군은 기병의 비율이 높으니 신립의 말은 합당하게 들렸다.


 "여러 대소신료에게서도 말을 징발하여 가져갈 수 있게 하겠다."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겠습니다! 전하!"


 감격한 신립이 읍을 하고는 물러갔다.


 "이제 믿을 건 신립밖에 없다...."


 혼자 고심하던 왕은 곧 출병할 군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내관을 보냈다. 내관은 어리둥절했지만, 일단은 왕이 시키는 대로 병사들이 모인 곳으로 갔다.


 "어명이요! 군사들에게 속히 어명을 받들라!"


 수천의 군사들이 모여 웅성거리던 곳에 갑작스레 찾아온 늙은 내관이 어명을 전한다고 하자 주변의 군사들이 깜짝 놀라서 주변에 외쳤다.


 "어명?"


 "어명이요!"


 "어명이랍신다!"


 군사들에게 어명이 내려왔음을 알리자 난장 법석이던 곳이 순식간에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흠흠. 사람이 많으니 그 자리에 서서 들으시오! 주상전하께서 왜적과 싸우러 갈 그대들에게 특별히 어식으로 치킨을 하사하시기로 하셨소!"


 "치킨?"


 "수라간에서 나오는 건가?"


 어명의 내용을 들은 군사들이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그러자 그것을 보고 있던 군관이 징을 쳤고, 주변이 조용해지자 군사 하나가 내관에게 물었다.


 "나으리, 근데 언제 주시는 겁니까요?"


 "음, 그건 잘 모르겠네만... 바로 나온다고 하셨는데."


 군사들의 질문에 내관도 난감했다. 수천 명에게 나눠줄 만큼 음식을 했다면 궁 안이 떠들썩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인데 궁 안은 조용할 뿐이었기 때문이다.


 내관과 군사들 서로가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던 그 때, 갑자기 온 사방에 안개가 자욱하게 생기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혼란에 빠지려던 병사들은 찰나에 사라진 안개에 금방 정신을 차렸다.


 "뭐야?"


 "여기 뭔가 있는데?"


 그리고 각자의 옆에는 고소한 냄새가 나는 음식이 처음 보는 하얀 보자기에 싸여 있었다. 참으로 가볍고 안이 다 들여다보이는 게 비단과 비교할 게 못 되어 보였다.


 "선녀들 날개옷으로 만들었나?"


 "여기 양쪽에 동그랗게 구멍이 두 개 뚫려있는 거 보니 그런 거 같은데?"


 "어쨌든 이게 치킨인가 그거 맞는 거지?"


 "근데 브리올금황? 이게 무슨 말이여?"


 군사들은 갑작스레 일어난 괴사에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내관은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주상전하께옵서 신물을 얻으셨구나!"


 늙은 내관이 눈물을 흘리든 말든 군사들은 고소한 냄새를 참지 못하고 포장을 풀고 닭 다리를 뜯기 시작했다. 짭조름하고 고소한 그 맛에 군사들은 물론 군관들까지 감탄하고 있었다. 정신없이 닭 다리를 뜯어대는 군사들을 보던 내관이 직접 징을 쳤다. 전에 징을 쳤던 군관은 정신없이 치킨을 먹고 있었다.


 "먹으면서 들으시오! 주상전하께서 왜적과 싸워서 이기고 돌아오면 오늘보다 더 많고 다양한 어식을 내려주시고 공을 세운 자들에게는 다른 포상도 아끼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소!"


 "주상전하 천세!"


 "천세!


 어식과 어명을 전달받은 병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도성 안에서 대신들과 여러 가지로 의논을 하다가 군영에 돌아온 신립은 사기충천한 병사들의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음. 이 정도면 전략을 바꿔서 한 번 크게 붙어볼만하겠는데?"


 왕의 앞에서 기병을 써서 적을 이기겠다고 당당하게 말한 신립이었지만, 어중이떠중이들을 모은 보병들의 모습을 잘 알고 있었기에 사실은 험준한 산속에서 적을 막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 사기면 왜적들과 벌판에서 회전을 벌여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이 직접 기병을 이끌고 이 정도 사기의 보병들이 받쳐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었다.


 "자고로 전쟁이란 군사들의 사기가 높으면 반은 이긴 것이지!"


 신립은 승리를 낙관했다.


----------

배민조선)신립이 탄금대로 향한 이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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