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인데 논문에 프로젝트에 작년 한해 너무 스트레스받았는데

어느날 동기하나가 야 너 머리숱이 없어지는것 같아 하고 정신차려보니 정말로 정수리가 휑했음.

시간이없어서 바로 병원 못가고 논문이랑 프로젝트 다 마무리하고 연구실 짐 빼고

아빠한테 말했더니 아빠가 카드주면서 병원가라고해서

아빠가 소개시켜준 청담에 있는 모 병원(이름들으면 다 아는 병원...)에 갔더니 메조테라피를 권하더라.

정수리 사진 찍어보더니 아직 초기라고....1기도 아니고 2기도 아니고 한 1.3기???

그런데 M자도 살짝 진행되고있다고....(나 앞머리 내려서 M자가 있는줄은 몰랐음....)

난 탈모가 머리가 빠지는건줄알았지 이게 얇아지고 얇아지는 뭐 그런건줄은 몰랐음. 쨌든 탈모에대한 일장연설을 듣고

무슨 줄기세포 어쩌고 하길래 그냥 제일 비싼걸로 끊어달라고해서 3개월 (일주일에 1번, 12회) 했는데

정수리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M자는 그 자리가 메꿔짐......(오늘이 11회째였는데 예전 사진보니까 오... 그 여자들 말하는 헤어라인?? 그게 진짜 한 80프로 교정됨)

사실 내 고민은 정수리였는데...정수리는 가장 나중에 올라온다는데

여기 글이나 네이버 블로그같은거 검색해보니까 메조테라피 하면 호구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

그래도 M자가 동그랗게 올라온걸로 만족하고

3개월 더 끊기로함......3개월후에는 사진과 함께 후기 올려줄게.

뿌리는 약은 내 성격이 귀찮은거 싫어해서 자주는못하고 걍 자기전에 할때도있고 안할때도있고,

병원에서 준 모애드 꼬박꼬박 먹고 하는데,

정수리는 잘 모르겠고 눈썹이랑 속눈썹이 길고 풍성해짐 ㅡㅡ

정수리만 많이 올라왔음 좋겠다....

물론 원래가격으로 하면 호구지만 울아빠가 성형 미용산업이랑 좀 관련이 있어서 걍 지인찬스로 원가에.......

그래서 엄청 부담되는 가격은 아님......(원가는 300가량이라고 함....성장인자 비타민 줄기세포 어쩌고 이돈 다 내면 진짜 개 호구인듯)

일주일에 한번씩 적외선이니 레이저니 스케일링이니 너네가 호구라고 하는거 다 하는데

원래는 지루성두피도 좀 있고 머리에 각질도 좀 있었는데 확실히 두피는 깨끗해짐......

기분탓인지 정수리에 잔머리가 좀 빳빳하게 올라오는것 같기도 한데,

이건 내가 요즘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밥도 안거르고 해서인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