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갑자기 원형탈모가 왔는데 불과 3~4개월만에 머리통 2/3 아작남

이정도로 단기간에 머리 빠지면 치료 자체에 회의감이 들게 됨

그래서 치료 포기하고 머리 빡빡 밀고 가발 쓰고 살았는데

머리통 주기적으로 왁싱해서 탈모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고 살다가

고2때 한번 왁싱 안하고 길러봤는데 탈모였던 부위가 다 사라져있었음

그래서 머리 기르고 가발 벗고 학교 다님

근데 이후에도 머리는 계속 빠졌음 숱이 서서히 줄어들었는데 말그대로 서서히 줄어서 눈치를 못챔

고3때 하도 머리숱 없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이때부터 눈치챘는데

이때는 원형탈모가 아니라 그냥 전체적으로 머리가 빠져대더라

이마는 자꾸 넓어지고 머리털들은 가늘어지고 가마는 지진나듯이 계속 여러 방향으로 갈라짐

나중에는 눈썹 콧수염 안가리고 여기저기에 땜빵이 생겨댐

원형탈모가 전신으로도 번지는 구나 하고 이때 알음

이미 고1때 머리털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는 다 겪은지라 멘탈이 초탈한 상태여서

그냥 이대로 살자하고 치료 안하고 쭉 사는 중인데

콧수염 눈썹 이런 거는 지가 알아서 났다가 빠지고 반복하는데 이놈의 머리털은 숱이 늘어날 생각은 죽어도 안함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