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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피부과 다녀온 후기.txt

ㅇㅇ(218.238) 2014.01.15 17:38:01
조회 21923 추천 82 댓글 17

일단 난 30살 남자야

 

가족력은 친할아버지만 대머리시고

 

난 어렸을때부터 M자이마였어

 

이런 애들 여기도 많을꺼야

 

내가 왜 쓸데없이 이런걸 쓰냐면

 

아직도 나처럼

 

아 어떡하지 머리는 빠지는거 같은데 탈모인가 아 시바 그냥 스트레스인가

 

하면서 스타일링은 잘되니까 그냥 참는 애들을 위해서야

 

나도 피부과 다녀오기전에는

 

비싸지는 않을까 아 쪽팔린데 바로효과도 안나잖아

 

좋은 발모제나 사볼까 치료에 돈쓰느니 그냥 모아서 이식이나 할까

 

하면서 네이버에 가끔 생각날때마다 탈모라는 검색어만 치던 평범한 남자였어

 

원래 엠자라서 언젠간 대머리 되겠지뭐 했는데 뭔가 작년에 머리만지다 딱 삘이왔어

 

예전엔 엠자라도 스타일링하는데 별 지장이없었거든

 

근데 보니까 지금은 앞머리를 내리면 마치 여자들 시스루 입은듯이 이마가 보이는거야

 

아 시발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검색도 많이 해봤어

 

그러다가 그냥 시간 다보내고 올해까지 왔는데

 

어쩌다 탈모갤을 보고 대충 글좀 보다가

 

아 시발 안되겠다 피부과가봐야겠다 해서 지금 막 다녀오는길이야

 

비쌀까봐 망설이는 애들은 안비싸니까 일단 가보는게 좋아

 

내생각인데 모발이식은 난 엠자라서 언젠가는 할생각 가지고있어

 

근데 엠자 비어있는데다가 박아봤자 다른데 빠지면 소용없잖아

 

그래서 일단 가봤는데

 

안비싸 일단 안비싸니까

 

네이버에 피부과 치면 너네동네 피부과 나오잖아?

 

아무데나 들어가서 홈페이지 있으면 가던가해서 진료과목에 탈모가 있는지 확인하고가

 

없는데도 있더라고

 

물론 이식을 하면 경험많고 시설좋은 강남으로 가는게 좋겠지만

 

일단 탈모는 먹는치료가 퍼스트라고 하더라구 의사가

 

그래서 너네동네 가면 뭐땜에 왔냐고 할꺼야

 

시발 여기서 좀 머뭇하다가 탈모요 라고 했어

 

하 전신이 까발려진기분 ㅠ

 

진료실 들어가서 얘기하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탈모치료 첫번째는 먹는거래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그거 처방 해준다고 하더라구

 

약 설명도 해주는데 프로페시아가 먹는거고 이건 치료제까지는 아니고 탈모를 진행안되게 일단 늦추는거라고 하더라고

 

원래는 프로페시아만 있었는데 지금은 독점기간끝나서 카피약이 어럿 나왔다고 해

 

가격은 만원정도 차이나고 난 일단 처음이라 카피약으로 샀어 몇개월뒤에 괜찮다 싶으면 프로페시아로 갈아탈거야

 

미녹시딜는 두피에 뿌리는 발모제야 머리카락에 묻어봤자 소용없고 두피에 잘뿌리라고 하더라

 

그리고 두가지랑 같이하는게 두피에 직접놓는 주사인데

 

이건 약몇개월 먹어보고 할려고 안한다고했어

 

가면 의사가 여기저기 들춰보고 다살펴보고 너의 현상태를 알려줘

 

뭐 가족이력같은것도 물어보고

 

프로페시아먹으면 간혹가다가 성욕감퇴같은게 있을수도있다는데 정말 간혹이고

 

성욕감퇴라고해서 불구가 되는건아니고 결혼해서 애낳을때 잠깐 끊으면 된데

 

그리고 성욕감퇴도 간혹가다가 한두명 나온다고 하더라구

 

난 처음이라 두피 사진도 찍었어

 

간호사 둘이 붙어서 내 앞머리 윗머리를 들추는데 시발 죽고싶었어 ㅠㅠ

 

쨋든 처방전 받고 나와서 약국에서 약받는데

 

미녹시딜 프로페시아카피약 두가진데

 

한달치라고 하더라고

 

두개 합쳐서 6만5천원나왔어

 

진료비는 만5천원나왔고

 

한달에 한번이니까 그렇게 비싸다고는 안느껴지더라구

 

비싸지도않고 뭐 그렇게 걱정할것도없어

 

진료과목에 탈모있는 피부과가면 알아서 다 해줘

 

괜히 가서 아는척하지말고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의사가 하라는대로 하면되지뭐

 

첫번째가 먹는거라니 대부분 나랑 같겠지?

 

지금도 여기저기 검색이나 해보고 모발이식같은거 보면서 아 돈모아야되는데 생각이나하고

 

계속 스트레스받고 머리빠지고 그거보고 또스트레스받는 악순환이니까

 

일단 병원가서 진료받고 촬영하고 약받아왔더니

 

뭔가 하고있다는 생각에 한결 마음이 괜찮아졌어

 

한번가봐 쫄것없어 그냥 가봐

 

탈모치료는 비보험이라고 하긴하는데 그렇다고 막 몇십많원 이렇지는 않더라구

 

한달에 한번가는데 한번에 8만원들었으니까 뭐 다른데도 비슷비슷하겠지

 

뭐 당연히 감기로 병원가는거보단 비싸지만 한달에 8만원이 부담되는가격은 아니잖아?

 

술 두어번 먹을돈인데뭐

 

쫄지말고 한번가봐 어려울거 없더라구

 

지금도 전전긍긍하면서 네이버에 탈모 탈모치료 모발이식 탈모센터 한의원 피부과 이런거만 치고있는 애들을위해 쫄지말라고 써봤어

 

내가 그랬거든

 

그런애들보라고 개념글 박아줘

 

뭐 안박아도 상관은없지만 내글보고 일단 가봤으면 좋겠다

 

탈모인애들 힘내서 꼭 탈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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