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쯤 전에 아도니스에서 바 입문한 뉴비임
이번에는 머전 둔산근처에 애정결핍이라는 바 가봤다
유튭에서 보니까 살짝 카페같은 분위기가 좋아보였고,
일본아바타가 못구해줬던 놉크싱배 마셔보고싶어서 갔음
초저녁이라 카리스마 넘치는 여사장님 계셨음.
(밤에는 남자사장님이랑 교대하신다)

마시려던 놉크릭 싱글배럴에 더해서 1792풀프루프, 메맠cs 마셨다
놉크싱배는 120프루프 처음 마셔서그런지 혀가 얼얼해서 맛을 제대로 못느껴서 너무 아쉽다.
맛있다고 느끼긴 했는데 분석은 못하겠고
그냥 얼얼하고 화끈하고, 뭐든 강력했던거같다.
1792풀프루프는 놉크릭보다 좀 더 섬세한 향이랑 맛이 있었다.
놉크싱배가 똘똘뭉쳐져서 한번에 후드려패는 느낌이면
이건 첫맛은 놉크싱배같이 후드려패는데 견디고 머금고있으면 살짝 틈새가 생겨서
그 틈으로 세밀한 단맛이랑 향이 느껴졌다.
앞에서 저런거마시니까 메맠cs는 그냥 부드러움.
들척지근한 아세톤스러운 단맛이랑 질감이었다.

1792풀프가 제일 취향인걸로.
방에서 까마시는중인 1792스몰배치랑 차이 꽤 나는듯.

사장님이 말걸어주셔서 얘기 조금 했는데,
방에서는 2000원짜리 다이소 브랜디잔으로 마신단말이야?
근데 제사지낼때 불붙이는 향 같은 향..
내멋대로 오크향이겠거니 하는 그 향이 방에서는 안느껴진다, 잔때문일까요  이런 얘기했다.
그랬더니 메맠은 감사하게도 리델글라스에 따라주시더라.
잔 얘기했으니까 좋은잔도 한번 경험해보면 좋을거같다고ㅇㅇ
확실히 잔이 얇아지니까 술 마시는 느낌이 확 좋아졌는데,
그래도 위스키 향 느끼기에는 글렌캐런이 나은거같다 ㅎㅎ

가격은 각 1.6 1.6 2.0이다..
첫 바로 아도니스 갔을때는 거기가 싼건줄 몰랐는데 얼마나 혜자였는지 새삼 느꼈다ㅠㅠ
근검절약해야지 ㅜㅠㅜㅜㅠ

술취해서 폰으로 쓴 글이라 가독성 망한건 양해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