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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고수처럼 보이는 법

ㅇㅇ(115.161) 2020.02.27 12:18:53
조회 5993 추천 95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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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국 내외 유명 양조장의 굿즈를 입고 펍에 출몰하는게 기본중의 기본이다.





2. 당연히 가게에는 혼자 입장. 익숙하다는 듯 직원에게 손가락 하나를 들어 한 명임을 알리며 바 테이블에 자리한다.





3. 가게에 들어섬과 동시에 넌 이미 '혼술러' + '씹덕 굿즈 착용'으로 인한 폭풍 어그로를 풍길 것이다.


물론 '일부 손님'에게만





그 일부 손님이라 함은 바로 가게 안의 다른 맥덕들 이라 할 수 있는데


그들은 이미 자신들이 마시고 있는 맥주와 같이 온 지인들은 아웃 오브 안중이다.


온 신경이 너에게 향해 있을 것이며 너에 대한 일거수 일투족 촉각을 곤두 세워 널 관찰할 것.


혹여나 크로스 백과 내지는 배낭과 같은 물건이 있다면 가능한 조심히 다루는 모습을 은연중에 보여주어라.


맥덕들은 그 사소한 행동까지 캐치할텐데 그들에게


'아, 저 가방엔 꼬미수가 들어있구나!' 하는 생각을 주기 충분하다.






4. 시작은 무조건 라거다.



자, 넌 자리에 앉았고 직원이 음식 메뉴판을 안내해줄 것이다. 


여기서 꽤 중요하다! 별 세 개!  ☆  

 

시선은 오로지 탭 리스트에 고정한 채 손을 더듬거리며 메뉴판을 옆으로 시크하게 치워버리는 것이며 그 다음은





그리고 볼 것도 없다는 듯한 단호한 어조로 


' 어디어디 필스너 하나 주세요' 





여기서 직원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뉠 것이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과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 탭에서 맥주를 따르려고 하니 긴장해서인지 손이 그만 달달달달 떨리는 사람 말이다.




이미 등장부터 주문에 이르기까지 '아 이녀석 혼모노다' 라는 킹리적 갓심에


쐐기를 때려박는 라거 주문은 이내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었으니


직원은 이제 속이 복잡해졌지 ㅋㅋ





아, 내 손님 응대에 부족한 점은 없었나?


컵 워싱 상태는 문제 없겠지?


탭 상태가 조금 맘에 걸리는데 어쩌지....  라는 생각들이 그 직원을 힘들게 하겠지만 어쩌겠어




 맥.주.고.수가 왔으니 당연히 긴장 좀 해야지 






5. 우선은 사진부터 남기자



이 단계는 비교적 별거 없다. 왜냐? 넌  라거를 마시고 있기 때문이거든.


사진 찍고, 파인트잔에 담긴 맥주 시원하게 10분 컷 내고 다음 잔을 위해 입맛을 다시며 탭 리스트에 시선을 두면 된다 ㅇㅇ


그럼 이제 직원이 알아서 먼저 말 걸어줌 ㅋㅋ 


다음 잔 어떤거 준비해드릴까요? 내지는 맥주는 좀 입에 맞으셨나요 아니면 맥주 좋아하시나봐요? 등...




사실 제일 정석은 다음은 어떤거로 드릴까요 지 ㅋㅋ  


보통내기가 아닌 손님이 왔는데 맥주맛이 어땠냐느니 맥주 좋아하느냐니 하는 식의 떠보기 질문은 자멸이지 ㅋㅋ








6. 다음은 트렌드에 맞는 술을 주문하자




맥주 고르는 법을 추천해주자면 


1순위. 콜라보 맥주


2순위. 네임드 양조장 (기왕이면 로컬)


3순위. 한 스타일에 있어 원탑이라 평가 받는 애들




이 중 하나 시킨 후 엄근진한 표정으로 마셔주자


그리고나서


마시는 중간 중간 폰 켜서 히죽거려주면 직원이 뭐길래 그리 재밌어하나 하며 신기하게 쳐다볼텐데 ㅋㅋㅋ


이쯤되면 눈치까는 직원들도 있음. 아 저새끼 혹시 주갤하나 하고.


은근슬쩍 님혹주...? 하는 뉘앙스로 운을 띄우면서 널 떠보려고 할 수 있는데





그 말을 듣고 


 존나 웃겨서 웃고싶지만 난 절대 웃지 않았어.


내 모든 표정과 몸짓이 난 주류갤러입니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입으로는 주갤이 뭔가요 라는 말을 하는게 포인트







7. 서비스를 받는다


이제 감자튀김이 서비스로 나올 거임 ㅇㅇ


한 잔 더 시켜서 감튀랑 같이 맛있게 먹어주고 나오면 된다





이제 넌 이 가게의 단골이자  무서운 맥덕 손님이 된 것이다.


그 누구도 널 얕볼 수 없지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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