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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현타 개찐하게 왔다앱에서 작성

ㅇㅇ(211.246) 2019.10.24 10:31:10
조회 148 추천 0 댓글 3

금정감각 1도없는 친구를 그대로 두고볼수없었던 흙수저 본인좌

돈아껴라 적금든거 그만좀 깨라 보너스생겼다고 흥청망청 먹고놀지좀마러 친구들 밥값좀 그만 내줘라 선적금 후지출 해라 돈모으는데 목표의식을 가져라 등등..

많은 잔소리하다가 오늘

너는 왜 돈을 쓰는데 거리낌이없고 모으는데 목표의식이 없는걸까 하고 말하다가

항상 바라거나 생각하거나 지금까지 있어왔던 뚜렷한 위기의식없이 그대로 살아온 그 안정감이 걔의 돈에대한 욕구를 흐릿하게 만들어왔다는걸 알게됨

내가 돈이없으면 가족중 누군가가 빌려주갰지
아니면 친지가 도와주겠지
내가설마 그렇게까지 떨어지겠어
부모님이 다치시거나 돈이떨어지거나 하는 큰일이 있겠어

그이야기 듣는순간 지금까지 그친구에게해왔던 모든 말들이 사르르녹아버림...


현타가 찐하게오면서 뭐라고 하고싶은 마음도 사라지고
그냥 부럽드라
순탄하고 안정을 보장받아왔던 그게..그게 너무 부러웠음

나는 지금 무엇을위해 존버하고있는가..
나는왜아침저녁 오트밀 네숟갈만 먹고 사는가...
인생..조나별거없는것을...

그래서 그냥 친구보고 아랏다고 먹고싶은음식 맘껏먹고 다니라고 함
앞으로 이친구한테는 이런말 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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