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위스키에대해 지식이 있거나 한것은 아니지만 좀 좋아하는데 아래 마스터즈 누가 달다고 했냐는 글이 있길래..

발렌시리즈는 12년과 마스터즈만 마셔봤는데
12년은 진짜 달고, 마스터즈도 꽤 달달하다 느껴지더군요
12년산은 약간 강렬함이 있는데 마스터즈는 목에 후룩 붙으면서 넘어가는 느낌..

조니워커는 선물들어온것들 덕분에 블루를 제일 많이 마셔봤는데
나무향하고 스모키함과 바닐라향? 그런 향 조합이 좋고 목에 쏘는 느낌은 마스터즈보다는 강한듯하고
블랙라벨은 한번밖에 못먹어봤지만... 향이 좋고 블루보다 약간 쏘는 느낌이 있었어요
레드라벨 스텐다드의 최강자라고들 하길래 기대하고 사마셔봤는데
저는 도저히 못먹겠더라고요
목넘길때 위까지 따가운 느낌이고 향도 별로고... 이상하게 레드 특유의 향이 있더군요 별로 좋지 않은..

차라리 같은 스텐다드급이라면 J&B rare가 좋더군요.
레어는 향은 별로 없는데 따가운 느낌이 없어서
그리고 의외로 맛있었던것이 썸씽스폐셜.
국산양주고(병입이라지만) 예전에 유명했던 술이라길래 별 기대없이 있는것 따마셔봤는데 꽤 괜찮더군요

하이트맥주에서 수입하는듯한 렌슬럿30년산도 선물 들어온것이 두병 있어서 마셔봤는데
병의 간지나 포장상자(나무관의 위엄)에 비하여 특색있는 맛은 없었네요
30년산은 목넘김 부드러울줄 알았는데 그렇지만은 않았고
향은 블루가 훨씬 좋았고.. 그냥 내돈주고 사먹을 일은 없지만, 주면 감사감사하며 바닥에 프렌치 키스 할 정도이긴함...

듀어스12년 위스키도 있길래 마셔봤는데 약간 조니레드의 느낌이... 제가 그런 향과 목넘김을 싫어하거든요

가장 좋아하고 맛있다고 느낀 위스키는 로얄살루트21년이였어요
바닐라향이 정말 좋았고 향이나 입에서 머금을때는 목넘김이 거칠겠다 생각했는데 술술 넘어가고
육사시미랑 먹었는데 한병 다비우고 아쉬워하던 기억이 나네요

쓰고보니 사먹은것은 12년산이고
좋아하는것은 20년산 이상인데 다 선물받은것들 이네요 ㅎㅎ

어휴...친한친구가 오랜만에 놀러와서 블루랑 아몬드랑 과일이랑 먹는데
애새키가 자꾸 뭘 마시나 봣더니
한잔 마시고 콜라한모금....마치 신입생 아해들 쏘주털어넣고 주사기냄새 싫어서 콜라부어넣듯..
그러면서 한마디 \'내가 나이트 자주가서 양주를 쫌 좋아해ㅋㅋㅋㅋ\'
휴, 친한친구라서 다음번 놀러왔을때
병이 너무이뻐 버리기 싫은 파란색 로얄살루트 병에다가
집에굴러다니는 임페리얼 넣어서 좋은양주하나 먹자며 줬더니 좋아죽더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