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양재 코스트코에 장 보러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 손으론 카트 밀면서 폰카로 찍은거라 화질은 구립니다.


와인을 좀 마셔본 분에게는 보르도 03년, 05년 같은 그레이트 빈티지와

00년, 02년, 04년 같은 평범한 빈티지가 같은 가격으로 팔린다는

사실이 조금 이상하게 생각될 겁니다. 제게도 그랬으니까요.


보르도 03, 05년 빈티지도 메스컴에서 그레이트 빈티지라는 찬사를 듣기 전에는,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음평이 적었던 기간 동안은

코스트코에서 평범한 빈티지에 섞여 팔리는 수모(?)를 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 주변에 와인 마시는 분들은 그 때 사재기를 많이 해두었더라는..


이제 와서 값이 훌쩍 뛰어버린 03년, 05년 빈티지를 찾아내라는 것은 넌센스고요..

그나마 일반 와인샵에서 가격차이가 꽤 나는 빈티지 중에 비싼 빈티지를 

골라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줄요약

"구하라 찾을 것이다."  - St. Kirk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