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샵에서 데려온 3총사 추사백, 소곡화주, 담솔 중 둘째 소곡화주애오


소곡화주(불소곡주) 맛보기로 41도, 300미리에 만 삼천원 주고 2년묵은 악성재고를 사왔어오

남아있던 추사백 이백미리 정도를 밥과 함께 온더락+하이볼로 해치우고 마시는 술이애오.  안주는 싸구려 머스킷 포도와 배애오

소곡화주... 소곡주가 제 전통주 첫경험이기도 하고 특유의 달달함으로 맛있게 마신 술이라 언제나 관심이 가던 술이애오.  

굉장히 기대대오


오늘도 무근본 유리잔에 따라서 향부터 맡아봐요


크흐흐흐응


...????
안이 이게 무슨 냄새죠??


꼭 된장 같은 장류 향 같기도 하고 고춧가루 냄새 같기도 하고 카카오 99퍼 초콜릿 같기도 하고 뭔가 고소하고 찝찔한 냄새가 나요.  

코를 깊게 박고 오래 들이쉬면 약간 포도 냄새 같기도 해오.

  
맛을 봤어오


후루루룹


어우 씨발


저한텐 좀 많이 부담스러워요.

살짝 달짝지근 하면서도 찝찔한 맛이 나요.  

특유의 스파이시함이 찝찔함을 배가시키내오


솔직히 말해서 존나 별로애오 시발


원래는 700미리짜리 사오려고 했는데 그랬으면 큰일날뻔 했어오


굉장히 개성적인 맛이라 음료수 섞어서 하이볼로 짬처리 하기도 애매해오


와 시발 이거 진짜 어떻게 처리하지 좆됐네 진짜 시발


앞으로 다른 술 마실 때 조금씩 해치워야 갰내오.

  
주린이... 앞으론 깝치지 않고 소곡주만 마실거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