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본적으로 걸그룹 씹덕을 보기 싫어하고 더더군다나

거기에 일본 까지 더해져 일본 걸그룹 씹덕? 애초에 심리적 거부감이

심한 상태로.. 프로듀스48을 그제 처음 봤고 앞으로 땡겨가며

최신 에피소드까지 다 봤는데 크게 생각이 바꼈다

일본 걸그룹들은 실력이 떨어지거나 나태한게 아니라

대중들의 요구에 따른 시스템이 너무나 다른것뿐.. 이 프로그램 전까지는

전혀 이 친구들에 대해 몰랐지만 디씨도 십수년 하다보니 종종

일본 걸그룹 참사 위엄 일본의 칼군무 식으로 올라오는 사진과 움짤을

접하면서 막연히 일본 년들은 실력이 없다 일본 음악은 엑스재팬에서 끝났다

라는 편견.. 이라기 보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일본 친구들이

한국식 아이돌 시스템에 차츰 적응해갈수록 실력이 눈에 띄게 늘고

또 그 속도가 빠르며 몇몇 경우에는 일본 친구들의 재능이 더 빛나는 경우도 있더라

물론 기본적인 재능 조차도 안보이는 친구들도 있지만 바로 그런 친구들도

\'아이돌\'로서 대중들에게 웃음을 자부심을 사랑스러움을 귀여움을 줄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일본의 문화.. 바로 거기서 극명히 갈리는듯

오늘 처음 알게된 이 여자애들의 이런저런 동영상을 유튜브 서핑도 해보고

사이버 브리태니커 나무위키로 몇가지 검색도 해보니 우리 한국인들

입맛에는 전혀 안맞는 속된 말로 좆같이 생긴 년들이 아무리 봐도

훨씬.. 고운 여자애들을 밀러내고 총선거 라는

그 시스템에서 심하면 1위나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있던데 이

또한 AKB48에 대해 찾아보면서 또 일본 문화를 얇게나마 이해하면서

이 간극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됨 단적으로 지금 출연 중인

야마다 노에 라는 친구.. 적어도 한국 미의 기준으로는 어떻게 이 년이

걸그룹을 하고 팬이 있는거지 싶지만 놀랍게도 프로듀스48 보면서

실력에 감탄이 아니라 사람 자체의 에너지로 항상 기분 좋고 웃게

만드는 능력은 노에가 독보적이였다 이 장점이 한국에서라면

아무런 조명 못받거나 운 좋아 주이 처럼 풀리는게 고작이겠지만

일본의 아이돌 시스템이라면 외모 보다도 더욱 어필 될수 있는

특색 아닐까.. 여하간 테이스트와 시스템이 천양지차 일뿐

일본 년들은 떨어져 일본 여자애들은 실력이 없어

라고 단정 해서 그것만으로 AKB48과 그 제도를 덮어놓고

까내리는건 성급한듯 막상 현지에서는 이제 이 친구들에 대한

피로감이 있나보던데 적어도 나는 참 새롭더라

\'내가 응원 한다는 느낌의 아이돌\'

\'이미 완제품인 아이돌\'

후자만 쭉 봐온 탓인지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