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도쿄에 가면서 탄 뱅깁니다.
심야 전세기는 몇 번 이용해 봤지만, 대부분 A321이나 B767이었는데, 무려 747이 투입되었군요.
예전에 공항에서 일할 때 가끔 봤었던 고도리 도색의 Reso`cha. 드뎌 직접 타봤습니다. ㅎㅎ...
이넘이 요즘 GMP-HND 셔틀 뛰는 넘이라는군요. 

예약할 때 추가요금 내면 비즈니스 태워 준다기에 무려 두배의 요금을 내고 비즈니스로 해달라고 했는데, 기종이 오래된 만큼 비즈니스도 거의 막장분위기였습니다. AVOD도 없고, 요즘 나오는 슬리퍼시트도 아니고요...모니터라고는 맨앞에 20인치급의 "완전곡면" CRT 모니터가 고작....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여행사 직원이 말한 "비즈니스"가 의자만 비즈니스고, 서비스는 이코노미인 "로열 이코노미"였던거죠...JAL은 첨 타봤는데, 최근에 "어텐션플리즈"를 다 보고 타니 색다른 기분이네요. 정말로 짬밥 좀 되어 보이는 눈화들은 스카프 목에다 감고 옆으로 묶었네요....ㅎㅎ....

무늬만 비즈니스클래스인지라 기내식도 거의 막장수준이었습니다. 돈까스샌드위치에 후르츠칵테일이 고작...차라리 기내식 서비스 하지 말고 돈이나 5000원 깎아주지....밤이라 그냥 과일만 조금 먹고 잠들었는데, 의자가 편해서 그런지 잠은 잘 오는군요. 착륙신호(저는 귀가 안좋아서 고도 낮추면 귀 통증과의 전쟁을 해야 됩니다.)가 와서 잠이 깼습니다. 의자가 편하니까 체감소요시간이 무지 짧군요...ㅎㅎ.....

어퍼덱에 타니까 좋은점이 맨 1등으로 내릴 수 있다는거죠. 입국심사 1등으로 하고, 세관은 패스하니까 뱅기 내려서 청사 밖에 나오는데 5분도 안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