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르방 01 : British Caledonian 도장의 Boeing 787. 개인적으로 90년대까지 영국 항공사 도장들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BCal이라던가 BA라던가.
짜르방 02 : 본햏이 타고온 Dallas/Fortworth발 Austin행 AA2306편 보딩패스.[주요부위 모자이크]
짜르방 03 : 무언가 이상하단 생각이 드시면 님은 반탁. 어떻게 요상한지도 아시면...에헴.[-_-;]


 8/14일 인천에서 KAL31편[Boeing 727-200 ㅎㅇㅎㅇ]으로 일단 인천에서 달라스까지 13시간동안 갔스빈다. 2-3-2였나 2-5-2였나 2-4-2였나는 생각 안나지만, 여하튼 창가 복도석에 타고 왔심다[사실 그건 편했소]. 옆자리에 앉으신 분은 무언가 푸짐하신 전형적인 미국 할마이신데, 얘기하면서 가다보니 60년대 반전운동도 뛰신 진성 운동권 할마이.[ㄷㄷㄷ] 부시를 한 두 시간동안 씹으시는데 참 멋지시더군요-_-; 그러나 문제는 정작 다른데 있었으니, 다름아닌 점심으로 나온 중꿔식 볶음밥+쇠고기에다가 미지근하다 못해 따뜻한-_- 레드와인. 이 둘이 뭔 시너지 효과를 냈는지 설사와 함께 오한발열 효과를 내더라 이겁니다.orz 결국은 소화제랑 두통약[감기약은 의사처방 문제때문에 못 실는다는거 첨 알았습니다-_-] 섞어서 위스키랑 먹고 그냥 자버렸습니다.-_-; 그래도 한 6번은 왔다갔다 했는데, 복도석 아니었으면 정말로 그 할마이께 죄송했을겁니다-_-.
 결국 달라스에서 내렸는데, 나가자마자 발이 휘청. 아이쿠ㄱ- 어찌어찌 입국심사 받고(I-20 처리하고 하느라 좀 말을 많이 해야 하긴 하지만, 입국심사 하면서 본인처럼 입국심사원하고 수다떠는 놈도 별로 없을듯ㄱ-) 짐 찾아서 AA 카운터에 밀어넣었는데...짐을 벨트에 놓는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던집\'니다. 달라스 공항에서 AA로 환승하시는 분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짐 작살날 수도 있습니다ㄱ-[아니, 이건 미국 공항 전체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돈 아낀다고 어웃소싱하고 아웃소싱한 애들도 싼 인력만 쓰다보니 종종 발생하고, 그러다보니 Baggage Claim에서 짐 기다리다 보면 하드케이스 깨져오는 사태도 심심찮게 벌어집니다]. 트랜짓까지 거의 세 시간이 남아돌아서 핫도그도 사먹어 봤는데...미국가시는 분들. 조심하십쇼. 미국 음식은 상상을 초월하게 크고 아름...아니, 짭니다. 정말로 짜요ㄱ- 이게 소세지인지 소금인지 구분 안가는 경우도 있습니다-_-. 여하튼 AA 허브답게 반짝이는 은색으로 공항이 가득 차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사진기 배터리 아웃으로 못찍은게 한.[윙렛장착 727도 있었는데 ㅎㅇㅎㅇ-_ㅜ]
 여하튼 또 1시간 딜레이를 참아낸 끝에[소방점검에서 걸려서 아예 다른 비행기로 바꿨습니다] AA2306편을 탔습니다. 처음에는 "757이다! 난생 처음 타는 보잉사 협동체기야! 플라이트 93! ㅎㅇㅎㅇ"하면서 탔는데...제대로 고속버스입니다. 정말로. 3-3 배열좌석에 에어컨도 각 자리에서 우리 버스에서 하듯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좁기는 KAL 3등석보다도 더 좁고요.-_- 그나마 1시간으로 끝난게 다행.


여하튼 3일째 오늘부터 시작인 오리엔테이션도 못나가고 정로환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가 나 좀 살려줘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