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틀전 항갤에서 인천공항 주기장변경에 대한 글을 보고 공항측이 뻘짓하는거 아닌가 싶어 정중히 글을 보냈지요. 뭐 얼라이언스별로 배치하는게 좋지 않겠냐라는 그런 내용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않는 성실한 답변이 왔습니다. 공항공사가 고객관리는 잘 하는 모양입니다. 공항구조에 내공많으신 분들 다음 답변 보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인천공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탑승동 신설에 맞춰 달라지는 항공사 배치는 체크인카운터와 주기장의 연계 배치, 동맹체 항공사 최근접배치, 국적사 동서분리의 기준에 따른 것으로, 고객님께서 지적하신 동맹체에 대한 고려가 주요 배치기준에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금번 항공사 재배치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한 배치일 뿐, 국적사와 외국사의 차별에 의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1. 인천공항 탑승동은 고객님께서 예를 든 다른 나라와 달리 탑승만 하는 시설로 체크인이나 출입국심사는 터미널에서 이루어진다는 점  (나리타공항의 터미널2와 위성탑승동과 같은 구조)

2. 탑승동 주기장을 사용하는 외항사는 터미널에서 가장 편리한 위치에 있는 중앙지역 체크인카운터를 사용한다는 점 (국적사는 터미널 동서 끝부분의 카운터를 사용)

3. 탑승동과 터미널의 게이트 수가 각각 41개,30개 즉 6:4의 비율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

3. Sky Team, Star Alliance가 각각 전체 운송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양대 동대 동맹체를 모두 터미널에 배치할 경우 터미널이 혼잡하고 탑승동은 한산한 불균형이 초래된다는 점

4. 환승객의 93%가 국적사에서 발생한다는 점

5.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모두는 소속 동맹체에 관계없이 모두 터미널 주기장 사용을 선호하여, 우선 순위를 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가장 합리적 기준으로 각 항공사별 여객운송비중을 고려했다는 점

이런 모든 사실과 근거와 논리에 대한 언급없이 이해당사자의 이전투구적 정황만을 보도하는 일부 언론의 태도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느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선량한 공항이용자의 불필요한 걱정과 우려에 대하여 참으로 송구할 뿐입니다.

다시 한번 고객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