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클럽이라고치자.

뭘 배우는 어떤 클럽 A에 가입했는데

요새 사는 낙 없고 진짜 우울했는데 내가 이거덕분에 많이 편해지고좋아졌어.

근데 내가 진짜 어딜가나 좀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편이라

진짜 닥치고 배우기만했거든

근데 나 가르치는 코치가 나한테 꽂혔나봐

나 얘랑 얘기해본적도없거든

얘가 뭐라고하면 그냥 웃으면서 고개만 끄덕이는정도

참고로 나 여자 걔 남자.

얘가 나랑 사귀고싶은건지 자고싶은건지 아니면 가지고놀고싶은건지 나는 잘 몰라

거기까지는 생각안해봤고

아무튼 지금 얘가 나한테 완전많이 꽂혀서 A클럽에다가 나 좋아한다고(아니면 뭐가어찌됐건) 막 얘기하고다녔나봐.

근데 얘도 내가 아는거를 아는 눈치임.

얘는 막 나랑 말하고싶어하는데 내가 막 대놓고 피함.

얘 상처 많이 받았을거야

그리고 이렇게 된지 꽤 됨.

솔직히말하면 내가 얘가 싫었으면 나 이 클럽 친한사람들도없는데 진작에 그만뒀을거야.

근데 내 경험상 내가 확신이없고 이렇게 자신이없으면 괜히 말걸고 친해져봤자

말들만 많아지고 이러쿵저러쿵 입방아에만 오르다가끝나.

분명히 이남자도 이렇게 아예 시작 안하는것보다 마음 더 깊어지고(?) 끝나겠지.

나도 막 원나잇이나 그런거 절대 안하는편이라서 쉽고 편한 만남이 안가져짐.

내가 이 상황에서 얘랑 사귀거나 혹은 어떤 썸씽을 만들려면 내가 일단은 얘가 좋고 설레고 그런게있어야하는데

얘가 싫은건 절대아닌데 또 그렇게 좋은건 아님.

당장 몇시간있다가 또 봐야돼.

근데 오늘 가면 또 흐지부지 끝나고 얘는 또 얘대로 상처받고 나는 또 나대로 상처주고 그렇게 되겠지.

나 그만둬야해? 오늘 가지말까? 제발 답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