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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기] [프롤로그] 평범한 일상에서 세계여행을 떠나기까지..

제로쿨(1.225) 2014.05.01 09:09:08
조회 3895 추천 5 댓글 1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저에 아프리카 여행기부터 그곳에서 와이프를 만나 결혼하기까지에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벌써 6년이나 되버린 이야기지만, 여행할 당시를 생각할때면 마치 어제 처럼 생생하게 기억나곤 합니다.
그 이야기를 늦게나마 공유하고 싶고 또, 진행하는 학교설립 프로젝트 홍보를 위해 매일 한묶음씩 이야기를 써내려 가볼까합니다.

요즘 한국에 분위기가 많이 뒤숭숭하고 또 무겁지만, 이 글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기분전환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씁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 이게 개인 블로그에 작성하는 글이라 어투가 좀 그런점 양해 부탁드려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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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08년도에 6개월간 아프리카 8개국을 여행했었다.
 
나름 인정받으며 잘다니던 안정적이고 인지도 있는 회사에서 세계여행을 가겠다며 사표를 제출하니, 다들 걱정반 부러움반 많은 격려를 해줬다.
 
아프리카를 첫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평생에 한번 가는 세계여행인데, 초반부터 빡세게 가면 뒤로 갈수록 수월하겠지" 였다. 근데 이 여행이 6개월로 그리고 세계가 아닌 아프리카 여행으로 끝나게 될줄을 꿈에도 몰랐다. ㅋ
 
사실 회사를 그만두던 그 순간까지 난 여권도 그리고 당연히 티켓도 없었다. 단지 2년간 한달 생활비 교통비 등을 제외하고 독하게 저축해 모은 2000만원이라는 돈 밖에는...
 
사실 당시엔 세계여행을 아프리카부터 시작하겠다는 생각 외에는 계획 자체가 없었다. ㅡㅡ;;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내가 아프리카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인터넷을 뒤져봐도 단편적인 정보들만 가득하고, 겁주는 이야기나, 사실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운 정보등등 결국 인터넷 뒤지는걸 멈추고, 그냥 아프리카 지도 펼쳐놓고 어떤나라를 통과하면서 여행 할것인가를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그렸다.
 

 
이렇게 대략 코스를 짰다.
근데 나중엔 결국 실제로 여행한 코스는 전혀 다른 코스가 되버렸지만 이렇게...



 

여튼 첫 여행지는 남아공 케이프 타운인건 변함없어 그냥 항공권을 끈을까하고 아프리카 전문 항공사를 찾아들어가니, 난생 첨본 트럭킹 투어라는게 있네? 여행자들이 끼리 트럭타고 여행하는거라니 돈은 좀 더들긴 하겠지만, 저거로가면 좀 첫판엔 수월하겠거니 싶어, 급하게 예약을 잡았다. 남아공 -> 나미비아 코스로...
 
난 해외여행상품이니 처음 케이프타운 도착하면, 당연히 가이드가 있는줄 알았다. 근데 없는 상품이더라.... 그 사실을 출발 전날에서야 알았다. 불야불야 인터넷으로 남아공에 여행사를 하는 한국인분 현지 연락처를 적고 이메일 급하게 주고 받은 채로 비행기에 몸을 싫고 드디어 출발!
 
그렇게 나의 불안한 여행은 시작되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향하는 비행기에서....
 
홍콩에서 환승하고, 요하네스버그(조벅)에서 또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그렇게 약 24시간정도 비행한 끝에 남아공 케이프 타운도착!
 
근데 나를 기다리고 있어야할 픽업 담당자가 없다...................................... 없다....없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생각해보니 픽업 담당자나 어디 연락할 연락처 하나 안적어가지고 왔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
 
다행이 같은 비행기에 타고온 한국인 선교사분?이 같이 계셔주면서 백방으로 확인해 주던 중에... 한 20분이 지났을까... 픽업 담당자가 왔다....... 그냥 늦은것이였다....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보다, 오히려 반가웠다. 선교사 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담당자를 따라 차로 이동 자연스레 보조석 문을 여는데.. 현지 담당자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do you want drive??"(다..당신이 직접운전할려고??) 하길레 차 않을 들여다보니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네???
 
그래서 잽사게 닫고 반대편으로 달려가서 탔다.
 

현지 담당자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찍은 테이블 마운틴 사진, 케이프 타운 어디서든 저 테이블마운틴이 보인다. 정말 장관이다.
 

남아공 도착해서 묵었던 현지 숙소
 
그리고 도착한 숙소, 인쇄해간 예약증을 보여주니 별다른 말없이 1층에 도미트리방을 내줬다. 일단 짐부터 풀고나서, 도시 지리 좀 익힐겸 나미비아 비자를 발급 받는 곳도 찾을겸 손에 카메라와 카운터에서 얻은 케이프 타운 관광지도를 들고 나갔다. 하지만 지도를 보는 모습을 현지인들에게 보인다면 대번에 여행객 에다가 초행길 이라는걸 들켜 호객꾼이 따라붙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 지도는 카메라로 찍고 또 눈으로 대충 외우고 마치 현지에 오래 있던 사람 마냥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돌았더니... 결국 비자 발급받는곳을 못찾고 숙소에 들어왔다... ㅡ,.ㅡ;;;;;;
 
결국 숙소에 마련되어있는 유료 인터넷 컴퓨터로 대한민국 네이버를 접속하게 될줄이야... 네이버에 누군가 올린 비자 발급 장소에 대한 위치정보를 얻고, 또 출발전 알게된 남아공에서 여행사 하시는 사장님께도 메일로 현재 묶고있는 숙소 정보를 알려드려놓고 시차때문에 몸이 피곤해 숙소에 누우니 스르르 잠이 들었는데...
 
그때 누군가가 노크를 하며 나를 찾는게 아닌가!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이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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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후원 주소 : http://www.ucanfunding.com/project/view.php?num=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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