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능 adhd 글 읽으면서 너무 신기했음.
나는 잦은 지각 결근으로 자퇴하고
인강 듣고 1년만에 수능 보고 상위 1퍼 나와서 대학가고
대기업 갔는데

겉만 보면 좋은 대학에 좋은 회사에 멀쩡해보이지만 들여다보면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 아니 매일 매일이 비정상적이지.
근데 나같은 사람은 주변에 늘 없고
대학생때부터 다들 특목고 출신들의 근면성실한 꼼꼼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걸 보고 있으면
주변에는 이런 게으름과 불성실한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늘 이방인 같았음.

회사에서도 지각하는 사람은 그 몇백명 몇천명 중에 나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많다니ㅠ
근데 처음에는 병원가서 약 먹으면 낫는다고 하니까 좋았는데
이게 성인되면 나을 수 없는 병이라 평생 약 먹어야한다니까 다시 걱정이네...

그냥 병원 가지말고 약 안먹고 스케줄러 열심히 써보면 뭐 달라질까?

글 읽다보니까 유전영향도 있다고 하는데 조현병이랑 관련이 깊다는 댓글 봤는데.
나는 아빠가 조현병이 있음.
자기 도청한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조현병이 있는데
나는 조현병 기질은 전혀 없음. 망상 몽상은 많이 해도;;
근데 약 먹으면 도파민 과다 분비로 조현병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정신과 가보는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