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 여행 Day 1 (4)

생각해 보았다. 나는 지금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까, 조금 무리해볼 만 하지 않을까.

원래는 다른 날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고 생각했던,

‘세계는 어디까지 푸른 하늘인가?’의 MV 촬영지인 야마노시타미나토 타워에 가보기로 한다.

지금 일정을 많이 진행해놓으면, 나중에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1) 야마노시타미나토타워 - 계단에서 내려다본 장면 / 2nd Single 세계는 어디까지 푸른 하늘인가? MV로케지

알다시피 이 MV는 뭔가 ‘아이돌의 길’ 같은 느낌을 주는, 꽤나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MV이다.

오기노 유카의 아이돌의 길에 감명받은 아이들이 마침내 다같이 꿈을 향해 달려나간다... 라고 하는 스토리인데,

그래서 MV도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분위기로 전개된다.

그냥 계단에서 내려다볼 뿐인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모두가 오기노 유카를 진지하게 지켜보다가 그 열정에 동참하여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하는 장면인데,

노에만 시종일관 싱글벙글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유투브에 MV가 공개되어 있으니 홀로 즐거워하는 노에를 꼭 보길 바란다.

혼자 뭔가 다른데, 밉지 않고 무척 귀엽다 ㅋㅋㅋ

(2) 야마노시타미나토타워 - 계단 / 2nd Single 세계는 어디... MV로케지

특별히 이 장면을 고른 이유는 없고, 단지 노에가 가장 잘 보여서...

(이 MV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무관하게 노에는 MV가 끝날때까지 세상 행복하게 웃고 있다...ㅋㅋㅋㅋ)

(3) 야마노시타미나토타워 / 2nd Single 세계는 어디... MV로케지

사실 타워에도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오는 중간에 조금 헤맸다 보니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영업종료 시간이 지나 있었다. 바로 앞이 바다이고,

뒤로는 니가타가 한눈에 보일 것이라 생각했기에 꽤 기대했지만 별 수 없었다.

그래도 MV에 나온 곳을 촬영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해가 지는 방향이기 때문에, 석양이 무척 아름답다.

몇몇 사람들이 석양을 구경하고 있었다. 나 역시 잠시 사진 찍는 것을 잊고 해가 지는 것을 구경해본다.

(4) 야마노시타미나토타워 / 2nd Single 세계는 어디... MV로케지

다같이 열심히 춤추던 곳... 황량한 느낌이 있긴 한데, 그래도 뭔가 분위기가 있는 곳이다.

MV의 촬영지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단지 이 곳에서의 석양을 보기 위해서라도 와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자전거로도 충분히 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꽤나 둘러보았다. 우선 시간대별로 방문한 로케지를 중심으로 글을 써왔는데,

좀 애매해서 제외한 부분도 있고, 사이사이의 좀 더 여행스러운 부분도 있으므로

그것은 각 하루의 후일담을 통해 풀어나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