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 있었냐"

오랜만에 원석팀원이 모두 모였다
원석의 목소리에 팀원들은
모두 일어나 원석을 반겼다

"팀장님! "
"왜 이제 오셨어요 한참 기다렸습니다"
"뭐하러 기다렸냐 먼저들 하지"
"어떻게 팀장님이 안오셨는데 먼저합니까"
"짜식들 그럼 이제 나 왔으니 다들 달릴준비하시고"

그리고 자리에 앉아 팀원들을
한번 빙 둘러 봤다
커플이된 도하 선미는
자리에서 꼭 붙어있었고
영순은 그런 선미와 도하모습에
못마땅하듯이 쳐다보고
나머지 팀원들은 서로 술을 따르고 있고..

"너넨 왜 있냐"

원석이 한쪽을 보면서 궁금한듯 말했다
다름아닌 팀원들 모인자리에 수영과 풍언이 있었던것

"에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 섭섭해요"
"팀원은 아니지만 제자 였잖아요~ 그리고
저희도 사건 해결에 조금이지만 도왔어요~"
"짜식 됐다 오랜만에 다들 보니까 좋다
근데 길로랑 서원인?"
"서원언니랑 길로랑 같이 온다했는데
아직 안왔어요"
"이것들이 나보다 늦어 이것들 오면 확..."

원석은 뒤에 말을 잇기전에
저 입구에서 또 티격거리며 오는
서원과 길로가보였다

"아씨 그만혀 ! 진짜"
"너때문에 늦었잖아 40분이나 늦었어"
"40분은 무슨 37분 이거든"

서원 때문에 늦은듯
길로와 서원은 자리에 오면서도 계속 티격거렸다
그러자 원석은 그런 둘 모습에 버럭했다

"한길로 김서원!"

둘은 자신들의 이름 호명에
싸우던걸 멈추고 원석을 바라보았다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냐 간만에 동기들 만나서 또싸우냐"
"죄송합니다"

원석에 말에 둘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다시 원석은 말을했다

"됐고 왜 늦었냐"
"아니 서원이가 이렇게 안해도 이쁜데
하루종일 꾸미고 있잖아요"

""에이 씨""

길로에 어딘가 닭살돋는 말에 팀원 모두가 젓가락을 던지며
에이씨를 연발했다
이런 모습에 길로는 자신이 뭘 잘못했나?
라는듯이 팀원들을 쳐다봤다

"이게 어디서 연애질이야!!"

팀원들은 입맛이 떨어진듯
입만 쩝쩝거리고 못마땅하듯 둘을 쳐다봤고 그중 제일 화내는 한사람.
영순은
둘에게 호통을쳤고 그런모습에 팀원들은 조용해졌다
선미와 도하는 잡고있던 손을 조용히 뺏다

"죄송합니다.."
"언니 죄송해요"

진짜 죄송한듯 고개를 푹 숙이며
조심해야겠다는 듯이
조용히 빈자리에 앉았다

"됐다 우리 오랜만에 만났는데 건배나 하자"

원석은 갑자기 조용해진분위기를 깨고
건배를 제안했다
그리고 다시 밝은 분위기로 바뀌고
다들 잔을 들어올렸다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에게 건배!"
""건배!""

잔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잔이 비워졌다
그리고 손은 안주로 향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영순에 눈에 거슬리는 모습.
다름아닌 도하에게 안주를 먹여주는
선미에 모습
영순은 둘 얼굴이 뚫리게 째려보고는
오징어를 잘근잘근 씹었다

그러나 그런 영순모습을 보지 못했는지
눈치없이 길로와 서원은..

"서원아 나도 아~"
"됐어 니가 먹어"
"선미는 먹여주는데 넌 안먹여죠?"
"손이 없어 발이없어? 니가 애여? "
" 아이씨 진짜 너 왜그래"
"자 아~ 혀"

서원은 몇번튕고고는 길로입에 대충 안주를 넣으려는순간

"야!!!"

"깜짝이야..차장님 또 왜요"
"이것들이 몰라서 물어?! 이제부터 자리 따로따로 앉는다 실시"
"네? 그런게 어딨습니까"
"빨리 따로 앉는다 실시 어디서 오랜만에 만나서 연애질이야"

영순의 호통에 길로는 움츠리며 자리를 이동했고
도하는 눈치만 보다 영순의 눈빛에
움찔하며 자리를 옮겼다
길로는 투덜거렸고 서원은 아무렇지 않은듯 안주만 열심히 먹었다

"김서원 뭘 그렇게 많이먹어
천천히 좀 먹어라  체하겠다"
"우욱"

갑자기였다
멀쩡하게 안주를 먹던 서원이
입을 막으며 헛구역질을 했다

"거봐 체한다고 천천히 먹으랬잖아"
"우욱"

서원은 한번더 헛구역질을 했다
그리고 순간 분위기는 조용해졌다
그리고 서원은 당황하며 말을 꺼냈다

"윽 너무 빨리 많이 먹었나 봐요.. 상관
쓰지 마시고 다들 드..우욱"

서원은 계속 나오는 헛구역질을 참을 수없는지 입을막고 화장실로 튀어갔다

"서원언니..뭐..야"
"서원..아"

모두 헛구역질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추측이됬고 선미와 수영은 눈이 동그래져
서로를 쳐다봤다

"한길로 이자식아 서원이한테 무슨 짓을 한거냐"
"네..네? 제가 뭘요"
"한길로! 너 우리 서원일 지금.. 야!!"
"이자식아"

길로는 팀원들 반응에 당황했다
아직도 뭔 자신이 뭔 잘못을 했는지 모르는듯 팀원들을 돌아가며 쳐다봤다

"여 한길로 속도위반. 아주 잘하는 짓이여~ 축하한다"
"뭐..속도위반..?  뭐여..그럼 지금 서원이가 임.."

길로는 그제서야 알아차린듯
빠르게 자리를 나와 화장실로 갔다
마침 서원이 입을 닦으며 화장실에서 나왔다

"뭐여 지금 뭔상황 인거여?"
"야 이 자식아! 이제 어쩔겨?!"
"진짜.. 진짜 ..임신인거야?"
"이제 어쩔겨!!! 진짜.."

서원은 길로가슴팍을 주먹으로 치며 소리쳤고 길로는 믿기지 않은듯 한 표정을 짓다 이내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

"뭐여? 지금 웃음이 나와? 어짤거여!
부모님 한테 어떻게 말해!"
"당연히 웃음이 나오지 여기 우리 얘가 있는데 그리고 어쩌긴 뭘어째?
나랑 결혼하는거지"
"결혼은 무슨 결혼이여!"
"그럼 지워?"
"지우긴 뭘 지워!"
"그러니까 나랑 결혼하는거지"
"몰려!!"

서원은 쿵쿵거리며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길로는 그런모습에 크큭 거렸다

그리고 다시 테이블로 온 서원은
무의식적으로 술이든 잔 아무거나 집어
입으로향했다

"어어어어어. 임산부가 무슨 술이야 얘한테 안좋아"
"언니는 여기 앉아서 주스 마셔 몸조심하고"
"아 진짜..그런게 아니고..이씨.."

서원은 뒤늦게 온 길로를 째려 봤고
길로는 기분좋은듯 웃으며 서원이 어깨에
팔을 올렸다

"한길로 안보는 사이 뭔일이 있었던거냐"
"아.음 저흰 그냥 4박5일 여행중
본능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요"

길로는 자랑스러운듯이 말했고
서원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자리에 앉아 물만 들이켰다

"날짜 잡히면 제일먼저 우리 팀원에게 알릴테니 소식 기다리십쇼"

그리곤 자리에 앉아
자신을 째려보는 서원을 보며
베실베실 웃었다



이런이야기 계속 생각은 했는데
곶아손이라 생각만 하고있다가
할일없어서 함 써봄
곶아손이라 좀 그라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