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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피자의 아침 그 후 후속 보도.txt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6.05.06 10:47:40
조회 3991 추천 159 댓글 14

														


* 피자의 아침 1~4부 외에도 있었어. 추가할게 *


1. [시사매거진 2580] 2001. 6. 17

(전략)

이렇듯 2580의 방송내용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불평등한 전속계약을 개선하고 연예산업을 보다 건전하게 발전시켜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연예제작자협회 측은 일부의 불공정계약을 왜곡 과장해 방송했다지만 사실 불공정계약의 폐해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지금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 해체된 인기그룹 젝스키스도 불공정한 계약의 피해자였습니다.

⊙ 젝스키스 팬 :
오빠들이 한 기획사의 소속물, 물품같이 사용되어 진 것 같아 팬들 입장에서 기분이 안 좋고요.

문제의 기획사는 아예 계약서조차 작성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젝스키스 멤버 부모 :
계약서 안 썼다. 서로 믿고 가는 걸로 했다.

그러다 보니 수익배분도 일방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젝스키스 멤버 부모 :
콘서트로 돈을 받은 적이 없다. 99년 11월 이후 (9개월 간) 93만 원 받았고, 그 후로 한 푼도 못 받았다.

반품을 핑계로 음반매출을 줄이는 수법으로 탈세가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 반품율은 어때요?
⊙ 도매상 :
반품율은 젝키 같은 경우에 거의 없어요. 젝키 뿐만 아니라 대박 터질 것 같은 것은 미리 입금해야 수량이 들어온다.

⊙ 국세청 관계자 :
실제 협회나 공식적인 숫자와 실제 세무신고와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일단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반품율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문제의 기획사는 집중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추징액이 수억 원 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즘 불티나게 팔린다는 컨필레이션 음반, 즉 편집음반입니다. 몇 개의 음반 속에 수십 곡의 히트곡들이 수록돼 있습니다. 문제는 가수들이 편집음반에 대해서는 그나마 적은 인세조차 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후략)

2. 이상호 기자 후속 후기 - 2006 이상호닷컴

(주: 2000년, MBC 아침뉴스 프로그램인 <피자의 아침>에 매일 10분짜리 '연예뉴스'를 진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시간이 무심하게도 흘러 벌써 6년전의 이야기가 됐다. 한창 '카메라 출동'에서 주가(?)를 올리던 중 어느날 갑자기 '연예부' 발령을 받은 것이다. 돌발적 '인사조치'의 진의를 풀어보기 위해 소주잔을 기울일 틈도 없이 곧바로 뛰어든 연예계 취재! 이른바 '딴딴라판'을 취재하면 점잖은 기자 체면에 상처를 입게될 것이라며 쑥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이상호가 결국 제 본색을 드러낸다며 고소해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하지만 모르는 소리. 기자에게 새로운 분야 만큼 도전적인 무대가 또 있을까. 내게 연예계는 설원이었다. 아.. 어느 탐사기자도 밟아보지 못한 그곳은 그야말로 처녀림이자 만년설 그 자체였던 것이다. 1년 가까운 연예계 취재 경험은 그로부터 2년 뒤, <시사매거진 2580>에서 기자가 '연예계 노예계약' 실태와 'PR비 수수관행'을 취재, 보도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를 제공해주었다. 어려움은 많은 교훈을 남겨 주었다. "기자가 어디에 있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출입처도 중요하지 않다. 기자가 있는 바로 그곳! 그곳이 최대의 현장이고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전선인 것이다." 아래 기사는 아이돌그룹 '젝스키스'의 여고생 팬들이 보내온 제보 메일을 토대로 현장취재를 거쳐 작성한 것이다. <피자의 아침> '연예뉴스' 시간을 통틀어 모두 네차례에 걸쳐 집중 연재하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반발도 예상외로 강했다. 살해 예고를 통보 받고, 하루하루 지루한 시간을 흘려보냈다. "죽이려면 빨리오라!"며 소리쳤지만 그는 아직도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무덥던 2000년 여름.. 우리는 엄연한 연예산업의 최대 고객이면서도 정작 '어른들의 언론'으로 부터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던 여고생들. 그들의 작은 소리에 주목한 결과 연예산업이 무시하고 있던 투명성의 문제를 표면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녀들을 통해, 기자는 어른들이 미처 반성하지 못했던 우리 안의 비리와 조우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뒤늦은 고마움을 전한다.)

[피자의 아침 중]

앵커 :
얼마전 연예뉴스는 해체된 젝스키스의 소속사 대성기획측의 비리의혹에 대해 집중보도 해드렸는데요, 결국 이같은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이상호 기자, 먼저 경찰의 수사착수 배경에 대해 전해주시죠.

기자 :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건 지난 6월중순인데요, 연예뉴스가 대성기획측의 비리의혹을 집중보도한 직후, 관할서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즉각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내사가 진행되는 동안 대성기획 근처에는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젝키팬들의 크고 작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그리고 6월 24일, 서초경찰서는 내사 결과 음반 매출축소 등을통한 탈세의혹과 계약불이행 혐의 등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건은 서초서 수사2계에 배당됐습니다.

사실 이번 수사는 대형화되는 국내 음반기획사에 대한 첫 번째 본격 수사라는 측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저희 연예뉴스는 지난 한달여 동안 압수수색 등 수사상 기밀을 유지해 달라는 수사팀의 요청을 받아들여 보도를 극도로 자제해 왔습니다.

앵커 :
기획사에 대한 탈세혐의 수사는 사실 원천 자료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텐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수사 역시 경찰은 수사성패 여부가 성공적인 압수수색에 달려있다고 봤습니다.

압수수색이 잘되면 수사확대를 위한 의외의 단서가 나오게 될지도 모른다며 기대하던 수사팀에 갑작스런 변화가 생겼습니다. 수사의지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입니다. 현재는 압수수색은 어물쩡 물건너가고 관련자들에 대한 수박 겉핱기식 수사로 일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성기획에 근무했던 전 매니저와 젝스키스 멤버의 부모 등을 상대로 대성기획의 탈세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을뿐, 이렇다할 수사 성과를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경찰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대성기획측이 젝스키스 부모들을 만나 수천만원씩 돈을 건네는 등 사건무마를 시도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
앞으로 수사전망이 좀 불투명해 보이는데, 수사가 어떻게 이뤄질 것으로 보시는지요?

기자 :
네, 사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미래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려면,
매출의 투명성과 함께 고객만족 경영이 필수적인데요. 지난번 저희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대성기획은 음반매출 축소 의혹은 물론이고 10대 팬클럽에 대한 계약 불이행 등 일단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물론, 대성기획측은 혐의내용을 전적으로 부정하고 있는데다, 사건무마에 나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수사가 시작된 만큼 의혹해소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경찰의 수사의집니다.

이번 수사 여하에 따라, 우리 연예업계의 주먹구구식 경영관행이 개선될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기대가 음악팬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는데요, 경찰의 분발과 함께 진상이 규명되길 기대해봅니다.

(주: 보도 이후 결국 세무당국은 해당 기획사에 적지않은 세금을 물렸다. 경찰조사는 그러나, 이후로도 한참을 끌다가 결국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어디 始終이 다른게 경찰수사 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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