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올봄은 유난히 황사 소식이 잦습니다. 그제(26일) 고비사막에서 발원

키키비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28 10:27:49
조회 88 추천 0 댓글 0


올봄은 유난히 황사 소식이 잦습니다. 그제(26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밀려오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비구름을 뒤따라 유입돼 전국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황사는 자연에서 유래한 흙이나 모래먼지가 주성분이기 때문에 크기가 큰 미세먼지(PM10) 농도가 치솟을 전망입니다. 오전부터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한때 '매우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습니다.

■올봄 유난히 잦은 황사, 6년만에 '황사경보'까지

최근 황사보다는 미세먼지가 말썽이었는데, 올봄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북쪽에서 비구름이 다가와 우리나라를 지날 때마다 모래먼지가 함께 밀려오는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달 29일에는 전국 대부분지역에 6년만에 황사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일단 지난달의 상황을 보면 전국 평균 황사일수가 3.7일이었습니다. 포항은 6일, 서울과 수원은 5일간 황사가 관측됐는데요. 지난해 3월은 전국의 황사 일수가 '0'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3월 황사'가 아예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올봄의 시작부터 황사가 유별나게 잦다고 느껴졌는데, 실제 과거 통계를 봐도 입증이 된 셈입니다.


이달 들어서도 황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4월 16일과 17일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 대구, 경북지역의 하늘이 모래먼지로 흐려졌습니다. 전국 평균 황사 일수는 1.4일로 집계됐고요. 서울은 이틀간 황사가 관측됐는데 지난해 4월의 경우 1일, 2019년은 0일이었습니다.

3월과 4월 모두 과거와 비교해 황사 일수가 많은데요. 기상청은 남은 봄철에도 기류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황사가 밀려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봄의 끝자락인 5월은 보통 황사가 심한 시기는 아니지만 과거 자료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습니다. 서울의 경우 2011년 5월에는 6일, 2017년 5월에는 5일간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비구름이 몰고 온 사막의 모래먼지, '고기압'에 실려 하강


올봄 잦은 황사의 원인은 뭘까요? 일단 중국이나 몽골의 황사 발원지에는 저기압이 자주 형성돼있었습니다. 저기압의 상승 기류를 타고 사막의 먼지가 수시로 공중으로 떠올랐고 북서풍에 실려서 한반도 가까이 날아왔습니다.

이대로 상층을 통해 통과하면 황사는 관측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기압이 통과한 뒤 한반도 부근에 고기압이 자리잡아 하강기류가 만들어지면서 모래는 고스란히 우리나라로 떨어졌습니다.

국내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위해서는 발원지의 저기압과 북서풍우리나라의 고기압이라는 3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유난히 올봄이 그랬다는 뜻입니다.

■지난달 강수일수 8일, 비구름 속에 '황사'도 함께

원래 봄은 건조한 시기지만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유난히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특히 주말마다 비구름이 통과하면서 3주 연속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지난달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9.2mm로 평년(47.3~59.8mm) 대비 2배 수준이었습니다. 1973년 관측 이후 4번째로 전국의 강수 일수도 8일이나 됐습니다.

저기압인 비구름이 자주 통과하면서 상승기류 속에 황사 먼지를 싣고 올 확률도 함께 높아졌던 겁니다. 3월 황사가 없었던 지난해의 경우 저기압이 주로 우리나라의 북쪽이나 남쪽으로 통과해 비가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메말라가는 황사 발원지, 지난달 강수량 10mm 미만

동아시아 3월 누적 강수량(mm), 출처: 미 해양대기청(NOAA)동아시아 3월 누적 강수량(mm), 출처: 미 해양대기청(NOAA)


황사 발원지가 갈수록 건조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달 동아시아 지역의 누적 강수량을 나타낸 위 지도를 보면 한반도는 전역이 연두색으로 표시돼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 지난 한 달간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왔음을 알 수 있는데요.

반면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몽골과 중국 고비사막, 중국 북동부는 갈색으로 보입니다. 진한 갈색은 누적 강수량 1mm 미만, 연한 갈색은 10mm 미만을 의미합니다.

최근 고온현상이 이어진 데다가 지독한 가뭄까지 더해지며 황사 발원지는 점점 메말라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바람이 불 때마다 엄청난 양의 먼지가 떠오르고 '저기압'과 '북서풍' '고기압'이라는 3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질 때마다 우리는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몽골에 몰아친 태풍급 모래바람, 우리는?

지난달 말 우리나라에 황사가 밀려오기 직전 몽골 지역에는 태풍과 맞먹는 초속 30m의 모래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이동식 가옥인 게르가 무너지고 6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컸는데요.


1975년부터 2015년까지 40년간 몽골의 연평균 기온은 1.73도 상승했고 강수량은 5.2%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후위기로 이상고온과 가뭄이 심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가축 방목 면적은 늘고 있어 앞으로 모래폭풍은 더 거세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올봄과 같은 조건이 반복되면 4계절 언제든지 짙은 모래먼지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잠시 잠잠했던 황사의 '귀환'으로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광주/전라지역 갤러리 이용 안내 [138] 운영자 06.02.24 161559 24
95846 광주만나타는 사회 문제점 뭘거같냐 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02 0
95845 멜로디만 좋은 노래 ㅇㅇ(125.183) 05.29 17 2
95844 민주화운동 ㅌㄷㄷ(218.157) 05.29 15 0
95843 닮았냐? 광갤러(222.112) 05.29 127 2
95842 광주 며칠 있는데 상무지구 혼술 추천 좀 광갤러(118.235) 05.29 13 0
95841 싱가폴항공 터블런스 사고 뉴스의 오류 ㅇㅇ(125.183) 05.28 22 3
95840 조선대에 뉴진스 보러 4만5천명 모임 ㅇㅇ(125.183) 05.28 68 6
95839 [조선대] 2024 GRACIA 대동제 뉴진스 FULL ver. ㅇㅇ(125.183) 05.28 207 2
95838 아기 통구이 지하철에서 구워지니 부모 통구이는 울부짖고 대한 셰프님은 입 ㅇㅇ(14.47) 05.28 21 5
95837 궁금한이야기Y는 천곡중학교 졸업생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광갤러(222.108) 05.27 44 4
95835 God bless SEOUL KOREA 경치좋지? 보존 잘 해라. 광갤러(222.112) 05.27 265 4
95834 전라도 개새끼들도 한번 통구이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지 [5] 광갤러(183.105) 05.27 56 1
95833 God bless SEOUL KOREA 누가 전두환을 영웅으로 만드냐 [1] 광갤러(222.112) 05.27 22 0
95831 조선대 축제 라인업 ㅇㅇ(223.39) 05.27 338 5
95830 전투기 소리 시발 진짜 정신나갈거 같네 ㅇㅇ(223.39) 05.27 29 1
95827 오늘 저녁은 ㅇㅇ(125.183) 05.26 45 7
95826 전라도들아 o o(54.241) 05.26 56 3
95824 God bless SEOUL KOREA 합헌합법활동이 좋은 사람들이게 광갤러(222.112) 05.26 348 0
95823 지장경 무료 나눔 - 업장 소멸 <모솔 탈출> 지장경 독경(58.225) 05.26 36 5
95822 여기 광주/전주/전라지역 갤로 바꿔야 하는거 아님? [2] 광갤러(223.39) 05.25 76 1
95821 갑자기 미세먼지 나쁨으로 뜨길래 보니까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58 6
95820 오늘의 추천 아이스크림 ㅇㅇ(125.183) 05.25 42 6
95819 히치하이킹 ㅇㅇ(125.183) 05.25 32 5
95818 오늘 점심은 ㅇㅇ(125.183) 05.25 42 6
95817 애들아 니네들 다니는 편의점에 다비도프블루 팜? 광갤러(211.223) 05.25 41 2
95816 박근혜 계엄령 썰 왜 구라냐? ㅋㅋㅋㅋㅋ. [1] ㅇㅇ(125.130) 05.24 47 1
95815 쌍촌동 중국집 맛집 추천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4 5
95814 내가 강성 맵찔이 라서 [1] ㅇㅇ(125.183) 05.24 41 6
95813 오늘 저녁은 [2] ㅇㅇ(125.183) 05.24 49 8
95812 SBS궁금한이야기Y는광주한대학교에서나체로캠퍼스를다니던아프리카계국적의유학생 궁그미소식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55 0
95810 God bless SEOUL KOREA 노동하는 사회주의 광갤러(222.112) 05.23 555 0
95809 내일 총들고 시위하면 5.23민주화운동 되는거냐 [1] 광갤러(118.235) 05.22 50 0
95808 총들고 시위하면 유공자 가능? 광갤러(118.235) 05.22 35 1
95807 이 아파트에 30년 살았는데 [3] ㅇㅇ(125.183) 05.20 155 14
95806 무등산 광륵사 지장경 무료 나눔 [3] 광륵사(58.225) 05.20 75 10
95805 북녀 이거 개꼴림. ㅇㅇ(125.130) 05.20 165 2
95804 SBS 궁금한이야기Y 에서는 17년에 정읍중, 정주고를 졸업한 98년생 궁그미소식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51 0
95803 [BBC] 버닝썬 : K팝 스타들의 비밀을 폭로한 여성들 [3] ㅇㅇ(125.183) 05.19 50 10
95802 SBS 궁금한이야기Y 에서는 지난17일 광주 남구 주월동의 한 도로에서 궁그미소식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64 0
95801 유민상이 연애 못하는 이유 [4] ㅇㅇ(125.183) 05.19 68 12
95800 스윗러들의 세카이 ㅇㅇ(160.238) 05.19 47 0
95799 스윗러들 많노 ㅇㅇ(160.238) 05.19 76 0
95798 인터넷 썰을 마치 자기 경험담처럼 올리는 [3] ㅇㅇ(125.183) 05.19 81 12
95797 오늘의 추천 커피믹스 [2] ㅇㅇ(125.183) 05.19 48 10
95796 남편에게 잔소리 안하는 이유 ㅇㅇ(125.183) 05.19 37 0
95794 '5·18 북한군 개입설' 전두환 부부도 부인 [2] ㅇㅇ(37.19) 05.19 179 14
95793 올해 가을에도 사과 비쌀거라고 함 [3] ㅇㅇ(125.183) 05.18 52 12
95792 뉴진스님 법명을 윤성호가 개그 칠려고 만든줄 알았는데 [3] ㅇㅇ(125.183) 05.18 91 12
95791 5월 18일..광주 시내버스,지하철 무료 ㅇㅇ(125.183) 05.18 8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