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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에서 나온 우진이의 사소한 착각

consolati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0.06 15:25:40
조회 1485 추천 30 댓글 9
														

EP1 우진 내레이션 기억나?

수미쌍관을 이루고 있네..


이건 도입부 우진 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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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생이란 반드시 대단히 특별하거나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사건에 의해서 바뀌는 건 아니다.

때론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이...

생각보다 강렬한 이유로 우리의 삶을 크게 뒤흔들어 놓기도 한다.

17살 어느 날의 작고 사소했던 내 착각이

훗날 나와 그녀의 인생을 크게 요동치게 만들었던 것처럼...


이건 EP1 엔딩부 우진 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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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이...

생각보다 강렬한 이유로 우리의 삶을 크게 뒤흔들어 놓기도 한다.

30살 어느 날에 그 우연한 짧은 만남이...

훗날 나와 그녀의 인생을 크게 요동치게 만들었던 것처럼...



서두에서는 17살 어느 날의 작고 사소했던 내 착각,

엔딩에서는 30살 어느 날에 그 우연한 짧은 만남


이 두 대사의 중간에는 어제 올렸던 우연히만나다  표지판,

[めぐりあい;메구리아이, 오랜만에 우연히 만나다]가 설치되어 있었어.

(해당 이야기는 아래 링크 참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3017&no=8455


한 서열이 댓글 준 것처럼 제작진의 의도인게 맞는거 같네.


위 장치 덕분에 우연한 짧은 만남이라는 수미쌍관식 내레이션에

설득력이 부여됐다는 생각이 들어.


서두는 이쯤하고..

 EP1에서 나온 우진이 말한 사소한 착각, 몇 개를 짚어보면...


1. 우진이 서리의 이름을 '노수미'로 안 것

(하필 수미 체육복을 입고 가 가지고... 헐렝이 서리)

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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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아~ 수미. 이름이 노수미였구나.



2. 우진은 청안역과 청안사거리 모두 제시했으나,

서리는 '청안역'이라고 말함으로써 우진의 사소한 오해가 시작됨

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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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저기요.

우진: 네?

호, 혹시 청안 아트홀 가려면 어디서 내려야 되는지 아세요?

....모르세요...?

우진: 아니요, 알아요.

어,, 그러니까.. 거기가..바로 앞에 서는 건 없고..

여기 청안역이나 아니면 그 다음 청안사거리에서 내리면 돼요..

서리: 아.. 청안역? 네, 감사합니다.


3. 벨을 누른 사람은 누구인가?

EP1) 우진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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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할 수 있, 할 수 있.

어이씨, 왜 이렇게 용기가 안 나냐..

이번 정거장은 청안역, 청안역입니다. (아래와 동일시점)

다음 정거장은 청안사거리입니다.

우진: 어, 걔가 눌렀나봐. 이제 내릴텐데...


EP15) 서리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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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허.. 떨려서 엉뚱한 소리만 하다, 또 못 줬다.

이번 정거장은 청안역, 청안역입니다. (위와 동일시점)

다음 정거장은 청안사거리입니다.

서리: 다시가.. 갈까? 그래 가자!


EP1에서는 벨 누른 사람의 손만 보여준 반면,

EP15에서는 버스 전경을 보여줌으로써 떡밥을 회수하고 있어.


EP15 화면을 보면 벨 누를 때 우진은 하필 이동노선도를 보고 있는데,

고백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던 우진에게 있어서

서리의 청안역 발언 + 벨소리는

'벨을 누른게 서리라는 착각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서사를 설명력 있게 풀어준 장치라고 생각 돼.


하여튼.. 떡밥 풀고 회수하는 서사 전개에는 감동 감탄할 뿐이야..

볼 때마다 새로운 3017. 한 번 더 보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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