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착장
민햄 덮햄 다리가 길고 이쁘고 헤어스타일이 특이
한쪽으로 넘겼는데 얼핏 보고는 옆머리 반삭한줄 알았음
근데 자세히보니 색깔이 좀 차이나서 그랬던 거였다
뚜껑인 갈색곱슬머리가 한쪽으로 휙 넘겨져있고 드러난 옆머리가 검은색 생머리라 마치 도토리같던ㅋㅋㅋㅋㅋㅋ 존커

2. 쏘뇨
입덕한지 얼마 안돼서 내가 들은 쏘뇨는 레코딩 버전과 직캠이 전부였는데 오케버전은 또 처음이라 엄청 새로웠음
하늘하늘 커튼보이스로 듣는게 익숙했던 쏘뇨가 성악풍으로 재탄생한 느낌이었는데 어색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음
쏘뇨 스바니 하는 부분 제일 좋아하는데 실제로 들으니까 횽이 혀 어떻게 굴리는지 입술 어떻게 물었다가 놓는지 생생하게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

3. 토크(1)
제 눈에는 (조명때문에) 아무도 안보이지만 자리를 가득 채워주서서 감사합니다 이래서 객석 터짐 ㅋㅋㅋㅋ 날씨가 쓸쓸한데 따뜻한 노래로 쓸쓸함을 채워가셨으면 좋겠다? 고 말함
다음 곡 소개하는데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 나오는 우나 푸르티바 라그리마.. 사랑의 묘약.. 아 아니 남몰래 흘리는 눈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총명ㅋㅋㅋㅋㅋ 객석 또 터짐 ㅋㅋㅋㅋㅋㅋ

4. 우나
최고의 우나는 라이브로 듣는 우나 내가 안간 공연의 우나 오늘의 우나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한마디로 레전이셨다
마마 바로 뒤였나 살짝 쇳소리 났는데 그 이후로 진짜 흠잡을데없이 성량과 감성과 기교가 가득했음 만두 다섯개 포장해왔는데 집에 와서 포장 뜯어보니 열개 들어있는 것 같은 그런 풍성함이셨다
논끼에도 지나서 씨뿌아모릴 하는데 진짜 죽어도 좋겠다 싶고 다음 곡은 들어야겠고 숨멎 입틀막 객석에서 브라보가 터지고 박수도 터지고 내 감동도 터짐

5. 투나잇
소프라노님이랑 횽이랑 같이 등장
모르는 곡이라 너튭에서 한번 듣고 갔었는데 곡에 대한 기억보다 횽과 소프라노님의 케미가 더 기억에 남음
횽 혼자 나와있을땐 잘 몰랐는데 소프라노님 같이 나오니까 횽 키 큰거 확 보이고 후로미 넘치는 둘의 호흡에 마치 뮤지컬 넘버를 보는 것처럼 이입되었음
마지막에 투나이이잇 고음 올리는데 전율소름자동박수

6. 토크(2)
소프라노님이 횽 팬싱 방송에서만 보다가 이틀 전 리허설때 첨봤는데 키 커서 놀랐다곸ㅋㅋㅋㅋㅋ 그러니까 횽이 사실 평소보다 높은 굽을 신었다 1센티가 높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옷을 1년 전에 맞췄다나..? 원래 넥타이 없이 입던 옷인데 오늘 넥타이 했더니 갑갑하다면서 자켓 단추 오픈 ㅋㅋㅋㅋ 관객 환호 ㅋㅋㅋㅋㅋㅋ
소프라노님이 실제로 들어보니 소리가 너무 곱다고 칭찬하시니까 횽도 첫사랑 공부할때 소프라노님 영상 많이 보고 공부했다고 ㅋㅋㅋㅋ
그러고 앞 무대때 소리꾼님 렛미파이어 얘기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서양 문물이 들어오기 전이기 때문이 이순신 장군님은 성악식이 아니라 저런 스타일로 노래하셨을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곡은 밀당하는 곡이라고 소개

7. 밀당곡
밀당 컨셉 너무 살려주셔서 몸이 들썩들썩할 정도였음 ㅋㅋㅋㅋㅋㅋㅋ 전주부터 시선처리 서로 바라볼듯 말듯 등돌렸다가 흘끗 봤다가 하는데 애간장이 오뚜기 진간장급
그러고 노래가 시작되는데 아니 이건 오카때의 그 곡이었구나 왠지 제목이 익숙하더라니? 그때 횽이 둘렀던 스카프같은 붉은 드레스를 소프라노님이 입고계셔서 더 기억이 생생
이 곡에서 횽 목소리 너무 감미롭고 영화제 레드카펫같아서 기억에 남음 중간에 소프라노님 뒤에서 감싸안는 퍼포 있었는데 내적 어머어머 및 탄성이 튀어나옴
인사하고 나서 퇴장할때 소프라노님이 횽 손 이끌고 나가셔서 관객터짐 나도터짐 ㅋㅋㅋㅋㅋ

왜이렇게 길어지냐 일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