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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기를 5일(현지시간) 요격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공군은 남부 나지란을 향해 날아든 탄도미사일 1기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나지란은 예멘과의 거리가 13㎞에 불과한 국경 도시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미사일이 요격된 지 몇 시간 뒤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 발사를 인정했다. 

사상자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사우디는 지난해 11월 수도 리야드 국제공항을 타깃으로 한 탄도미사일 1기를 요격했으며, 이후에도 수 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의 수니파 동맹국인 아랍에미리트(UAE)도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한 바 있다. 

사우디 측은 이번 미사일 발사의 책임을 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에 돌렸다. 예멘 내 아랍 연합군은 이번 공격이 "고의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을 노렸다"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의 이러한 적대적 행위는 이란 정권이 무장한 후티를 지원하는 데 여전히 연루됐음을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공항을 겨냥한 미사일을 "이란이 제조한 탄도 무기"라고 지적했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와 3년 가까이 내전을 벌이고 있으며,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은 2015년 3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자 내전에 개입했다. 최근에는 미사일 발사 보복 차원에서 예멘 국경을 봉쇄하는 등 후티 반군을 압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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