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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허월관살인사건 그 셋

青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12 21:05:58
조회 6720 추천 58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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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셋. 범행현장에 비밀의 방이나 통로가 둘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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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엣
아침 샌드위치, 맛있었지.


핼리엇
그렇네.
제법 눈치있는 아침식사였어.



아무튼 실력을 십분 발휘해 만든 거니까요.
마음에 드셨다니 영광이군요.


모리스
진짜, 괜찮았다구.
샌드위치라면 나이프와 포크가 필요 없으니까 말이지.


에바
이 홍차도 맛있네요.
잎이 다른 걸까나?


크리스
에바 님, 그건 제가.
홍차에 대해선 안 님께 엄격하게 주입받았으니까요.



쓸데없는 소린 하지 않아도 돼.


에바
크리스 군은 좋은 신랑이 될 것 같네요.
청결감도 있고.


아담스카
...... 에바, 그만 해.


모리스
지금 뭔가,
빈정거리는 소리를 들은 기분이 드는데......


아론
모리스, 부인네들 말에 마음을 어지럽히다니 미숙하군.
내가 너 만할 때는 무슨 말을 들어도 동요하지 않았다고.

이미 유명한 미녀들과 염문을 뿌리고 있었으니까 말이지!
핫핫핫하.


모리스
...... 슬슬 여자들이랑 좀 놀아보려고 하던 참에
아버지가 이 혼담을 가져온 거잖아.


아론
음, 그랬던가?


에바
모리스 씨, 이상하게 들렸다면 죄송하네요.
그건 그렇고 크리스 군, 나중에 제 방에 놀러 오시는 건 어떨지?


아담스카
그만 해, 에바.


모리스
켓, 자기집 여자랑 애들한테 별 소릴 다 듣고 있기는 한심하구만.
그렇지 않아, 아버지?


도로시
...... 그만해, 모리스.
아버님도 곤란해 하시잖아.


모리스
네네, 알았습니다아.


로리
맛있었다아......


도로시
많이도 먹었구나, 로리. 착하다.
그럼, 제대로 잘 먹었습니다 합시다?


로리
저기 저기, 저것도 먹어도 돼?


케인
그러고 보니 일인분 남아 있네에-.
나도 먹고 싶은걸-.


로리
그럼, 케인 오빠랑 반씩이네.



...... 그건 섀링엄 씨의 몫이지만 말입니다.
어이, 크리스. 섀링엄 씨는 뭘 하고 있지?


크리스
섀링엄 님이라면 아직 주무시고 계신 모양입니다.
피곤하실거라고 생각해, 굳이 노크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아론
흐음...... 하지만 오늘 아침은 지금부터 탐정 공과
앞으로의 일을 이야기할 예정이 되어 있지만 말이야.


크리스
그런 거라면 제게 맡겨 주시길.
섀링엄 님을 모셔오지요.


(가버리는 크리스)


로리
아침밥 먹을건지 말건지도 물어봐 줘!


케인
물어봐, 물어봐!


모리스
머리가 아파졌다구.
여긴 유치원인가?


핼리엇
어머, 커다란 어린애가 뭐언가 말하고 있네?


에바
그렇네...... 하지만 건방지기 때문에 더욱
귀엽게 생각되지 않아?


모리스
그러니까 다 들린다구!


???
우와아아아아아아!


쥴리엣
지금은 크리스 소리?


-선택지-
1. 가보자!



심상치 않구만.
나도 가겠어.


(달려가는 일행)


크리스
여러분?



어떻게 된 거야, 크리스?
왠만해선 들을 수 없는 소리까지 내고.


크리스
무심코 흐트러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 입으로 설명하기보다
실내를 봐 주시는 편이 빠를까 합니다.


쥴리엣
실내? 뭐가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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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1. 죽어 있어!?
2. (탐정이...... 초반에!?) (선택)


쥴리엣
뭐야 이거...... 진짜로 죽은 거야?



대충 봐도 벌써 늦었구만......
현장은 일단 봉쇄하고, 우선은 보고로군.


도로시
설마 섀링엄 씨가 돌아가시다니......



아직 자세하게 조사한 것은 아닙니다만,
어떻게 봐도 자연사라는 느낌은 아닌 것 같군요.


핼리엇
이런 걸 물어도 의미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마지막에 섀링엄 씨와 얼굴을 맞댔다고 생각되는 분은?


크리스
엄밀히는 마지막은 아닙니다만...... 어잿밤,
섀링엄 님의 요청으로 방까지 홍차를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래서? 아직 다음이 있겠지?


크리스
그것이......



긴급사태다. 이 자리에서 사실을 말해라.


크리스
섀링엄 님은 티 컵을 두 개 요청하셨습니다.
...... 어느 분이, 한 분이 더 방에 계셨던 모양입니다.


모리스
진짜냐......



그래서, 그 함께 있었던 상대란?


크리스
그게...... 판명되지 않습니다.
섀링엄 님은 저를 방 밖에서 기다리게 하시고,

포트와 티 컵을 받으시자 마자 바로 방에......
방 안을 슬쩍 볼 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으로 볼때 안에 여성 분이 계신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어서...... 그 이상은 추궁할 수 없었습니다.


에바
어머...... 크리스 군은 의외로 순진하시네.


크리스
허나, 한 가지 단서가 있다면......

섀링엄 님이 왼손잡이 용 티 컵을 하나
요청하셨던 걸까요.

본래, 티 컵에는 잘 쓰는 손의 구별은 없습니다만,
당 관의 컵은 손잡이의 디자인이 좀 특수한지라......

섀링엄 님 자신은 오른손잡이신 듯 하셨으니,
상대 분은 왼손잡이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리스
하핫, 이거야 걸작이군.
이런 때에 밀회하고 있었던 여자가 있었다는 거잖아.

가칭 "왼손잡이 여자"라고 해서......
설마 어머니는 아니겠지?


도로시
모리스, 무슨 말을 하는 거니!
농담이라도 해도 될 말이 있고 안될 말이 있는거야.

그리고, 나는 오른손잡이에요.
10년이나 같이 살고선 모를 리가 없잖니?



무례한 질문 면목 없습니다만,
이 중에 왼손잡이신 분은?



...... 안 계신 모양이군요. 뭐어, 타이밍 적으로
자진 신고하시기 힘든 것도 있겠지만요.


아담스카
밀회는 어쨌든...... 설마 이런 일로
동맹의 이야기가 흐지부지 되어 버리거나 하는 건......



불행한 사고는 있었습니다만,
수습한 후,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도로시
거짓말이겠지?
중지하고 돌아가야지. 속히 마중을 불러!



공교롭게도, 외부와 연락을 취할 수단이 없습니다.
뭔가 일어날지라도 중지라고 하는 선택지만은 있을 수 없기에.


도로시
그럴 수가...... 로리도 있는데?



마중이 오는 것은 모레, 그때까지는 어찌되든
이곳에서 지내 주셔야겠습니다.


아론
아니, 그걸로 좋아.
이런 일로 간단히 중지할 수는 없지.


아담스카
나도 동감입니다.
아니, 실로 감사한 일이요.......


모리스
하아, 필사적이구만.
그렇게나 동맹이 중요한거냐고.


아론
...... 모리스, 아무리 너라도 지금은 간과할 수 없다.
사죄하거라.


모리스
네네.
아담스카 씨, 실례했습니다.

하지만 말이야, 이 중에 범인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해.
알았냐? 나는 이딴 일로 쫄거나 하진 않으니까 말이야!



인원을 소수 정예로 맞춘게 화근, 이었나.
설마하니 이런 일이 될 줄은.



바캉스같은 분위기였던 중에 죄송하게 됐습니다만,
가능하면 저희들의 눈이 닿는 곳에 계셔 주십시오.


크리스
그 대신, 시키실 일이 있으실 땐 저희들에게
뭐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 남은 기간동안도 편안히.


(장면전환)


쥴리엣
편안히, 라고 해봤자 말이지.
전혀 침착할 수 없잖아 이래선.



아아, 리츠카.
한가하다면 탐정역을 부탁할 수 있을까?

실은 경계에 리소스를 돌린 탓에
일손이 부족해.


쥴리엣
그거...... 리츠카를
범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



첫날 볼을 머리에 맞았던 때부터의
소동을 보고 있었던 겁니다.

그걸 못 피할 정도의 둔한......
어이쿠 실례,

몸놀림이 완전히 아마추어인 인간이 살인 따위 큰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어서 말이지.

뭐 궁극적으론, 사람을 죽이는데 체술은 필요없지만.


쥴리엣
근거는 어쨌든, 리츠카에게
살인자 따위는 무리라는 점은 동의해.


-선택지-
1. ..... 탐정역, 하겠습니다.
2. (...... 바라던 바다......!) (선택)


호슨
이런. 얌전한 성격이지만,
행동력은 있는 젊은이였던 모양이군.

나도 찬성이네. 리츠카 군이라면
어느 쪽 가문에게 있어서도 공평한 판단이 가능하겠지.

그럼 현장에 가보지 않겠나.
정말이지, 내키지는 않지만 말이야.


쥴리엣
닥터?


호슨
나도 우 씨에게 부탁을 받은거네.
어쨌든, 여기서 검시를 할 수 있는 건 나 뿐이니까.


쥴리엣
그것도 그렇네. 그럼, 갑시다.


(이동)


쥴리엣
창백해져 있지만, 아직 살아있는 것만 같아......


호슨
그렇게 보인다면 손목을 짚어 보게.


쥴리엣
그럼, 만약을 위해......


(맥을 짚어보는 쥴리엣)


쥴리엣
...... 확실히 맥은 없네.
리츠카도 해볼래?


-선택지-
1. 무섭지 않은거야?


쥴리엣
그거야 무서워. 하지만, 이 사람이 죽은 건
어째선지 나한테도 책임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호슨
쥴리엣, 자네야말로 안색이 좋지 않군.

나와 리츠카에게 맡기고,
방에서 쉬게.


쥴리엣
아니, 나도 도울래.
어차피 방에 혼자 있는 것도 무섭고.


호슨
그런 거라면 막지는 않겠지만......
그럼, 사망확인은 이제 됐겠지.

사체가 식은 걸로 판단할때 사망은 심야였다고 생각되지만,
중요한 건 섀링엄 씨의 사인이구나.


쥴리엣
닥터의 진단은?


호슨
아마도 어떠한 독극물에 의한 거겠지.
하지만, 독의 종류와 체내에의 침입경로까지는 불명이네

...... 지금 알 수 있는 건 이정도일까.


쥴리엣
그것 뿐? 다른 건?


호슨
나는 의사지만, 이 방면의 전문가라는 건 아니네.
독을 음식물에 섞어서 먹게 했는지, 바늘 같은 것에

발라서 찔렀는지까지는 판별할 수가 없어.
적어도 독물검출용의 시약이라도 있다면 좋겠지만......


(노크 후 들어오는 크리스)


크리스
바쁘신 중, 실례합니다.

오늘은 기온이 높아질 듯 하기에...... 슬슬
섀링엄 님의 유체를 옮겨 내도 될까요?


호슨
아아, 미안하군. 바쁜데
쓸데없는 신경을 쓰게 만들었군.


쥴리엣
그것보다 닥터, 독의 건은 어쩔거야?
음식물에 넣은 거라면 막을 방법이 없잖아.


크리스
우 씨라면 조리중에 독을 넣게 둔다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만약을 위해 제가 맛보기를 하지요.

그러니 안심해 주시길.


쥴리엣
잠깐 당신...... 독이 들어있으면 최악 죽는다고?
어떻게 웃는 얼굴로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크리스
저는 철이 들기 전에 마블 상회에 주워졌습니다.
상회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건 당연합니다.


쥴리엣
뭐야 그거...... 자기 인생이잖아?
그런 걸로 좋을 리가 없잖아.


크리스
...... 죄송합니다만, 쥴리엣 님. 저에게 있어
마블 상회는 가족이며, 안 님은 부모와 같습니다.

그리고 쥴리엣 님도 가족을 위해서 바라시지 않는 혼담을 받았다......
그것과 아무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쥴리엣
전려 달라!
...... 다르다고.


크리스
실례, 말씀이 지나쳤습니다.
용서를.


쥴리엣
됐어. 화내지 않으니까.


호슨
그럼, 검시가 끝났으니......
섀링엄 씨를 어딘가로 옮기고 싶군.


크리스
그거라면 지하실이 비어있습니다. 조금 살풍경합니다만......
제가 유체를 옮기지요.


호슨
기다리게.


크리스
네?


호슨
유체를 옮기는 것만이라면 나와
리츠카 군으로 충분해.


크리스
허나......


호슨
그 쪽의 일손이 부족한 건 잘 알고 있다네.
그러니 더욱 적재적소로 해 가고 싶다는 걸세.

그 대신, 맛있는 홍차를 타 주지 않겠나.
그건 우리들에겐 할 수 없는 거니까 말이지.


크리스
그런 거라면, 맡겨 주시길.


쥴리엣
홍차 종류는 어느 정도 있는거야?


크리스
뭐든지 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분명 마음에 드실 겁니다.


쥴리엣
흐응...... 직접 골라봐도 될까?


크리스
에에. 그럼 호슨 님, 리츠카 님,
응접실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나가는 크리스와 쥴리엣)


호슨
그럼 유체를 시트로 싸서, 엇차......
자네는 다리 부분을 부탁하지. 그럼 갈까.


(이동)


호슨
엿 차...... 이런 일은 허리가 쑤시는구만.
나도 이젠 젊지 않아.

섀링엄 씨는 여기서 주무시도록 하지.
기온도 낮고, 유체사 심하게 손상될 일도 없을테니 말이야.

뭐어, 정말로 살풍경한 방인 거에는 놀랐군......
라기보다, 간 떨어질 뻔 했군.

(웃는 호슨)

호슨
그럼...... 그건 그렇다 치고.
겨우 단 둘이 되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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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1. 에, 설마 선생님이 범인......


호슨
아니, 그렇게 자세 잡지 않아도 되네.
나는 자네와 둘이서 이야기가 하고 싶었을 뿐이네.

...... 쥴리엣이 없는게 형편이 좋으니까 말이네.

나는 쥴리엣을 갓난아기 때부터 알고 있네.
그녀의 어머니랑도 긴 교제지.


-선택지-
1. 어머니랑 예전에 사귀었었다던가?


호슨
그런 거 아니라GO! 절대로 아니라GO!
...... 아니, 스스로 말하니 슬퍼지는군.

뭐라해도, 그녀는 인기 만점이었으니까 말이지.
나 같은 따분한 남자 따윈 상대해 주지 않았었다고.

그렇지 않아도 유명한 바이올렛 가의 아가씨다.
주눅이 들어선, 어프로치 따윈 도저히 도저히......

뭐어, 그래도 나를 친구로서는 봐 줬던 것 같아서
아담스카와 결혼한 후도 친구로서의 교제는 계속해 줬지.

더 얘기하자면 쥴리엣 들이 태어난 후는
나를 바이올렛 가의 주치의로 선택해 준 거라고.

오랜 기간 나한테 커다란 고정수입을 얻게 해준 바이올렛 가에
은혜는 느끼고 있어. 있지만...... 이번 이야기는 정말 맘이 내키지 않는군.

골디 가와 바이올렛 가...... 자네 눈에는
상류계급의 일원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실은, 양 가문 다 조상 대대로,
반사회적활동을 생업으로 하는 일가라서.

돈과 폭력에는 곤란함이 없지......
그러한 것들을 무기로 해서 여기까지 이어져온 인종이야.

그랬었지만, 최근 수 년, 그들이 처한 상황은
양쪽 다 위태로워지고 있네.

그들은 본래, 어떤 도시를 좌지우지하기 위해
오랜 기간 다퉈 온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었네.

그랬지만 최근은 외부의 적들로부터의 침공도 있어서 말이지.
양가는 꽤나 피폐해 있지.

...... 아마도 이대로라면 10년도 유지하지 못해.
그것 뿐만 아니라, 항쟁으로 공멸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지.

그런 상황에서 양가의 당주는 같은 결론에 도달했네.
동맹...... 아니, 합체다.

서로간에 결코 배반할 수 없는 관계가 된다......
그 증거로서 양가의 장남 장녀를 약혼시키는 일이 됐네.


-선택지-
1. 정략결혼이라는 건가요?


호슨
뭐어, 그렇게 말하는게 타당할까.

나는 독신이지만, 쥴리엣들을
자기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네.

때때로, 쥴리엣에게 모친 만큼의 분방함이 있었다면 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네.

그 아이는 지금, 가족을 위해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려고 하고 있어. 그게 너무 답답하다네.

게다가 그 모리스라는 녀석......
자네는 그가 좋은 남편이 될 거라 생각하나?


-선택지-
1. 그건...... (선택)
2. ...... 쥴리엣을 불행하게 만들거라 생각해요.


호슨
동감이네. 모리스는 쓰잘데기 없는 체면이나
그때그때의 감정으로 날뛸 뿐인 피라미네.

허나, 골디 가도 바이올렛 가도
그런 녀석들은 넘쳐나지.

그러니, 이번의 합병에도 간단하게는 합의하지 않지.
앞을 읽지 못하고 과거와 지금밖에 없는 녀석들이니까.

그것 뿐만이 아니라 적과 손잡을 바에는
전면투쟁 쪽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녀석들 천지네.

실제로, 아론 씨도 아담스카도 부하들로부터
꽤나 비난을 받은 듯 하더군.

곤란해진 아론 씨는 마블 상회를 의지하게 된 거네.
뭐라해도, 마블 상회의 입회는 절대적이네.

마블 상회가 입회한 혼약에 불평을 늘어놓을 수 있는 인간
따위, 그 동네에는 어디에도 없지.

...... 겉으로는 삼박 사일의 가족여행이라는 걸로 되어 있지만,
양가의 계약을 몰래 완성시키기 위한 자리인 거지


-선택지-
1. ...... 심한 이야기로군요.
2. (그런 상황에서, 내가 여기 있는 건......?) (선택)


호슨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 아이의 인생인 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 아이에겐 잘못된 선택을 하길 원하지 않네.

뭐어 인생은 기니까, 이 앞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상하진 않지.

만약 쥴리엣이 자네에게 손을 뻗는다면,
어떤 형태라도 좋네. 그 손을 잡아주지 않겠나?

동경했던 여성에게 주눅들어서, 차이는 것 조차 할 수 없었던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할 자격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네.

자아, 돌아가세.
쥴리엣이 맛있는 홍차와 함께 기다리고 있네.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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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엣
거기 비켜주지 않겠어?


모리스
내 얘길 들어준다면 말이지.


호슨
아무래도 다투고 있는 모양이구만......
조금 상황을 볼까.


쥴리엣
좋아. 그래서, 얘기란 건 뭐?


모리스
까놓고 말하면 말이지, 여동생 쪽이 취향이야.
그러니 그 애랑 바꿔주지 않을까나?


쥴리엣
그건 나랑 당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모리스
아니, 네가 나한테 반했다면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먼저 말이라도 해 둔거라는 거.

하지만 너, 솔직한 타입이 아닌 것 같으니까,
이런 얘길 들어도 본심을 밝힐 것 같진 않네.

제발 부탁한다는 거라면 안아주지 않을 것도 없다구?
너도 전혀 나쁘진 않으니까.


쥴리엣
당신, 최악이네......


호슨
어떻게 할까, 리츠카 군?


-선택지-
1. 어딘가에 볼은 없나요? (선택)
2. (뒷세계...... 권총이라든가 가지고 있을까나......)


크리스
모리스 님, 그 이상은......


모리스
어이쿠, 위험한 놈이 왔네.
이번엔 팔이 부러질지도 모르니까 물러나 주지.

나는 좀 바깥에서 산택하고 오겠어.
따라오지 말라고!


(가는 모리스)


호슨
괜찮니?


쥴리엣
괜찮아...... 태연한 건 아니지만.

크리스, 닥터, 먼저 가주지 않을래?


호슨
흠, 그런 거라면......
갈까 크리스 군.


크리스
에에.


(가는 두사람)


쥴리엣
고마워. 홍차가 식기 전에는 갈테니까.


쥴리엣
...... 리츠카.
단순한 가족여행이야, 라면서 데려와서 미안해.

어떤 심한 녀석이 상대일까라고 생각했는데......
상상보다 2할은 심한 녀석이었어.


-선택지-
1. 저걸로 2할이라니 (선택)
2. 얼마나 참을성이 많은거야?


쥴리엣
풋. 뭐야 그 대사.
웃기잖아!

언제나 붕 떠있지만
오늘은 두 배는 천연인거네!

------ 후후. 고마워, 리츠카.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

그치만, 나는 이 집에 태어났기 때문에 좋은 생활을 할 수 있었어.
지금의 학교에도 다닐 수 있었고, 너와도 만날 수 있었어.

그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장녀로서 도망칠 수는 없는거야.


-선택지-
1. [같이 도망칠까?] (선택)
2. [같이 도망칠까?]


쥴리엣
마음은 기뻐. 하지만 도망쳐도 동생이 희생이 될 뿐.
그건 아무래도......

잠깐 뭐야, 그 얼굴?
그런 얼굴을 보고 싶어서 데려온 게 아닌데?


(리츠카를 밀치는 쥴리엣)


쥴리엣
에, 어떻해. 리츠카?
정신 차려 리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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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서 M
이런, 생각보다 빨리 깨어났군.
그때부터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선택지-
1. 아직 그런......?
2. 네 시간 정도는 활동하고 있었던 기분이...... (선택)


홈즈
이쪽의 현실과
자네의 꿈과는 시간의 경과가 다른 모양이네.

어찌되었든, 좀 더 데이터가 필요하던 참이었다.
그럼, 뭐가 있었는지 들려주었으면 좋겠네.


(얘기얘기)


마슈
그래서 쥴리엣 씨에게 밀쳐져서 기절했다고요?


프로페서 M
음, 그건 불행이군, 운이 없구먼!
하지만------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래도 좀 더 불운했던 남자가 있던 모양이지 않나!
통쾌, 그야말로 통쾌무비의 대실태다!

어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섀링엄 군?
어익후 실례, 여기서는 이름이 달랐군.

홈즈! 셜 록 홈 즈!
설마했던 일발 퇴장이라니, 이 나조차도 예측할 수 없었다GO!

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마슈
(선배, 이렇게 즐거워 보이는 교수는 처음입니다!)


-선택지-
1. 응, 기분은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선택)
2. 응,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네.


홈즈
바리츠.


(퍼억)


프로페서 M
아우치!


(털썩)


홈즈
실례. 고찰중이다, 조용히 해 주지 않겠나.

...... 하지만 섀링엄...... 탐정씩이나 되는 자가
제일 먼저 무대로부터 퇴장하다니, 수련이 부족하군.

탐정은 위험에 뺨을 대고 사는 직업이다.
호신용으로 격투술을 단련해 두는 건 신사의 기본인데......


프로페서 M
네놈의 경우는 여차하면 범인을 방패로 해서
자기만 살아나는 호신술이지만 말이야.

하지만 섀링엄이 살해당했다는 건 걸리는군.
이것이 다른 인간이라면 아직 얘기가 알기 쉽지만.


-선택지-
1. ? 그게 무슨 말이죠, 프로페서?


프로페서 M
협박자가 이번의 등장인물 중에 있다고 해서 말이지,
섀링엄의 내방은 계산외의 액시던트였다.

협박자...... 뭐어, 범인이라고 가정하지.
범인은 허월관에서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해서,

그런 범인에게 있어, 섀링엄의 살해는 그리
좋은 게 아니지.

뭐라 해도 사전에 어떤 준비도 하지 못했던 거니.
어딘가에 틈...... 미스가 나온다.

예측할 수 없는 내방자를 제거하고 싶은 건 알지만,
첫 수부터 그렇게 하는 건 교수 적으로 칭찬할 수 없NE.


마슈
...... 과연. 범인의 심정적으로,
이 살인은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던 살인......

즉, 홈즈 씨 살해는
돌발적인 것이었다는?


홈즈
섀링엄.
섀링엄이라네, 미스 키리에라이트.


프로페서 M
아아. 범인 시점으로 말하면,
쓸데없는 살인 따위 하고 있을 여유는 없겠지.

한 명이라도 사상자가 나오면 생존자는 경계태세가 되지.
그리 되면 주 목표를 죽일 수 있는 가능성이 내리고 말지.

복수, 사적인 원한이 관계하지 않는 사건이라면,
첫 번째로 일으키는 살인은 주 목표여야 한다.

허나 섀링엄의 살해는 주 목표가 아니다.
뭐라 해도 두 가문과는 무관계하니까 말이지.

그러니 이것은 범인에게 있어서도 괴로운 선택이었을테지.


마슈
저기, 프로페서는 섀링엄이
왜 살해당했다고 생각하시나요?


프로페서 M
거야 말할 것도 없지 레이디!
쓰잘데기 없고 방해되니까인게 당연하잖나!

기분은 알고 말고! 그런 얼굴의 탐정이 제 세상인 양 한 얼굴로
쳐들어 온다면 나라도 관을 집어던지고 말GO!

범인은 계힉했던 협박의 수순이 방해될 위험성.
그리고, 모든 것을 끝낸 다음에 수수께끼가 풀릴 가능성.

탐정이라는 녀석은 범인에게 있어서 백해 무익,
계획을 시작하기 전에 지워버리는게 제일이지.


마슈
그런......


홈즈
유감이지만 나도 동의견이다.
그리고 탐정을 가장 먼저 살해한 걸로,

허월관에 숨어있는 협박자가 "살인도 불사하는"
범죄자라는 사실도 명백해져 버렸다.

그러고 보면 자네가 자고 있는 동안 조금 진전이 있었네,
미스터 리츠카.

마블 상회는 발견할 수 없었지만,

골디 컴퍼니와 바이올렛 inc
라는 이름의 기업을 찾아냈네.

이 두 회사는 아메리카의 어떤 도시에 뿌리를 내리고,
오랜 기간 동안 현지의 이권을 두고 다퉈온 듯 하네.

회사의 대표는 각각 아론 골디와
아담스카 바이올렛. 완전히 일치하네.

허나, 그들의 가족의 정보까지는 얻을 수 없었네.


프로페서 M
반사회적 조직의 장에 있어서 가족의 정보는
약점이 되니까 밀이지. 가능한 한 은폐하겠지.


마슈
...... 정말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건인 거네요.
과거나 미래, 특이점의 이야기가 아니라.


홈즈
아아. 그들에 대해서는 아직 열심히 조사중이다.
다음에 눈을 뜰 때까지는 상세를 손에 넣어두지.


프로페서 M
세계 최고의 고문 탐정이 듣고 어이없겠NE.
관제실의 단말을 나한테 맡겨주면 한순간인데 말이야.


홈즈
하하하. 도둑에게 마스터 키를 맡길만큼
취하지는 않았고 말고.

뭐어, 이리 말하는 나도 관제실의 메인 프레임에는
출입하지 못하지만 말이네.

그것이야말로 정진정명한 블랙박스다.


-선택지-
1. 왠지 또 졸려워 져서......


마슈
Mr.홈즈, 프로페서!
선배의 눈이 졸음 조짐입니다......!


홈즈
어이쿠, 쓸데없는 수다가 길었던 듯 하군.
허나 사실, 섀링엄이 누구와 만났던 건가......

이건 이미 명백하다.
그러니 조금만 잠을 참고 들어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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