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임아웃에 섭외된 읍읍이
오늘 오래간만에 짓갤에 들어왔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읍읍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촤젤갓 >>>> 김읍읍 ㅇㅈ? ㅇㅇㅈ'
'은닉원이 아무리 혐이라도 개읍혐이랑 비교하냐 ㅡㅡ'
'김읍읍은 그파를 망친 주범이다'
하... 빡친다. 언제는 좋다고 찌찌갓이니 갓경훈이니 킹슬갓이니 빨아줄때는 언제고.
잠시 빡침을 푸는 중에 전화가 왔다. 상민이 형의 전화다.
"네 상민이형"
"응, 읍읍이니? 내가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상민이형이 부탁을? 대체 뭘까?
"네 뭐든 들어드릴게요"
"내가 요즘 몸살 기운이 있어가지고 그러는데, 타임아웃 하루만 좀 땜빵해줄 수 있니?"
타임아웃...? 현민이가 나오는 프로그램? 그리고 은지원도 나오는구나..
잠깐 고민을 했다.
"네, 형 오픈더카도 꽂아주셨는데 제가 당연히 들어드려야죠"
"그래, 고맙다 읍읍아"
좋아... 짓갤 새끼들... 다른건 다 좋단말이야... 근데 은닉원이랑 비교를 해? 내가 은닉원을 박살내는 장면을 보여줘야겠다.
#2. 타임아웃 초반부
"오늘의 타임아웃 미션은... 숨은 보물 찾기입니다. 아이템은 시간체인지, 시간 추가, 10분 정지, 전체 10분 정지, 10분 노예권 등이 있으며...."
"그리고 오늘은 부활이 없습니다."
나도 타임아웃 1,2,3회를 모니터링 했다. 4회는 바빠서 못 했는데 큰 변화가 있을까. 어쨌거나 아이템중의 최강은 시간 교환권 같다.
좋아... 그러면 내가 이 타임아웃에 아주 깽판을 놓을거야.
#3. 타임아웃 중반부
좋다. 2라운드 미션까지 다 끝냈다. 이번 타임아웃은 모든 보물을 찾고 타임 선만 넘어가면 되는 게임이다. 다만 절도가 허용되서 뺏으러 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은닉원을 조심해야겠다.
저기 앞에 은닉원이 보인다.
"형, 혹시 보물 찾으셨어요?"
"야, 말도 마라 힘들어 죽겠다. 애들이 다 나쁜것만 배워서 다 도둑맞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꼴 좋다
"형, 그러면 수고하세요"
자... 그러면 이제 은닉원을 능욕하는것만 남았구나
아이템은 두개 가질 수 없으니 하나는 써야 했다.
저기 은닉원이 가장 만만해 보이네.
"타임아웃! 은지원씨에게 10분 정지 아이템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시간 체인지 아이템을 구매했다.
아주 죽여버릴거야.
#4. 은지원의 시점
하... 김읍읍 저자식... 수근이 형도 있고 현민이도 있는데 왜 나한테 쓰는거야.
그리고 저자식은 대체 뭐길래 보물을 저렇게 빨리 찾는 것일까. 어? 거기다가 시간 체인지까지 가져가네
순간 나는 뭔가 생각이 났다.
"감독님"
"네 지원씨"
"이거 10분 노예권 있잖아요, 이거 붙이면 10분동안 무조건 자기 말 들어야 하는거에요?"
"네"
"어떤 것이든지요?"
"음... 네"
"그러면 10분동안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아이템도 쓸 수 있는거죠?"
"네, 아이템 있으면 쓸 수 있어요"
좋아. 감히 날 건드려? 죽여버릴거야
#5. 타임아웃 후반부
좋아, 모든 보물을 다 찾았어, 이제 골인만 하면 되는거야.
거기다가 보물은 모두 테이프로 꽁꽁 싸매서 절대로 못 뺏어가지.
풒, 저기 은닉원이 있군
은 : "야, 읍읍아 ㅋㅋㅋㅋ 그게 뭐냐 테이프로 감고 ㅋㅋㅋㅋㅋ"
읍 : "형, 혹시 모를 절도에 대비해야죠"
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읍 : "근데 형은 뭐 없어요?"
은 : "형은.. 그냥 다 포기했어. 근데 벌칙은 나 지목 안하면 안돼?"
읍 : "그러면 형, 저의 개가 되실래요?"
은 : "읍읍아... 잠깐만 귀좀 대봐"
이 형이 갑자기 어깨동무를 한다.
은 : "닥쳐"
어? 이게 뭐지?
은 : "너가 뭔데 개가 되니 마니 하는거야? 와... 이 XX 웃기는 놈이네"
미쳤나보다. 좋아, 아주 굴욕적인 벌칙을 써 놔야지
은 : "감독님, 10분 노예권 붙인 사람 말에 어떤 것이든 무조건 들어야 하는거 맞다고 하셨어요"
응? 이건 뭐야? 10분 노예권이라니?
은 : "감독님, 제 시간 모두 돈으로 바꿔주세요"
어라... 이게 뭐야?
은 : "그리고 읍읍아, 너 시간교환권으로 내 시간이랑 바꾸자"
어... 어?
은 : "타임아웃! 김읍읍의 시간과 은지원의 시간을 바꾸겠습니다"
이런... 망했다 망했어!
은 : "그리고 감독님, 이거 10분 노예권은 죽어도 10분 될때까지 남아있는거 맞죠?"
어...? 어라?
읍 : "아 형... 저 이거 다 찾았잖아요... 한번만 봐주세요 네?"
눈물 연기를 하자. 이걸로 상민이 형도 속여넘겼는데.
은 : "감히 날 건드려? 아직 7분 남았다... 개처럼 기어서 와라"
오늘따라 길바닥이 차갑게 느껴진다.
#. 에필로그
'오래됐나봐~ 너를 잃은건~ 난 너에 관한건~ 다 아킬레스건'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A-yo 형!"
"홍철아! 잘 지내냐?"
"어우 형 말도 마 난 요즘 길바닥에서 다시 시작해. 그나저나 형 타임아웃에 읍읍이가 나왔다면서?"
"아...? 읍읍이? 많이 까불더라고. 밟아줬지"
"아름답다, 형. 그래 최선의 결정이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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