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미노 공식 사이트에는 일정한 돈을 내고 매 한정판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Blackwing Volumes Subscription이다.

링크 : https://blackwing602.com/product/blackwing-volumes-subscription-q1-2017/

내용물은 매 한정판 1다스와 1자루를 더 준다.

매년 4번(Each quarter ... for a full year)한정판이 나온다. 총 4다스 4자루, 52자루를 받는 셈이다.

하지만 가격이 꽤 센게 사실이다. 구독 99달러에 쉬핑 60달러, 총 159달러이다.

하지만, 블랙윙을 지속적으로 살 것이라면, 한국에 들어왔을 때의 가격도 고려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국 가격을 보자.

비젠(베스트펜)과 펜앤아트(펜샵코리아)모두 매 한정판은 45000원에, 기본 10%가 붙는지 다스당 40500원에 팔리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30000원 이상은 무료 배송이므로, 다스의 배송비는 0으로 가정해도 되겠다.

그리고 보통 낱자루는 팔지 않지만 문구랜드(승진문구유통)에서 그 예외를 실현하고 있다. 자루당 3500원

링크 : http://www.munguland.com/product/search.html?banner_action=&keyword=블랙윙

하지만 낱자루를 굳이 구한다고 가정하면 배송비가 매 2500원 추가된다.

배송비를 줄이려면 연말에 모든 한정판이 출시 되었을 때 한 번에 사는 방법이 있겠으나, 품절 될 수도 있는 리스크를 안는다.

가격은 162000(4다스) + 14000(4자루) + 2500n(낱자루 배송비, n은 배송 횟수)

= 2500n + 176000

n은 최소 1, 최대 4일 것이다.

가격을 비교해본다.

$ → \ 환율을 x라 하면

159x < 2500n + 176000이 되어야 살 만하다고 할 수 있겠다.

x < (2500n + 176000)/159 = (15.723270440251572327044025157233...)n + (1106.9182389937106918238993710692...)

≒16n + 1107(반올림)

n = 1 → min(x) < 1123

n = 4 → Max(x) < 1171

자신이 단순히 자루 수로 따지는 실사파라면 :

환율이 달러 당 1123원 이하이면 무적권 구독이 싸다, 1171원 이상이면 무적권 한국이 싸다.

하지만 수집의 영역이라면?

더 있다. 구독의 낱자루는 무려 개.별.포.장.이다.

sealed pencil archive tube라고 설명된 이 튜브는 구독자 전용(subscriber-exclusive goodies)이며 소장 가치를 높인다.

이 튜브 값을 T라 하자.

그리고 구독하게 되면 출시되자마자 출하될 것이므로, 정식 수입 시점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얼리어댑터 기질이 있다면 이 Pre-import 시점의 선두적 사용의 가치를 느낄 것이다.

매 한정판 이 빠른 사용에 매길 가치를 a라 하자.

식을 수정한다.

159x - 4T - 4a < 2500n + 176000

x < 16n + 1107 + 4(T + a)/159

x < 16n + 1107 + C

마지막 항은 수집가의 영역이므로 하나로 묶었다. 보통의 실사파라면 C=0으로 두자.

저 n, T, a는 개인 취향의 차이이므로 각각의 값은 마음 속에 정해뒀다 하자.

예컨대, '난 품절의 리스크를 안아도 돼(n=1). 튜브값은 개당 1000원까지 지불할 수 있겠다(T=1000). 먼저 사용하는 건 아는 놈이 봐줘야 가치지(a=0).'

라고 하면, x < 1123 + 25.157232704402515723270440251572 ≒ 1148

즉, 환율이 1148원이라면 내가 살 만하다는 얘기가 된다.

대체로 수집을 고려한다면 저 튜브값을 못 매기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땐 그냥 사자.

사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