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초적인 인증

*이 글은 마리오 테니스 체험판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정식 출시 이후에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안녕 스붕이들아, 마테 토너먼트 재밌게 하고있니?

이 짧은 3일동안 고여버린 사람들이 벌써 많다는 게 놀랍다. 

그런데 한편으론 사람이랑 해서 한판도 못 이겼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아프더라

그래서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기초적인 가이드를 한번 써 볼까해.

수정할 점이나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댓글 ㄱㄱㄱㄱ

(1) 기초 시스템에 대한 이해

일단 마테는 겉으로는 테니스의 탈을 쓰고있어. 점수계산이 대충이라도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겠지?

양측이 0:0으로 시작해서 어느 한쪽이 40점을 넘어서면 한 세트를 이기게 돼. 

테니스의 왕자를 봤다면 잘 알겠지만 점수는 0(러브), 15(피프틴), 30(써티), 40(포티) 순으로 올라가게 되고

40:40점이 되면 듀스에 돌입하게 돼. 이 상황에서는 연속으로 2점을 따내야 한 세트를 딸 수 있어. 

중요한 것은 점수차이가 많이 나면 4번의 서브로 한 세트가 끝나지만

듀스 상황에서는 어드밴티지(adv)의 존재로 인해서 경기가 언제 끝날지 알기 쉽지않아. 

결론적으로 시스템상 

실력차이가 많이 날수록 게임이 쉽게 끝나고, 비등비등할수록 게임이 길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어. 

그래도 진짜 한번도 제대로 된 렐리 못해볼 정도로 발리는 경우는 잘 없고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고, 또 많이 나오는 게임이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말도록 해.

어느정도의 적절한 피지컬과 세트를 설계하는 로지컬, 당황하지 않는 강철 멘탈을 키워야 빠르게 고일 수 있다. 

(2) 이기는 방법 (How to win)

마테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야. 첫 째, 세트 득실로 이긴다. 둘 째, 라켓을 뿌순다(KO).

여기서 라켓을 뿌셔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 심리전의 거의 전부야.

세트 득실은 개개인의 설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정답은 딱히 없지만

내가 주로 사용하는 전략과 설계를 예로 들어볼게. 용어는 그냥 내가 편의상 부르는거야. 

Case 1. 대각선 서브 & 이후 렐리 

일단 서브를 최대한 상대편과 떨어져서 넣고, 4번->1번, 3번->2번으로 공을 보내는 방법이야.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 

이 렐리의 장점은 첫 째, 서브에이스가 쉽고(Y샷 서브) (로잘리나의 경우 B샷 서브)

둘 째, 스핀이 들어갈 경우(A샷 서브) 혹은 파워가 강한 경우 상대방이 받아치기 힘들다는 점이야.

혹시 상대방이 치더라도 아웃이 뜨거나 굉장히 약한 공이 오게되서 풀차지하고 때리기가 쉽지.

*참고로 Y샷은 Y샷으로, A샷은 B샷, B샷은 A샷으로 상쇄해야 받아칠 때의 타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어.

위 그림의 경우 요시가 친 공이 2번->3번쪽으로 이동중인데

여기서 나는 풀차지를 대기하면서 공을 1번 바깥쪽으로 보낼지, 다시 2번쪽으로 쳐낼지 이지선다를 걸 수가 있어

단점은 테니스를 한번도 안 해본 사람도 이 렐리가 효율적이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이지선다를 한번 맞추면 나도 공이 3번으로 올지 4번으로 올지 이지선다에 걸린다는 문제점이 있어.  

이 때부터는 가위바위보인데 

네트쪽으로 온다-> 로브로 넘겨버리기

뒤쪽에서 풀차지를 조진다-> 드롭샷

적정히 가운데쪽에서 유지-> 조준 샷 or 스매시 등등

테크니컬 샷 시도 -> 나도 테크니컬 샷 or 필살기

이런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갈수가 있게 돼.

정말 딱 핵심만 한줄로 말하면

대각선 렐리 상황에서는 공을 치고나서 네트 중간지점에 적절히 있는게 매우 중요하다. 

대각선 렐리 예시영상(상대방이 공을 잘 못받으면 이렇게 바로 아웃이 된다)

Case 2. 일자 서브 & 이후 렐리

대각선 렐리가 상대방과 최대한 떨어져 있었다면

일자 렐리의 경우 서브를 상대방과 최대한 일자로 넣고 그 이후의 렐리가 3번->1번이나 4번->2번쪽으로 가는 경우를 말해.

AA 두번 누르는 강샷, 혹은 변화구 형태의 B샷, 로브나 드롭샷을 주고받는게 아닌 이상 거~~의 실전에서는 볼 상황이 없어.

장점은 첫째, 캐릭터가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리시브에 대처하기 쉽다는 점,

둘 째, 풀차지하면서 주고받거나 기게이지 채울때 유리하다는 점 정도가 있겠네.

가끔 플레이에 변화를 주고싶거나 상대방이 1번쪽에 붙는걸 유도하고 2번으로 공을 보내고 싶을때 쓰는 정도?

나는 대부분의 서브를 대각선 방향으로 넣는걸 선호해. 

일자렐리 & 대각선 렐리 혼합예시

(이미 앞에서 대각선 방향을 심어주었기 때문에 일자로 쳐도 못막음.

마지막엔 한번 더 꼬아서 이지선다로 마무리)

Case 3 종합 & 심리전

동영상으로 보면 참 좋을텐데 글로 설명하려니 정말 어렵구나.(추후 추가예정)

일단 내가 쓰는 기본적인 대전제와 팁을 소개할게 이유를 설명할테니 맘에 드는게 있으면 적용해봐.

1. 일반 렐리에서 가속(R버튼)은 쓰지 않는다

->서로 풀차지하면서 스매쉬~스매쉬로 싸우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공은 타이밍 맞게 테크니컬 액션으로 쳐낼 수 있어.

기 게이지는 포인트적으로 진짜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나는 아끼는게 좋다고 생각해.

2. 필살기 블락은 시도하지 않는다.

->1번과 비슷한 이유야. 기 게이지가 없으면 스매쉬나 조준 샷을 시도하기 어렵게 돼. 그리고 라켓을 뿌수기 위해서라도 게이지는 모아야해.

또 라켓이 2개밖에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실패하면 기도 날리고 라켓도 날아가고 리스크가 너무 크다.

(6.03 12시 기준으로 4천점~5천점대에서도 막는사람 너무 많아졌다.. 성공하면 보상은 확실하니 연습할 필요는 있는거같음)

그런데 이거 안해도 우승하는덴 지장없어 

3. 필살기를 필살기로 막지 않는다.

->어느정도 게임 수준이 올라가면, 필살기를 필살기로 막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먼저 쓴 사람이 판정상으로 공을 쳐내고 렐리하는데 아주 유리해. 

팁은 필살기 쓰고 상대방이 필살기 쓰면 가속누르면서 지켜보다가 천천히 렐리할것

다음은 필살기 심리

4. 필살기나 조준샷의 주 목적을 확실하게 정하자

->필살기나 조준 샷의 무서운 점은, 정확한 궤적을 상대방 입장에서 알 수 없다는 점이야. 대부분은 밀리는 상황에서 듀스를 만들기 위해,

확실하게 점수를 따내기 위해 사용하겠지만, 한번 점수 날린다 치고 하늘에다가 날려봐.(이제 다 알아서 안먹힘)

초보자들은 물론이고 고수들도 대부분은 가속 쓰면서 기게이지 같이 화끈하게 써준다.  

5. 필살기나 조준샷은 최단시간에 사용한다.

->야숨에서 화살쏘는거 생각해봐, 시간 지날수록 스테미나 오지게 닳지?

마찬가지다, 마테에서 필살기나 조준샷은 시간 지나면 기 게이지도 다빨리고 위력도 약해진다.

그냥 쓰자마자 위치 정하고 바로 쓰면 기게이지 절반정도 남아있어서 금방 또 쓸수있다. 

6. 현 시점에서 캐릭터 티어 리스트(주관적임)

1티어 로잘리나 쿠파 멍뭉이, 힘캐

2티어 마리오 등등 밸런스 캐릭터

3티어 스피드류 (버섯맨들) 

->그냥 우승 한번이라도 더 하고싶으면 로잘리나나 쿠파 하자. 

심리전은 서브 선공/후공에 따라서 조금 나눠서 설명을 해볼게.

1. 니가 서브 선공인 경우

실력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서브 속도, 멘탈 등등..) 서브 선공때는 게임이 매우매우 유리하다

위에서 언급했던 대각선 서브/일자 서브 이후 렐리하면서 상대방이 이지선다를 어떻게 찍는지,

왼쪽을 잘 막는지 오른쪽을 잘 막는지, 게이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네트에 가까이 붙어서 플레이하는지 멀리서 플레이하는지 다 알 수가 있다.

그러니까 서브를 넣는 세트는 무조건 따낸다고 생각하면서 게임해야한다. 

혹시 상대방이 너무 잘해서 세트를 오히려 내줬더라도 멘탈 잡으면서 큰 그림을 그려야함.

스매쉬를 오지게 당했다면 차라리 이악물고 로브만 올려서 스매쉬를 연습하면서 보내거나

드롭샷에 당했다면 공을 보면서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거나 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서브를 넣을때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이 있는데 하늘에 공뿌리기다.

서브 상황에서 공이 없을때 아무 키나 누르면 도발이나 특정 모션을 취하게 되는데

이 타이밍을 노려서 서브를 넣으면 인간의 특성상 손이 꼬여서 높은 확률로 서브에이스가 들어간다.

영상에서는 그냥 필살기로 마무리했지만, 상대방의 멘탈 건들여주기에도 아주 좋은 비기다. 

요약하면 상대방이 좁밥일 경우 최대한 버릇을 파악해서 괴롭혀주고

상대방이 고수면 기 게이지를 최대한 소모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가길 유도하자. 

2. 니가 서브 후공인 경우

후공인 경우에는 선공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일단 동 실력일 경우 매우 불리하다. 

따라서 선공과는 반대로 상대방이 이지선다를 어떻게 내는지, 패턴은 어떠한지, 지금 기 게이지의 양은 어떤지 꼼꼼하게 따져봐야한다.

특히 로젤리나의 경우 변태같은 서브를 넣을 수 있어서 공을 보고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엄청 고생하기 쉽다.

다만 나는 후공일 때를 더 선호하는데

후공일 때 상대방에게 호구의 이미지를 심어주기가 아주 좋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실수로 기가막힌 풀차징 각이 나오는 로브를 올렸는데 그걸 그냥 로브같은걸로 똑같이 받아 넘긴다던가

쓸떼없이 기 게이지를 낭비해서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던가 여러가지로 상대방의 멘탈을 긁을수가 있다.

특히 후공일 때의 가장 좋은 점은 후공일때 1세트를 따고 나면 서브에서 점수를 따면 바로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하늘에 공뿌리기의 효과가 배로 된다는 점에 있다. 

또 빨간핑이 뜨는 경우 핑에 적응하면서 나중에 서브 넣을때 에이스를 띄우기가 매우 쉽다는 점이 있다.

그러니까 빨간핑 만나더라도 도망가지 말자. 

추후 동영상 더 올릴게. 궁금한거 얼마든지 물어봐!! 지적도 환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