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 to. 만돌린가이드봇)

(Thanks to. ㅇㅇ)

안녕하십니까. 요즘 불철주야 탄약이 없어서 시원섭섭하던차에 새로운 거리가 생겨서 기쁜 소심한닉네임입니다. 소심한 만큼 혼자 짱구굴리다 생각나는 것도 많고 또한 행동에 나서면 집요합니다.

최근 지하철녀 사건을 보면서 든 의문 하나가, 역무원분의 소지품 검사요청이었습니다. 

저게 다 주작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과연 우리나라에 그 정도의 월권행위를 할 수 있는 역무원이 몇이나 될까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초록창 파란창 G창에 다 검색했지만 의문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결국 행동에 나섰습니다. 빠른 피드백을 위해 오랜만에 전화로.

먼저 일전에 이인님이 올리신 원 게시물에서 회원님이 인증으로 올리신 글입니다. 전화번호는 끝자리만 검열삭제했습니다.

중간에 2027로 시작하는 번호는 광역센터로 사건을 담당하시는 부서라고 하십니다. 1544 로 시작하는 번호는 회원님이 문자 보내신 번호로 4번 전화해 봤지만 모두 상대가 통화중이라는 메세지만 떴습니다.

1544를 제외한 나머지 연결된 도합 여섯건의 전화 조사 결과 저 3281 번호로 전화했을때 수십분의 직원분들 중 항상 다른 직원분이 전화를 받는 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분들께 상황을 설명드리고 과연 역무원분이 그 상황에서 경찰을 대동했을 시 소지품 검사를 요청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여쭸습니다.

여섯분 모두 절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자 그렇다면, 일단 역무원분이 소지품 검사를 하진 않으셨겠군요.

이것은 이인님의 문자 캡쳐본에서도 나타납니다. 문자에서 분명 '저희는 사법권이 없기때문에 경찰 출동시 같이 동행하여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라고 하죠. 즉 의심만으로 역무원분들이 소지품검사를 요청한다는 것은 있을수도 없는 일이며 이는 제가 통화한 여섯분도 모두 격렬하게 동의하신 부분입니다.

여시회원님.

헷갈리셨나요?

지하철 역사내 가끔 오시는 경찰분들과 역무원분들은 복장부터 다르지 않나요?

해명 부탁드립니다.

물론 이건 어쩌면 제 의문이 단순 오해이고 헷갈리셨을 가능성도 있으니 이 이상 코멘트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확인된 사실과 다른 증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것일 뿐입니다.

아 그리고 그 사과를 종용하는 전화 말입니다만...

님 대체 누구랑 통화하신거죠?

여기서부턴 단순 의심이고 정황이며 따라서 해명을 요청하는 것일뿐, 위와 같이 어떤 증거가 갖춰진 사실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제가 이 사태를 연구하며 든 또하나의 의문은, 도대체 사과를 종용하는 전화를 건 구로관제센터의 직원분은 누구이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전화를 걸었냐는 것입니다. 

이인님 캡쳐 보시면 알겠지만, 경찰요청되었다는 문자의 도착시간은 오후 3시 42분이고 관제센터에서 전화가 온 시간은 오후 4시 01분입니다.

이 말은, 회원님과 그 남자가 역에 내려, 실랑이 끝에 조사를 하고 남자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일련의 경위가 정확히 19분만에 구로관제센터에 통보되었단 소리입니다. 실제로 사건이 종결되기까지 걸린 시간과 관제센터에서 일련의 사태를 파악 한 후 전화를 걸기까지 걸린 시간까지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 시간은 19분보다 짧을 지도 모릅니다.

여성시대 회원님과 문자를 주고받은 분이 구로관제센터소속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그 문자를 주고받은 분이 사과하라는 전화를 건 분과 동일인물이 아니라면, 사과전화를 건 분은 대체 어떻게 이렇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 사건에 대해 알게되고 결과까지 보고를 받았을까요?

아까 말했듯, 확인결과 구로관제센터에는 전화를 받는 분이 무수히 많은데, 어떻게 저 짧은시간안에 전체 상황과 결과를 아셨을까요? 센터에서 이 사건에 대해 전체 공지라도 띄운걸까요? 설령 그렇다치더라도 그분은 대체 왜 총대를 메고 전화를 하셨을까요?

만약 그분이 문자를 받은 분과 동일인물이라면, 얘기는 더욱 이상해집니다. 제가 전화를 걸었을때 직원분들이 하나같이 하신 말씀이, '여기 직원이 너무 많아 누가 전화했는지 알 수 없다' 였습니다. 만약 전화를 건 분이 문자를 주고받은 분과 동일인이라면, 19분 안에 사건의 경위와 결과가 그분께 통보됬다는 건데, 도대체 경찰은 어떻게 문자받은 분을 특정하고 그분께 그토록 빨리 결과를 전달했을까요?

물론 전화를 건 분이 소지품 검사를 요청한 역무원이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직접 현장에 계셨으니 일련의 경위를 아시겠죠. 근데 그렇다면, 조사가 진행된 역에서 구로 관제센터까지는 대체 몇분이나 걸리기에 역에서 조사를 마치신 직원분이 그 사이에 돌아가 전화를 거셨을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 전화번호는 구로 관제센터내의 전화번호입니다. 즉 전화가 걸린 곳은 관제센터 안이라는 말입니다.

여시회원님.

도대체 회원님께선 누구와 통화를 하신 겁니까????

갑자기 너무나도 이상하고 궁금합니다.

말했듯, 아래의 통화상대에 관한 의문점은 어디까지나 정황에 따른 의문점일 뿐, 님의 글이 조작이라는 점을 밝히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역무원분의 소지품검사는 명백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님의 글이 거짓일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물론 역무원분이 진짜로 월권행위를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다면, 그리고 통화상대에 관한 의문이 납득할만한 답을 찾지 못한다면, 님이 쓰신 글의 진위여부는 상당히 위협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빠르고 자세한 해명과 칭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P.S.무도갤 여러분, 거듭 밝히지만, 통화상대에 관한 의문은 어디까지나 답이 필요한 의문이고 정황이지 글 자체가 조작됬다는 명확한 증거가 아닙니다. 이 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