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로포로리입니다.
인증 자료는 본문 밑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컴맹이라 합성은 못해요ㅠㅠ
현재는 여성시대 카페에서 탈퇴한 상태라 다른 인증은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릴게요.
참고로 여시 회원이었던 사람으로서, 뭇매나 책임을 피해갈 생각은 없습니다.
몰랐다는 이유로, 내가 한 짓이 아니라는 이유로 변명을 늘어놓는건..여기 말로 여논여박이죠?ㅋㅋㅋ
이곳에 글을 쓰기로 마음 먹은 이상 그 어떤 쓴소리도 감수하겠습니다.
활중 처리 되기 전부터 눈팅은 계속 해왔습니다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오유와 무도갤에 글이나 댓글을 남긴 적은 없습니다.
제가 쓴 글인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계실까봐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제 생각을 조금이나마 밝히고 싶어서 용기 내어 무도갤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글이 제가 무도갤에 올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아요.
이후로는 다시 조용하게 눈팅족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먼저 개인적인 얘기 좀 할게요.
사실 제가 종종 비판적인 어조의 댓글을 달았던 이유는, 답답한 마음에서였습니다.
1년 넘게 여시를 하면서 좋은 정보도 많이 얻었고 웃은 적도 많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애정은 있었지만,
뭐 여시를 너무 사랑해서 계몽시키고 싶다라는 거창한 생각 따윈 거의 없었어요.
오히려 여시를 더 사랑하는 건 달글을 달리는 대다수의 회원들이겠죠. 사랑의 방식이 좀 남다를 뿐..ㅎㅎ
저도 처음엔 부털이 무섭기도 했구요. 뭐랄까, 부털 자체가 무섭다기 보단 그 상황이 좀 힘들어요.
최대한 완곡하게 쓴 댓글인데도 미친듯이 대댓이 달리니까 그런 부분이 좀 무섭죠.
또 세컨닉도 없었기 때문에 평소 자주 가던 게시판에 못 가게 될까봐 그 점도 좀 걸렸고.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서 계속 지켜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아무튼 이런 복합적인 상황 때문에 저도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어필한다거나 나서지 못했죠.
지금 돌이켜보면 좀 후회가 돼요. 어차피 부털 당할거 시원하게 속마음 쏟아붓고 나올걸ㅋㅋㅋ
아 그리고 달글 판 사람이 제 비댓 볼 수 있는 거 몰랐던 건 아니예요.
그런데 제 비댓을 본 여시가 **** 여시였잖아요? 다른 여시도 아니고 그 분이다 보니ㅎㅎ
제가 그 분과 여시 운영진 사이의 개인적인 링크에 대해 의문을 좀 품고 있었는데
뭔가 저 스스로 그 부분에 확 빠져버려서 순간 제대로 된 판단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달았던 비댓 내용은 여시들을 설득하려던게 아닌데 그네들 눈엔 그렇게 보였나보죠?
어떤 여시가 저보고 사실 관계에 대해 물어봤는데, 직접 설명하기엔 너무 복잡해서
'난 오유에서 이 글을 봤는데 궁금하면 여시도 읽어봐라' 이런 내용의 댓글이었는데ㅋㅋㅋ
비댓으로 단 이유는 별 뜻 없어요. 그 때 이미 제 밑으로 댓글이 95개가 달린 상황이라서
왜 여시는 오유 자료 들고 와서 오유 편만 드냐는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비댓을 달았더니, 그 여시 왈 미안한데 자기는 오유 자료 안 읽는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음..계몽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제 말이 닿기를 기대했는데 결국 안되더군요.
왜 항상 오유나 무도갤 자료는 다 조작이고 짜깁기라고 생각하는지 그게 답답했거든요.
쉬쉬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보자. 잘못한 점에 대해서 사과하자.
제 딴에는 여시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려고 했던건데 그게 잘 안됐어요.
나중에는 점점 마음이 닫혀서 부털 당하든 말든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활중 처리 됐을 때 별로 기분 나쁘지도 않았어요. 어차피 예상했던 일이라...
대신 그 이후 시녀 한 명 잡았다 이러면서 저를 어그로 취급하는 걸 보니까 그 땐 좀 화가 났죠^^;;
원래는 신경 딱 끄고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만 간간이 지켜보려고 했었는데 마음을 바꿨어요.
그 이후로 꾸준히 눈팅을 해 왔는데요.
여시의 현 상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 같아요.
진짜 대부분의 여시들이 다 저렇게 생각하나? 달글에 있는 여시들의 생각이 주류인가?
일단 외부에 보여지는 여시들의 반응, 의견이 주류인 건 맞아요. 그리고 그 수도 상당하죠.
그렇지만 제 사견으로는, 비율로 따져본다면 비주류 여시들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비주류 여시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1) 현 사태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정보도 없는 유형
2) 현 사태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나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유형
제 친구들 중 여시 회원인 친구가 2명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은 1번 유형입니다.
또 다른 한 명과 저는 2번 유형입니다. (표본이 달랑 세명이라 부끄럽네요ㅎㅎ)
요 근래에도 유료 게임 파일 공유글이나 화장품 소분 판매 글이 올라오고,
바로 어제도 오유공이 누구냐고 묻는 글이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현 사태에 관심 없는 1번 유형의 여시들이 많다는 증거겠지요.
2번 유형의 여시들은 관심은 있어요. 처음엔 피드백 게시판도 들어가고, 달글에 댓글도 씁니다.
그러나 곧 자기 의견을 소신대로 밀고 나가기가 힘든 분위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실제로 2번 유형이라는 제 친구는 2010년도에 가입한 5등급 회원인데도 저와 생각을 같이했어요.
대신 다른 여시들이랑 자기랑 생각이 너무 달라서 탈퇴할까 고민중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무관심이나 방관하는 태도 자체를 지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저도 알아요. 쉴드치려고 하는 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저 역시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나선 적이 없기 때문에 많이 반성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시스템'에 관련한 부분입니다.
그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회원들의 눈과 귀를 막고, 또 발언을 막는가 하는 점이죠.
애초에 회원들의 잘못된 행위를 규제할만한 제대로 된 공지가 없고(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죠),
운영토론 금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말 조차 운영 토론이라 부털 대상입니다.
비주류의 의견은 주류에 의해 바로바로 처단 되구요.(이 부분도 다 아실거라 생각해요)
전 사실 오유 여론조작 사건 때는 큰 관심이 없었다가 탑씨 사건 터지면서 참전하게 된 케이스예요.
이전 상황을 쭉 복습해본 결과 여시 운영진에게 실망을 많이 했거든요.
가장 큰 탑씨건만 해도 잘못을 저지른 회원들이 처벌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회원들과 상의도 없이 다음측에서도 막힌 탑씨를 다른 커뮤니티에 열기로 결정하고,
정확한 수위와 제대로 된 규칙도 없이 운영한 건 대빵과 게지잖아요?
제대로 된 사과, 외부와의 소통, 현실적인 대응책 논의.
여시 운영진들에게선 이 세가지 중 어느것도 기대할 수가 없었어요.
더 화가 나는 건 23일 그 허접한 공지 이후로 달글에서 탑씨는 암묵적으로 언급 금지가 됐다는 점입니다.
왜냐면 그 공지에는 탑씨 관련 얘기가 하나도 없으니까요. 다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사실 저 5월 첫째주 쯤에도 운영진 비판하는 댓글 몇 번 단 적 있어요.
그 때 너무 대댓을 많이 받아서 댓글 다 지우고 포로포로리로 닉첸한 거였어요.
운영진을 비판하는 것도 카페에 어느정도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말이죠ㅎㅎ
제가 ㅅㄹㅁ님의 글을 보고 연락을 드렸던 건 이러한 점 때문입니다.
여시 운영진들과 여론을 주도하는 '주류' 여시들에게 화가 났거든요.
제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도움을 드릴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글이 중구난방이라 저조차도 3줄 요약은 못하겠네요ㅠㅠ
앞으로도 계속 눈팅은 할거구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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