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게임은 한자로 하면 왕좌지(之)게임이라 

왕좌지재(王佐之才)라 함은 진정한 제왕감인 티리온을 암중에서 모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서 포드릭 페인을 말하는 거시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수박 겉치레뿐인 바라티온 대신 나라의 진짜 실권을 쥔 라니스터에 줄을 대었으니 이는 대국을 읽는 시야요

튀어나온 못은 주머니를 뚫고 나온다고 했던가, 세상의 눈을 피해 적당히 종자 자리에 머무를 줄 아는 처세는 곧 그의 영명함이라

정신병자와 이상성애자들이 판을 치는 웨스테로스의 마지막 양심이도다

살짝 어리버리한 듯한 그의 행동은 승천의 때를 기다리며 몸을 또아리는 잠룡의 그것이오

그의 나-이브한 목소리와 적당히 생긴 비주얼은 평범한 졸자의 그것이되 그의 숨겨진 하체는 그렇지 아니하니

흉기와도 같은 그의 불기둥과 절륜한 테크닉에 리틀핑거의 보잘것없는 물건에 만족치 못한 창녀들이 절로 가랑이를 벌리고

이미 대세는 기울었음을 직감한 고자와 그의 작은 새들이 알아서 무릎을 꿇더라

영명한 인물이 이제 천명을 걸 만한 주군감을 찾으니 세 남매가 있더라

하나는 군왕시해자이자 동생성애자인데다  다른 하나는 웨스테로스 천년역사에 길히 남을 썅년이니 충성을 바칠 이는 오직 작은 소인뿐이라

신명을 바쳐 주군을 보필하니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도다

허나 하늘의 뜻이 닿지 않아 주군은 힘을 잃고 저 폭정왕 조-옷프리에게 온갖 모멸과 멸시를 당하니

어찌 신하의 몸으로 가만히 있을 수 있을터인가

이에 자신의 꼭두각시로 전락한줄도 모르는 리틀핑거를 은밀히 부추기니 그가 알아서 조-옷뿌리를 멸하고 정의를 구현하더라

허나 곱게도 못 죽는 조-옷뿌리가 마지막에 주군을 가르키며 빅엿을 먹이고 다시 철학수업을 들으러 가니

이제 그가 자신의 주군을 위해 판을 뒤엎을 기사회생의 책략을 짜내나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되는지라 감히 발설할 수 없음이 한탄스럽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