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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이자 지디팬인 나의 시선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196) 2016.10.09 19:43:26
조회 4500 추천 268 댓글 90




나는 자칭 페미니스트이자 지디팬이고어제부터 이 논란을 보면서 그냥 하고싶은 한마디를 끄적이고싶어서 글을 남겨봐

본론부터 얘기하면 나는 직업적 특성상 외국에서 오래살았는데
몇년간 외국에서 사는 동안사실 저 기브잇마더 텍을 이미 많이 봐왔었고 그게 문제가된걸 본적이없었어
물론 이부분에 대해 외국에서 논란이 없었다고해서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을 제기안하는게 당연한건아님
그러나 솔직히 이제 막 페미니즘에 눈을 뜨고 여성의 인권을 위한 발걸음이 어린애수준에 불과한 우리나라에비해
일부 선진국들은 이 문제에 있어 훨씬 앞서가고있고 있는게 사실인데
그나라들의 페미니스트들조차 저 관용어구에 이렇다할 논란을 제기하지않는데에는 저게 세탁방법을 보고도 모르겠으면 잘아는 주변인에게 도움을 청하던지 라는 조크의 의미가맥락상 크다는걸 알고있기때문인거지
또 역으로 말하면 페미니즘에 둔감하지않은 나라들도 문제삼지않는걸
지금  우리나라 일부 페미들만 문제삼고있다면 그또한 필요이상으로 현재 그들의 페미니즘운동이 과열되고 강성화되고있지않은가도 그들이 돌아보며 생각해야할 부분인거고

기실 정치란것도 그러하지
같은 목표점을 지향하는 사람들도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강경파는 그힘을 잃기마련인데는 이유가 있음
강경파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대체로 큰그림과 흐름을 보는게 아니라
지엽적인 문제에만 집착하거나 혹은 다수의 공감을 받기어려운 부분까지
예민하게 트집잡고 강한 비판만을 일삼는쪽으로 노선이 흐르면서 점차 반발을 사게됨
그리고 그게 결국은 다수의 피로감을 증폭시켜 결국 역풍을 맞고 다수로부터의 지지에서 멀어지게되있기때문인거거든

나는 나또한 페미니즘에 찬성하는 입장에서 현재의 흐름에 그래서 아쉬움이 많음
비단 지디뿐 아니라 최근들어 누가 하는 한마디 하나하나로툭하면 여혐낙인을 쉽게 찍으며 몰아가고마녀사냥하듯이 죽일듯이 달려드는 분위기가 과연 옳은건지 모르겠음
트페미라는 조롱섞인 표현이 비단 남자들만이 아니라 같은 여성들에게서도 상당부분 나오고있다는걸그들이 한번 생각해보길 바라는 대목이야

지디 얘기로 들어가서
텍을 보면서 나는 기본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현재 여혐문제로 과열양상을 띄고있는 일부 넷의 분위기상 이왕이면 수정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했었음
하지만 어제부터 이일을 주동한 자칭 빅뱅팬 트페미들 의견에는 절대 동조할수없는것은 그들의 방법에 찬성할수가 없기때문임
지디의 브랜드가 저 어구를 쓴다고해서 지디가 여혐이라고 믿는것부터도 전제가 잘못된거고말이지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잠시 페미가 아닌 팬으로서이 문제를 일으킨 빅뱅팬트페미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자칭 팬이라면서 지디를 그렇게 오래보고도 모르나?
당장 사적으로는 지디의 어머니나 누나부터가 오랜시간 커리어우먼이셨고 현재 커리어우먼임
그런 환경에서 자란 지디가 빨래는 무조건 여자몫 이런 시각을 갖고있을거라고 본다는거야?
내가 다른 일반인 트페미도 아니고 자칭 지디 빅뱅빠라고하는 트페미들에게 화가나는 부분이 바로 이거임
왜 지엽적인 부분만 보고서 그동안 오랜세월 보아온 자기 가수의 실체를 제대로 보지못하고 낙인 찍지못해 안달인지모르겠음

저 관용어구는 오랜세월 앞서 내가 언급한 의미로 써왔던 것이지만
그게 현재 패미니즘관점에서는 불편하게 받아들일수있다는자체를 부정하자는게 아님
그러나 그 관용어구를 사용했다고 너는 여혐! 뙁! 이건 마녀사냥과 뭐가 다르냐는거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하는것과 야 너는 여혐이야 죽어봐라 이건 다른거야

또한 그 방식에 있어서도 자칭 팬이란 자들이 논란의 여지가 큰 부분일수록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하는데
가장 먼저 여혐 낙인을 찍어대고 심지어 피마원에는 있지도 않은 어구까지 들먹이며 여혐을 강조하기위한 날조를 일삼고
그걸 안티들이 좋다고 퍼가는데 앞장서서 동조하고사람을 벼랑끝까지 몰아놓고 너를 위해서야 라고하면 그사람의 인권은 뭐가되나?
나는 진심으로 이쯤이면 지디를 고치라고하지마고 니들이 그냥 탈덕하는게 빠르다고 말해주고싶다
그건 이미 팬이 아니야

오빠위에 페미가 있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페미로서도 그런식의 방식에는 동조할수없는데다가
심지어 이 사안은 모두에게 여혐이라고 동조받을수있는 근거또한 미약함
왜냐하면 저 어구는 오랜세월 앞서 말한 의미로 관용어구로 쓰인것이라서
이 어구를 놓고 성고정관념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가능하고그로인한 성차별적인 어구로 볼수있다는 시각이 있을수있다해도
그동안 오랜세월 평범한 조크용 관용어구 의미로 받아들이고있는 이들의 시각을 잘못되었다고 몰수만은 없기때문이지
말그대로 팽팽하게 갈릴수있는 문제라서 다같이 이부분에 있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해볼순있어도 그 패미니즘적시각을 제기하는 자체로 상대를 여혐으로 낙인찍을수있는 일이 아님

그리고 갈수록 페미니즘이 이상한 의미로 변질되고있는데여혐이란 말은 말그대로 여성혐오임
이 사회가 고정관념에 많이들 알게모르게 찌들어있고 그부분이 개선되야하는건 맞지만
그 고정관념에 은연중에 젖어있는 많은 사람들을 무조건 여성혐오자로 몬다는게 말이되나?
아직도 당장 많은 이시대의 우리 부모님들은아빠들은 대체로 밖에나가서 돈을 벌어 가정을 부양하고 엄마들은 집에서 살림을 한다고 생각들하셔
그럼 그분들이 죄다 여성혐오자인것인가?
뭐만하면 여혐여혐 거리는데 의미를 제대로 알고나 썼으면 좋겠음

암튼 결론은 이일을 떠나서도 일부 트페미들이 알아야할것은
과하게 누군가를 마녀사냥하는 지금의 과열 방식으로는절대 점점 다수의 호응을 끌어낼수가없어
갈수록 역풍을 맞게되있음
확실한 증거와 근거 혹은 명확한 객관적인 판단 기준도 없이 자신들의 생각이 무조건 정의요 무슨 심판자라도 된양
누군가에게 낙인을 찍는자체는 위험한 인권침해인거고
그 낙인을 찍는일조차 사실은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져야하는일이라는걸 알아야함

여성의 인권을 그렇게 소중히 여긴다면서 남에게 낙인찍는 인권에 위배하는 위험한 짓은 왜그렇게 쉽게 생각하는건지 그저 씁쓸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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