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안주를 만들어봤다 - 감바스 비슷한 무언가

MJ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9.20 01:21:35
조회 1641 추천 12 댓글 12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04883ec2ab2c412fe0282805


가챠를 굴려서 뭔지 알수없는 화이트와인을 얻었다.


일단 고스트파인 2개주는건줄 알았는데 걍 암거나 주는거라 빡치고 화이트와인 안나오길 바랬는데 두번째로 빡치고 걍 가챠굴린 내 자신에게 또 빡치고.... 


해서 안주빨이라도 세워서 빨랑 먹어치우려고 감바스(비슷한거)를 만들기로 했다.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0b8d32c1ad2e1079e0282805


재료: 올리브오일, 코스트코 냉동새우, 다진마늘, 청양고추(선택), 고슴, 후추


냉동새우는 당연하지만 해동해둔뒤 사용한다. 마늘양은 취향이고 난 냉동해둔 다진마늘 2큐브(어머니 계량)를 쓴다. 


사실 일반적인 감바스 레시피는 다진마늘을 안쓰고 편썬 마늘을 쓰는걸로 아는데.... 통마늘 관리하기도 좆같고 향도 잘 안뽑히고 썰기 귀찮기 때문에 그냥 다진마늘을 쓴다.


물론 다진마늘을 쓴다고 향이 잘뽑힌다는건 아니다.


청양고추도 당연히 일반적인 레시피에는 안들어가고 페퍼론치노나 최소한 태국(베트남?) 고추같은걸 쓸텐데 그런건 비싸서 못사고 사기도 귀찮다. 그냥 청양고추로 대체.


사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만 취사선택하면 되고 걍 안넣어도 된다.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078165c4aa231c20e0282805


새우는 해동 뒤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주고, 사진에 표시된 부분을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0ad931c7a87f1379e0282805


이렇게 되도록 잘라준다. 이 부분은 속칭 물총이라고 해서 이걸 남겨두고 기름에 넣으면 여기서 나오는 물때문에 환상의 기름쇼를 볼수 있다고 하니 제거하는 것이 좋다.


라고는 하지만 사실 나도 제거하고 한적밖에 없어서 진짜인지는 모른다. 거기다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그런거 모른다던데 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008b33c6fb2f1479e0282805


손질후 소금후추로 밑간을 해둔다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00db3494a82e117ae0282805


청양고추를 썰어준다. 씨를 제거해서 깔끔하게 어쩌구저쩌구 타는것도 방지하고 어쩌구저쩌구 하면 좋겠지만 귀찮으니까 하지 않았다.


요리의 완성도를 원한다면 씨만 쓰거나 고추 겉만 쓰거나 하는것도 생각해볼수 있을듯.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01dd30c4f9294628e0282805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는다. 


올리브유는 팍팍 넣어주도록 하자. 사실 원래 레시피는 올리브유를 들이부어서 새우를 찌개 끓이듯이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같은 경우 딱히 기름에 찍어먹거나 할게 없어서 그냥 적당히 넣었다. 그래도 어차피 best before가 3개월이나 지났으니 막 쓰자는 느낌으로 부었다.


마늘을 약불로 익혀준다. 마늘이 존나 잘 타기 때문에(편마늘을 써도 금방 타버리는 편이고, 이경우는 간마늘이기 때문에 더 심하다) 반드시 약불로 익혀주도록 하자.


사실 이 요리는 막 최고의 맛을 추구할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약한 약불로만 해도 된다. 새우도 존나게 잘 익는 재료이기 때문에...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568c3592a22c4279e0282805


마늘이 풀어지면 청양고추를 넣어준다. 사실 걍 처음부터 넣어도 큰 차이는 없을것같다.


이 두개의 향을 최대한 많이 뽑아주는게 최선이겠지만 어차피 혼자 처먹을거고 타는것보단 향이 부족한게 나으니 익는다 싶으면 빨랑빨랑 진행해주자.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058d65c8a87b172de0282805


마늘의 색이 변한다 싶으면 요리를 진행해줘야한다. 넊놓고 있으면 진짜 순식간에 타버린다.


사진으로는 잘 분간이 안가는데 기존의 연두색에서 약간 하얀 밝은 색으로 변한다.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04da37c3a32b137ce0282805


새우를 투하해서 익혀준다. 


새우도 존나게 잘 익는 재료이고(출처불명이지만 1분이면 익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약불을 써왔어도 기름은 충분히 달궈졌을 것이므로 양면이 하얗게 변했다 싶으면 조리를 끝내는게 좋다.


요리방송같은거에 관심있는분들은 요즘 카스때문에 핫하신 고든램지 쉐프님이 키친 나이트메어에서 새우를 드시고 "잇츠 오버쿡드... 퍼킹 츄이..." 하는걸 몇번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새우는 오버쿡되기 쉽고 좀만 더익으면 하얀 고무가 되버리니 아까 썼듯이 약불로 조리하고, 양면 색이 다 변했다 싶으면 재빨리 건지는게 좋다. 어차피 잔열때문에 좀 더 익기도 하고.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528e3f96aa2d1120e0282805


이렇게 한쪽으로 팬을 기울여서 전체적으로 오일에 잠기게 해줄수도 있다. 이게 원래 레시피에는 좀더 가까울듯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0b8d32c7ab2b4079e0282805


양면이 다 이렇게 됐다 싶으면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578d65c4a9231779e0282805


건져서 담아준다. 혼자서 처먹는데 플레이팅은 필요없다고 생각함.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528b60c5a92f107de0282805


혼술찐따 세팅완료


한입 먹어보면...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9bcc427bd8177a16fb3dab004c86b6f9d6f040c019103ca12b3374e0f65ee7db52a31b3a76eb5bbbb6bb0ac0b79f1a99851813794aa7f1379e0282805


음...


사실 새우는 오버쿡시키지 않으면 맛없기가 힘들다. 너무 잘익어서 덜익히기는 오히려 힘들고....


자기가 새우를 제대로 익혔는데 맛이 없다면 앞으로 주방에 발을 들이지 말도록 하자.


그리고 청양고추를 넣은건 새우 맛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나처럼 오일 활용하지 않고 새우만 먹는다면 굳이 넣을 필요는 없을듯. 물론 오일 맛에는 확실히 매콤함이 느껴졌으니 오일에 뭘 찍어먹거나 할 사람은 취향따라 고려해봐도 될듯.


사실 계속 적었듯이 이 레시피는 기존 레시피에서 이것저것 야매로 많이 바꾼 버전이다. 편마늘 없이 간마늘을 쓰고, 오일양도 적게 쓰고 고추도 청양고추로 바꾸고...


원래 레시피대로 하는 감바스는 편마늘을 써서 익은 마늘을 건져먹을 수도 있고, 오일을 많이 쓰고 따로 간을 해서 빵에 찍어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는 혼술찐따용으로 이쪽이 편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해먹고 있는데, 원래 레시피를 써먹는 편이 좀더 제대로 풍요롭게 먹기에는 좋을 것 같다.


이번에 와인에 먹었지만 사실 맥주 먹을때 많이 해먹던 안주이다. 애초에 와인 자체를 기존에 안먹기도 했지만... 감바스는 맥주 펍들에서도 심심치않게 보이는 메뉴이고... 개인적으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암튼 재료손질만 끝내면 나머지 조리과정은 한 10분이면 끝나고, 재료손질 자체도 어렵지 않고 재료도 몇개 안들고 해서 혼술찐따에게 좋은 레시피라 생각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한번 올려봄. 똑같이 심심하신 분들은 한번 따라해보셔도 좋고... 레시피에 대해서 뭐라 태클해주시는것도 환영. 나도 좀더 제대로 해먹고싶다...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주류 판매 글은 작성이 제한됩니다 [89] 운영자 11.09.21 146428 84
공지 술이 꼭 있어야 됩니다. [1495] 김유식 02.10.23 278453 656
1470507 “고도의 무술 기술을 보유” [6] ㅇㅇ(118.235) 05:30 79 7
1470506 우울증갤에 활동햇니? ㄴㅁ(221.151) 03:06 49 4
1470504 아페리티보 시작한다 개겨라 ㄴㅁ(221.151) 01:20 47 4
1470503 한달 용돈 40만원이면 많은거냐 [4]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4 88 9
1470502 막걸리가 맛있음? 맥주가 맛있음? [2] ㄴㅇㅀ(210.204) 00:33 44 0
1470501 경기도에 노주노교 파는 곳 아시는 분 [4] 주갤러(221.163) 00:11 39 0
1470500 발렌타인 올드보틀 얼마나하냐 [2] 주갤러(118.235) 00:05 30 0
1470499 성공한주붕이 [5] ㄴㅁ(221.151) 05.21 95 3
1470498 디저트에 플람베 할건데 [5] 주갤러(58.29) 05.21 64 0
1470495 직원 사택 옮겼는데 전임자가 남기고간 유산들임 [2] 리파인오일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7 1
1470493 그래도 현종이 글삭능력 하나는 뛰어남 [3] ㅇㅇ(106.101) 05.21 92 7
1470491 저 꼴에 남들 하는 건 다 해보겠다고 발버둥쳤었네 주갤러(223.38) 05.21 44 5
1470490 여자 만나려고 우울증 갤러리까지 했냐? 주갤러(223.38) 05.21 46 6
1470489 한 잔 시작한다 개기지마라 폭파담당관(124.53) 05.21 44 0
1470488 얘들아 조니블랙하이볼 한잔 할까말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54 0
1470486 솔직히 현종이 부러우면 개추 [5] ㅇㅇ(118.235) 05.21 105 10
1470485 십새기들아 주갤 터졌으면 어디 가라고 말을해 [3] 주갤러(112.159) 05.21 58 2
1470483 "아후 씨발것" 이게 부끄럽노? STAG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51 6
1470482 ㅋㅋㅋ 그렇게 먹으니 돼지처럼 뒤룩뒤룩 [2] 주갤문학소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63 6
1470481 그 나이먹고 그렇게 살기 안힘듬? [1] ㅇㅇ(218.149) 05.21 54 6
1470480 걍 존나 처먹는 사진인데 뭘 개기지말란거지 주갤러(118.235) 05.21 44 5
1470479 성공한 담당관 초밥집에서 아페리티보 하였다 개기지마라 폭파담당관(106.101) 05.21 68 3
1470459 잔술판매허용 [2] lsdmagi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67 0
1470440 하이볼용으로 바카디화이트럼 사려다 그냥 아는맛인 제임슨샀는데 [2] 주갤러(211.213) 05.21 58 0
1470434 헨조이의 pvp배틀 [1] 주갤러(106.101) 05.21 75 4
1470431 헤네시vsop에 가장 어울리는 안주 [3] 주갤러(125.183) 05.20 64 0
1470430 이 짤이 맞는듯 [1] 주갤러(121.132) 05.20 90 1
1470422 봐라 스코치드 스토커마냥 다 캡처해서 놀리지 [1] 주갤러(118.235) 05.20 65 5
1470420 상대적 호감 유동 이성준 아저씨 ㅋㅋㅋㅋ [1] ㅇㅇ(218.53) 05.20 72 7
1470418 김호중도.. 피트향우회(211.107) 05.20 80 3
1470416 여러분들은 대체복무따리가 군필자 가르치는걸 보고 계십니다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9 4
1470415 ??? : 특수요원패치 맞지 이 새끼야 폭파담당관(1.235) 05.20 55 0
1470414 이걸 왜 궁금해 한거야? STAG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4 7
1470413 전과 이야기 나오면 끝끝내 말 못함 [2]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5 5
1470408 스코치드는 오크젠에서도 맛을알고 주갤러(118.235) 05.20 47 2
1470407 ??? : 나도 소고기 먹고 싶다 폭파담당관(1.235) 05.20 65 1
1470406 혼자 쉐도우복싱 하면서 맷집은 좋대 [4]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85 6
1470403 알긴 개코를 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폭파담당관(1.235) 05.20 53 0
1470402 스코치드는 맛을 아니까 그 술을 살지말지 고민하는거고 주갤러(118.235) 05.20 36 1
1470401 차요? 차는 있는디 [1] 폭파담당관(1.235) 05.20 69 0
1470400 비싼술이요? [1]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7 1
1470399 스코치드 보더리xo로 현종이 똥술 다 정리됨 주갤러(118.235) 05.20 42 1
1470398 못참겠죠 뭐 본인얘긴가 주갤러(118.235) 05.20 36 1
1470397 우울증갤러리 왜감 [2] ㅇㅇ(121.180) 05.20 67 0
1470396 ???: 잔득 뿔났노 주갤러(218.52) 05.20 51 1
1470395 그는 무엇을 포기했는가 ㅇㅇ(211.234) 05.20 39 1
1470394 뿔난건 술마신 주폭 아버지아님?? ㅇㅇ(118.235) 05.20 44 2
1470393 잔뜩 뿔났노 폭파담당관(106.101) 05.20 4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