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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폭발)브로큰 스컬 세션 : 케인편 - 1일 천하 비화 (2)

ㅇㅇ(125.129) 2020.11.22 18:14:19
조회 5701 추천 116 댓글 25
														

- 애프터 블러드 in 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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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이제 다음날 클리블랜드로 돌아가보자고.

저 사진을 보면, 넌 저 황금을 손에 쥐었어.

내가 벨트 중독자는 아니거든. 하지만 월드 챔피언이 된다는건, 말 그대로 세계의 챔피언이 되었다는 의미야.

이 업계에 몸 바치거나, 발이라도 담가본 사람이 저 타이틀에 의미를 못찾는다면, 글쎄 한번 알려주지 그래? 넌 저때 무슨 생각이 들었어?

케인 : 네 말대로야. 최정상이잖아, 그렇지?

저 날 호텔로 돌아가서 트윈 룸을 잡은 기억이 나. 그리고 침대 하나를 저 타이틀에 모두 내어 드렸지. (웃음) 정말 고이 눕혀 드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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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 그러니까 당연한거지. 그리고 폴이 오늘 밤 사진을 확실히 찍어두어야 한다고 했어. 내가 챔피언일 때 말야. 정말 큰 의미였어.

오스틴 : 다음 날 러를 위해 우린 클리블랜드에 도착했어.

너가 나오고 아주 큰 발표가 있었지. 네가 타이틀을 수여 받으려는 찰나 내가 링으로 발걸음을 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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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내가 딴지 거는건 무엇보다도 이거였지. 아주 확실하고 명확하게 주장했다구. '야이 새끼야, 니가 아니라 언더테이커가 내 마빡에 피를 보이게 했다고' 말야.

'그러니 그딴 식으로 타이틀을 먹고 싶으면 맘대로 해, 하지만 넌 조또 아무 것도 한게 없어. 그게 꼽으면 내 도전을 받으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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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그렇게 하니까, 그 잔혹하고 흉포한데다 강력하기 그지없는 케인이라는 녀석이, 너가 보여주는 그 위세를 내가 꼬치꼬치 따지며 개무시하니까 설득을 당하는거야.

물론 폴은 '응~ 안들려~안보여~~'무새였고 빈스야 말할 것도 없지.

내가 의도했건 아니건 간에 이런 식으로 패를 다 까니까, 너라는 캐릭터에게서 이 도전을 받아들일 어떤 자존심이란게 있었던 것 같아.

알게 모르게 그런 설정을 심어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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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 맞아, 그랬지. 그러니까 케인 입장에서는 증명하고 싶은거야. 너가 정확하게 봤어.

바로 나 언더테이커의 동생 케인이 형보다 훨씬 강하다는 걸 보여주겠다는거지.

내가 지금 이 타이틀을 들고 있는건 내가 그렇게 증오해 마지않던 형 언더테이커라는 작자 덕분이었으니까 말야.

그러니 너와 다시 일대일로 붙어 내가 널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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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6월 29일 러)

오스틴 : 우리가 다시 만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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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사람들이 항상 물어보더라고. '철제 계단 아픈가요?' 네, 존나 아픕니다. / 케인 : ㅋㅋㅋㅋㅋㅋ 네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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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가라로 부딪치는거 아니에요?' 응 아냐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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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푸핫ㅋㅋㅋ / 케인 : 신발로 맞았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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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악역 매니저 쫓는건 항상 재밌어, 존나 느려터졌는데 내가 절대 못잡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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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본인 접수가 시원치 않다는게 찔리자)...내가 시바 업계에서 제일 무거운 250파운드 새끼였잖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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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스 : "오스틴이 스터너를 시도해요!! 케인이 밀쳐내고, 다시 스터너!! 스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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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스 : "오스틴이 다리를 붙잡아 올리는군요!! 예스!! Stone Cold!! Stone Cold!! Stone 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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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치멜 : "여러분의 승자이자, 새로운 챔피언,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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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며칠 병원 신세를 지다 보니, 제 컨디션이 아니더라고. 기운이 별로 없었어.

네 책에서 보니까, 나로부터 타이틀을 잃은게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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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 맞아, 그랬어. 내가 타이틀을 가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고 느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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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 너는 로켓의 최고 꼭지점에 있는 친구였어. 계속 올라가고 또 올라가기만 하면 됐지. 우리는 그런 네가 급커브를 틀도록 만드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어.

모두가 오스틴이 케인을 이기고 나아갈 줄 알았는데, 너가 잠깐 체한거지. 아주 예상치 못하게 말야.

아마 다들 오스틴이 타이틀을 잃을거라는 생각보다, 케인이 어떻게 자기 몸에 불을 지를까를 더 생각했을 거라고 봐.

저 PPV 다음 날 러를 절대 잊을 수 없을거야 스티브.

내가 이때까지 경험한 것 중 최고로 열광적인 관중들이었어. 믿을 수가 없었다니까. 마치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았어.

이렇게 내 커리어를 가로질러 보면, 저 순간이 제일 먼저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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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 그 연기가 꽉 찬 경기장의 이미지하며, 경기장 지붕까지 관중들이 꽉 찼어. 그리고 내내 열광했지.

그 많은 사람들이 오직 보고 싶었던 건,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타이틀을 다시 되찾아 오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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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 그리고 확신은 못하겠지만, 저 순간 덕분에 우리가 더 탄력을 받은 것 같아. 아주 모든게 더욱 더 높이 솟아 올랐지.

모든게 순조롭던 시기였지만, 너가 타이틀을 되찾고 하는 동안 우리가 보여주었던 모습들이 다른 모든 것들에도 순풍에 돛을 단 배 역할이 된 것 같아.

오스틴 : 나도 좋았어. 스토리라인도 물론이고, 이틀 동안 가진 경기도 모두 다 말이야.

케인 : 저 날이 또한 파괴의 형제의 첫 포문을 연 날이었다고도 봐.

오스틴 : 내가 말하려던 거였어.

케인 : 그렇지. 너가 언더테이커와 케인이 뭉치게 된 촉매제 역할을 한거야.

아마 이 때 처음으로 우리 형제가 서로 적수가 아닌, 함께 링에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생각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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