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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가 위나라 박살 낸 전투-흥세산 전투

가후를빨자(113.130) 2010.10.27 22:25:50
조회 1584 추천 2 댓글 22

개요          

 

흥세산 전투

시기: 244(정시 5, 연희 7)

장소: 흥세산(興勢山, 현 섬서성 양현 북쪽, 한중 근처)

지휘관

(): 조상(曺爽), 곽회(郭淮), 하후현(夏候玄)

촉한(蜀漢): 왕평(王平), 비의(), 유민(劉敏)

병력

: 15, 촉한: 8

사상자

:10, 촉한: 불명

결과

촉한 승리

 

배경

 

  234년 촉한의 승상 제갈량(諸葛亮)이 사망하자, 위와 촉의 싸움은 한동안 중단되었다. 제갈량 사후, 그 동안 제갈량의 북벌을 막았던 사마의는 명성과 인기를 얻고 있었다. 당시 사마의와 대립관계였던 조상은 사마의(司馬懿)와 달리 내세울 무공이 없어 고민했다. 그 사마의와의 권력투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전쟁에서 이겨 공명을 얻어야겠다고 판단한 조상은, 때마침 이승 등의 심복부하들의 권유와 24310, 촉의 승상인 장완(蔣琬)이 한중(漢中)의 주력 부대를 부()현으로 빼내자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촉한을 치기로 마음먹었다. 그와 부하들은 압도적인 병력으로, 성도의 원군이 오기 전에 한중을 차지하여, 개선하면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244, 그리하여 조상 등은 15만 명을 징발하여 한중으로 출병하였다.

 

전투

 

  2443, 조상은 하후현을 정서장군(征西將) 임명하고, 7만의 군사를 인솔케 하였다. 또한 옹주(雍州)자사 곽회를 선봉으로 삼았다. 조상은 당락도(儻駱道)를 통해 양평관(陽平關)으로 진격하였다.

  촉한의 진북대장군(鎭北大將軍) 왕평은 오의(吳懿) 사후 한중을 지키고 있었다. 그의 병력은 3만이 채 안되었다. 적의 병력이 10만이 넘는다고 하자 이에 놀란 부하장수 한명이 말하기를 "적의 병력이 많으니 한성(漢城)과 낙성(樂城)을 지키면서 부 땅의 원군이 와 양평관을 탈환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입니다." 라고 하자 왕평은 이에 반대하며 말하기를 "한성과 낙성은 부에서 1천리요. 만약 저들(위의 병력)이 양평관을 얻는다면 화가 될 것이요. 당락도는 지형이 험준할 뿐만 아니라 식량 운송이 어려워 적은 필시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오. 적들은 흥세산에서 행군을 멈추지 않을 수 없을 것이오." 라 하면서 보군장군(保軍將軍) 유민에게 흥세산을 점거하게 하여 병력을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 수십 리에 걸쳐 깃발을 꽂으라 명하였다그리고 왕평 자신은 뒤에서 위의 군대를 막기 위해 흥세산 동쪽의 황금곡(黃金谷)에 주둔하였다. 그의 계책은 맞아 떨어져, 위의 군대는 흥세산 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험한 길과 식수의 부족으로 인해 얼마 뒤에는 식량이 바닥나고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장군(大將軍) 비의가 성도(成都)에서 한중으로 구원군을 이끌고 달려와 촉한군은 반격의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조상의 참모 양위(楊偉)는 이러한 위험을 알아차리고 조상에게 후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하였으나, 조상의 측근 등양(鄧颺)이 반대하자 그는 병사들의 희생을 막으려면 등양을 참수하여야 된다고 말했다. 조상은 그 어느 쪽도 듣지 않았다. 한편 태부(太傅) 자리에 있던 사마의는, 처음부터 조상의 원정에 반대하였다. 비록 그와 조상은 권력 다툼 중이었지만, 위군이 패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그는 하후현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다가올 위험을 조심하라면서, 과거 조조가 유비에게 한중에서 크게 패했던 것을 잊지 마라고 했다. 또한 그는 촉한군이 이미 흥세산을 완전히 점거한 뒤여서, 만약 촉한군이 퇴로를 차단한다면, 위의 병사는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 것 이라 하였다. 이에 하후현은 조상에게 퇴각하기를 간하자, 이에 조상은 마지못해 허락하였다.

  그러나 촉한의 비의는 위군이 퇴각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당락도로 통하는 세 고개, 아령(衙嶺) 심령(沈嶺), 분수령(分水嶺등을 막았다. 촉한의 복병에 걸려든 위군은 간신히 장안으로 후퇴하였다. 이때 사상자가 10만에 달했다. 이 싸움으로 2449, 비의는 성도에 개선하여 성향후(成鄕侯)에 봉해졌고, 반대로 패한 조상의 인기는 원정 전보다 더 떨어지게 되었다.

 

결과


 흥세산 전투는 제갈량이 죽은 지 10년 뒤, 촉한의 쇠퇴기에 일어났던 전투였다. 당시 촉의 기둥이었던 강유(
姜維)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촉한 군은 위군을 맞아 싸워 크게 승리 하였다. 강유는 아홉 차례 위를 쳤지만, 위에 큰 피해를 주지 못했다. 반면 흥세산 전투는 촉한의 6배나 되는 국력을 가지고 있었던 위에 무시 못할 타격을 주었다. 조상이 출병하면서 징발한 15만 명 중 대부분은 농민 출신들이었다. 농사를 짓던 일손들이 크게 줄자, 위의 농업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할 수없이 위는 전 군대의 4분의 1,20만 명을 다시 농민으로 돌려 보내는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조상도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민심은 그를 떠나게 되었고, 전투의 패배로 사마의의 기만 살려준 꼴이 되고 말았다.

흥세산 전투는 제갈량 사후, 촉한이 위를 상대로 싸운 전투 중 훌륭한 전투였음 에도 불구하고, 제갈량과 강유에만 초점을 둔 역사가들에 의해 잊혀졌다. 이런 이유로 제갈량 사후의 촉한의 역사는 강유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 이러한 점이 고쳐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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