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일차(1월 12일) 직관 갔던 피붕이입니다.

제가 10~11일 동안 중요한 시험을 치르고 나서, 

시험 끝나자마자 3일차 관람하기에 최상의 기회라 생각하고 큰 맘 먹고 직관 다녀왔습니다

한국어 중계로만 관람을 했었을 피붕이 여러분들께 현장 열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전달해드리고 싶어서 후기글 쓰게 되었습니다.

PAI 2019가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시청자수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현장에서는 그 열기가 진짜 엄청났습니다.

피붕이 여러분들께선 좌석이 텅텅 비어있지 않았냐 생각할 수 있는데,

저 엄청나게 큰 경기장이 매진이 되어있지 않은 모습만 보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현장에서는 진짜 관람객수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중국인분들이 95%정도 되는데, 중국팀인 Lstars나 17Gaming, LGE가 선방하는 모습 보일때마다 환호성이 장난 아니었네요.  

12라운드 기준 오른편 좌석입니다. 

어둡게 나와서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빈 좌석이 약간 보이긴 하지만 우리 피붕이들의 생각보다는 훨씬 많은 관람객들이 있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이들 중 95%는 중국인 팬분들입니다. 

한국인 관람객은 OP GAMING RANGERS 응원오신 여성팬분들이랑 기타 출전팀 관계자분들까지 도합 3~40명, 많으면 50명 정도로 보였습니다.

(경기 이후에 팬미팅 때 OP GAMING 선수분들만 나오셨는데, 거기 계신 팬분들이랑 관계자분들이 약 30명 정도로 보였습니다.)

12라운드 기준 건너편 좌측 좌석입니다. 

2층 좌석은 비어있는게 확연히 눈에 보이긴 하지만, 1층 좌석은 진짜 빽빽합니다.

물론 중간에 비어있는 좌석도 보이네요. 거기를 사진에 붉은색으로 희미하게 표시해봤는데요. 

이 좌석들은 의도적으로 비운 좌석들입니다. 왜 비웠냐고요?

그 쪽 좌석에 앉아서 보면 중계화면이 이따구로 보이기 때문에, 영 좋지 않은 시야여서 비어둔 것 같네요. 

여하튼 제 요지는, 이 대회가 피붕이 여러분들 생각보다 훨씬 큰 무대였고, 관람객들도 상당히 많이 동원된 성공적인 대회라는 점입니다.

특히 직관에서 느낀 점은, PUBG라는 게임이 중국에서 열기가 장난아니라는 점입니다.

9라운드 포함해서 여태까지 액토즈스타즈레드가 워낙에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서 중국팬들 입장에서 완전 악역이 된 수준이었는데,

10라운드 밀베원에서 선발대로 간 스타로드가 다리검문소에서 짤릴 때 그 환호성이 진짜 어마무시했습니다...

그 외에도 11라운드에서 17Gaming이 RANGERS 쓰러트릴때 열기도 무시무시했고, 그 기세로 치킨 뜯었을 때 환호성도 정말 장난아니었습니다.

한국팀들은 모두 다 악역 느낌이랄까요.. ㅎㅎㅎ

12라운드에서 17Gaming이 2명 기절한거 연막탄 깔고 살릴 때 응원하고 환호하는 모습에서 진짜 전율이 돋았습니다.

한국인인 제가 봤을 때도 말이죠.

(하지만 12라운드에서 액토즈스타즈레드가 최종 우승 확정되었을 때 갑분싸된게 함정)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박상현-김동준-김지수 해설위원이 계신 곳입니다. 

저 위치 또한 경기 중계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곳이고, 스태프 분들도 저쪽 좌석은 제한하는 분위기여서 비어있습니다.

12라운드 때 뜬금없이 세 해설위원분들께서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하셔서 저희 소수 한국인 관람객들도 호응 해줬었지요 ㅎㅎㅎ

공식 일정 모두 끝나고, 트로피 들고 기념촬영하는 스타로드 선수분 사진입니다. 

정말 스타로드 선수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액토즈스타즈레드 선수 전원이 대단하지만, 오더이자 리더격인 스타로드 선수분의 노력과 끈기, 자신감, 운영과 실력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피붕이 여러분들도 액토즈스타즈레드가 우승을 차지할만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모두 동의하실 거 같고

저 수많은 중국인 현장팬들, 그리고 아시아와 전세계 시청자분들도 12라운드 5치킨이라는 깜짝놀랄 경기 결과에 넋이 나갔을 거 생각하면 괜히 자랑스럽네요

준우승한 OGN 엔투스 포스, 그리고 OP GAMING RANGERS, AF FATAL 선수분들도 모두모두 정말 고생 많이했고 좋은 경기력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10라운드 최종 자기장에서 한국팀 세팀이 맞물릴 때 그 긴장감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한국 대표팀들도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경기 이후)

흔들려서 잘 안보이지만, 인사나누시는 두 분들 뒤에는 왼쪽부터 동준좌-갓상현-지수보이 해설위원들이십니다.

OP GAMING RANGERS 팬미팅도 있었네요 (팬미팅 사진은 따로 첨부하진 않겠습니다)

팬미팅하는 에스카 선수분께 잠깐 인사하러 온 GEN.G 스트리머 윤루트 님, 그리고 동행했던 스트리머 김블루 님도 현장에 계셨습니다.

(윤루트님이랑 김블루님 찍은 사진은 심하게 흔들려서 결국 지웠네요 ㅜㅠㅠ)

아쉽게도 다른 PKL 출전 팀은 만나뵙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으로 행복했네요.

이상입니다 ㅎㅎㅎ 

PKL 갤러리, 2019년에도 행복한 일 가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