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여러 번 애니화되었지만, 최근 양덕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단연 최근에 만들어진TVA의 공이 가장 클 것이다. OVA는 양덕들에게 끔찍한 영어 더빙으로 유명하고, 팬텀블러드 극장판은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TVA가 인기를 끈 이후 양덕들의 관심이 올라갔고 이제 심심찮으면 죠죠드립을 치고 다니는 양덕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죠죠 관련 게시물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댓글로 메가톤맨 대사를 패러디하듯이, 양덕들은 두왕 스캔본 대사를 패러디한다. 특히나 4부 관련 동영상, 그 중에서도 키라가 등장하는 동영상이라면 두왕드립이 상위권 댓글에 올라와 있는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메가톤맨 드립이 3부 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되었듯이 DUWANG은 4부 팬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며 4부의 인기몰이에 큰 공헌을 했다.
해적판 번역에, 망가져 있어서 유명해졌다는 것은 똑같지만, 사실 DUWANG과 메가톤맨은 성격이 많이 다르다. 굳이 메가톤맨과 비교를 하자면 예전에 소개한 개명과 오역이 넘치는 5부 두왕이 메가톤맨과 더 비슷할 것이다. 메가톤맨과 5부 두왕이 주로 의미를 이상하게 번역하고 캐릭터를 망가뜨려서 큰 웃음을 주었다면, DUWANG은 뭔가 처음부터 엄청 망가져 있다. 미칠 듯한 오타에 더불어 뒤죽박죽 뒤섞인 어순과 이상한 단어 선택이 베르니케 영역을 녹여 버리는 느낌이다.
이번 편에서는 끔찍한 문법오류에 대하여 알아볼 것이다. 참고로 나도 영어를 잘 하는 편이 아닌데다가 빠르게 훑어보면서 찾아보느라 많이 놓쳤지만, 본능적으로 이상한 느낌이 드는 걸 어쩔 수가 없었다. 그 정도로 심각한 오류가 판을 친다.
이 돈은 받을 수 없어, 시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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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아, 돈은 안돼 받을 수.
원래라면 I can't take this money 정도가 되어야 했을 텐데 어순이 완전 바뀌어 이상해졌다.
메가톤맨처럼 시게치가 뚱뚱이가 된 건 덤이다.
옆방 녀석이 플레이보이 매거진을 숨겨왔길래 빌릴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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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 녀석이 플레이보이 잡지를 숨겨왔기에 빌릴 수 있을까 생각 있었지.
원래대로라면 I was thinking 정도가 되었어야 했을 문장이다.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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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한 살고를 살고 싶을 뿐인데....
I just want to live normal life 정도가 되어야 했다.
내 아버지라서 내 손으로 죽일 수도 없는 기분을 네놈은 알겠냐? 그래서 평범하게 죽길 바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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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가 내 아버지기 때문에 더 화나는 거다. 그냥 평범하고 평화로운 죽음을 드리고 싶을 뿐인데!
he's my father이나 he is my father로 번역했어야 했다.
his is my father 이라니 뭔 대니 뼈다귀 씹어먹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이봐, 네 헤븐즈 도어....동물에도 능력을 쓸 수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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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네 헤븐즈 게이트....동물들에게도 능력을 수 있는 건가?
you와 your 사이에 use가 빠져서 뭘 말하려는 건지 모를 문장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사람들이 겁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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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굴을 볼 수 없다면 사람들이 공포당할거예요.
scared라는 단어를 모르는지 이 뒤로도 몇 번 scaried라고 쓰는 걸 볼 수 있다.
기본적인 영어도 안 되는 사람이 번역을 하면 이렇게 무섭습니다.
가위바위보로 로한을 발라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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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유명 만화가 키시베 로한을 봤는데, 맞추기 게임으로 어떻게 해서든 쿠키로 만들 것이다.
쿠키 관련 숙어인가 싶어 찾아보니 없는 말이었다.
사람을 쿠키로 바꾼다니 마인부우인가보다.
맞추기 게임으로 바뀐 가위바위보는 덤이다.
정말 이 단추만 가지고 살인마를 잡을 수 있는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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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단추 가지고 살인을 잡을 수 있는검까?
살인마가 아니라 살인을 잡겠단다.
참고로 kill이 명사로 사용될 때는 사냥해 잡은 동물이라는 뜻도 있다.
살인마가 아니라 희생된 사람들 찾아서 뭐하려고?
이 서류를 전달하지 않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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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류를 꼭 전달함 해야 해.
I must deliver this files 가 맞는 문장이다.
야마기시 유카코하고, 신데렐라라는 뷰티살롱을 운영하는 여자도 스탠드술사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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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코, 그 뷰티에 살롱 간 여자애. 그녀도 스탠드 유저로군. 그렇지?
우선 유카코와 아야를 모두 언급하는 원작의 문장이 심각하게 난도질당해서 신데렐라 살롱에 간 유카코만을 언급하는 문장으로 바뀌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went to the beauty salon을 went the to beauty salon으로 번역해서 뭔 개소린지 못 알아먹을 문장이 탄생했다.
난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태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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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사랑의 산물이다?
Am I really a product of love? 정도가 맞지 않았으려나.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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