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갤러들 ㅎㅇ

난 비와이를 개좋아한다. 그래서 저번주에 쇼미나왔을때 존나기분이좋았다

비와이의 가장 유명한 앨범을 꼽으라면, Time Travel 이라고 할 수 있다.

비와이의 대표곡인 The Time Goes On부터, 중2병, So what 등 여러 좋은 노래가 수록되어 있음.

그리고 Time Travel이 정규 1집인줄 아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

Time Travel은 정규앨범이 아니라 디지털 앨범임.

비와이 정규1집 앨범은 'The Blind Star'라는 앨범인데,

트랙 형태가 좀 특이하다. 바로 스토리앨범임.

트랙을 순서대로 들으면 이 앨범이 스토리대로 흘러간다는것을 알 수 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는 아마 5번트랙 '9UCCI BANK' 일거다.

유일하게 뮤직비디오가 있는 노래고, 특유의 패션센스때문에 화제가 됐던 곡임.

사실 이 글을 쓴 이유도 이 노래 때문이다. 왜냐고?

앨범의 스토리를 모르면서 구찌뱅크만 듣고 '아 비와이 이새끼 돈독올랐네 ㅉㅉ' 하는 새끼들이 존나게 많아서 그렇다.

지금부터 트랙 순서대로 비와이의 앨범을 들어보자.

1. Curtain Call

작곡 : GRAY,BewhY

" 거울 안에 나의 모습은 별이 되고픈 영혼이 가슴에 품던 모든 꿈,

그것들 그 자체의 완성 한 순간에 이뤄진 그의 포부들 "

처음에 알수없는 사운드가 들리는데, 이건 백마스킹이다.

거꾸로 돌려보면, 쇼미더머니 5에서 비와이의 무대인 'Forever'와 'DayDay'의 소리가 나옴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어서, 관중들의 환호소리와 '비와이'를 연호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 뒤로 랩이 시작되는데, 사실 이 가사의 내용은 다른 뜻을 담고 있다.(뇌피셜)

그 뜻은 나중에 설명하겠음 ㅇㅇ

그리고 노래가 뭔가 갑자기 끝나는 느낌이 드는데, 뒤의 2번트랙 레드카펫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려는 의도라는 설이 지배적임.

2. Red Carpet

작곡 : GRAY,BewhY

" Spot light, dress up, 찰칵. hosanna. 새빨간 융단 red red carpet "

그레이의 시그니쳐 사운드와 함께 노래가 시작된다.

앞의 노래와 이어서 들으면 노래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노래의 내용은, 비와이가 랩스타가 되어서 레드카펫을 밟는다는 내용.

시상식에서 환호를 받으며 스타가 된 자신감을 표출함.

3. Bichael Yackson

작곡 : Truthislonely, BewhY, KOALA

" 비와이빨 받았던 TV show, 쟤네는 잘해봐야 제2의 비와이.

내가 한것 다 이루고 싶지, 그럼 뒤졌다가 깨어나. "

아마 구찌뱅크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을 노래라고 생각함.

제목은 마이클 잭슨의 앞글자를 B.Y.로 바꾼 것.

마이클 잭슨과 같은 전설적인 존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전 트랙과 달리, 이 노래에서는 비와이 특유의 빡센 랩을 선보이는데,

특히 위 영상기준 4분 01초에 나오는 래핑이 진짜 씹오진다.

사람이 ㄹㅇ 박자를 억떡계 저렇게 탈수가 있는거냐? 꼭들어라 ㅅㅂ

4. 유혹

작곡 : WondaGurl, Junior Chef, BewhY

" 보이는 것을 따라가, 절대로 영원한건 존재하지 않아. "

4번 트랙의 내용은, 비와이가 결국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을 담고 있음.

랩을 들어보면, 비와이의 목소리 뒤에 굉장히 이질적인, 악마의 것으로 들리는 목소리가 따라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와이가 인기를 얻고, 자만심에 취해 결국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으며,

가사를 보면 절대 평소에 비와이가 할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음.

5. 9UCCI BANK (Feat. Dok2)

작곡 : Truthislonely, BewhY

" 금을 찬 크리스챤, 한국 유명 인사. 차원이 다른 잘나감이 네 증오의 시작. "

아마 이 앨범을 다 들어보지 않았더라도, 이 노래는 아는사람이 많을 것 같다.

비와이가 옷 ㅄ같이입고 머니스웩부리는 그노래 맞음 ㅇㅇ

이전 트랙 '유혹'에서 결국 사탄의 유혹에 빠진 비와이는 물질적인 것에만 집착하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열등감에 찌든 자' 라고 단정지으며 조롱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후반부에 비와이가 초점없는 힘없는 목소리로 '나는 믿어 예수님' 이라며 형식적인 신앙을 말하는 것에서, 비와이가 완전히 사탄의 꾀임에 넘어갔음을 암시함.

위 영상 기준 1분 13초에 나오는 비와이 랩 죽인다. 들어라. 라이브에서도 이부분 나올때 환호 쩜.

피쳐링으로 도끼가 참여했는데, 역시 도끼는 도끼다. 랩 잘함.

공식계정 영상이없다 ㅠㅠ

6. 고장난 네비

작곡 :

" 네비가 자꾸 이상한데만 알려줘요 자꾸, 좋은길 놔두고. "

6번 트랙 '고장난 네비'는 노래가 아니라 스킷임.

비와이와 매니저 우섭이 대화하는 소리를 담고 있다.

공연 일정이 있어 경상도로 가야 하는데,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지만 네비게이션에는 한시간 반이라는 안내가 떠 있다.

비와이와 우섭은 이상해하며, 네비가 고장났다는 것 같다고 한다.

좋은 길을 놔두고 자꾸 이상한 길을 알려준다고 말이다.

비와이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휴게소를 들리자고 하며 트랙이 끝난다.

이전 트랙에서 물질주의와 자만심에 빠져 있었던 비와이에게 터닝포인트를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트랙임.

고장난 네비가 알려주는 길은 바로 사탄이 유혹한 길이었고, 마침 네비게이션이 고장이 나버린것.

그리고 비와이는 잠깐 정신을 차리고, 휴게소에서 자신을 뒤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7. 휴게소

작곡 : boycold, BewhY

" 뭐가 안 영원한 건데 내 평판이 안보이니 절대로 안 꺼질 거야 뜨거움이, 이게 그분이 원하는 거냐고. "

5번 트랙 구찌뱅크에서 비와이가 초점없는 목소리로 랩한것을 기억하냐?

구찌뱅크와 비교하면, 이 노래에서 비와이의 목소리에 약간 생기가 돌아온 것을 알 수 있음.

이걸 의도한 것이라면, 악마의 유혹에서 잠깐 정신을 차려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곡에서 비와이는, 자신이 랩스타가 된후 활동하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 말하는데,

그 감정에는 감사함, 보람, 그리고 회의감 등이 있음.

즉,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며 자신을 뒤돌아보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8. Where Am I (Feat.Gaeko)

작곡 : Shockbit, BewhY

" I don't know 내 발은 이제 어디로 잠깐의 반짝임에 눈이 먼 건지도,

이제 보이지 않아 나의 길 절대로 이해 할 수가 없어 내 머리론. "

이번 트랙은, 비와이가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내용임.

자신이 지금까지 좇아왔던 가치, 즉 영원함과 믿음을 뒤로 저버리고,

명품과 돈과 같은 물질적이고 필멸적인 가치를 추구하게 된 자신에 대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회의감을 느끼고 크게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내용임.

피쳐링으로 개코가 참여했는데, 개코가 가지고 있는 종교관을 바탕으로 신과 현생, 내세에 관한 내용을 썼다.

9. My Star

작곡 : GRAY, BewhY

" 난 언제나 축복해 발걸음과 선택, 난 단 한번도 네 곁을 떠난 적이 없지. "

이 노래의 화자는 비와이가 아니라 바로 예수님임.

예수님의 관점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보고 혼란을 느끼고 있는 비와이에게

자신이 보이지 않더라도 나는 네 옆에 존재하며, 나를 믿고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라며 믿음을 불어넣어주는 내용.

이 트랙에선 비와이가 노래를 하는데, 꽤나 달달하고 듣기 좋다.

그리고 타이틀곡인데, 노래가 부드럽기도 하고 해서 은근히 이노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10.Wright Brothers (Feat.C Jamm)

작곡 : GRAY, BewhY

" 시간이라는 것 속안에서 난 호흡해, 내 형제와 날아가야지 나는 평생. "

비와이는 정신을 차리고, 그분의 말씀을 되새기며, 자신의 믿음을 이야기하면서

다시금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았으며, 그분을 믿고 자신의 친구와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내용을 담은 곡임

여윽시 믿고든는 pord.GRAY 답게 비트도 좋고 훅도 신난다.

피쳐링으로 씨잼이 참여했는데, 씨잼이 대마초 흡연으로 잡혀들어간 지금 다시 이 가사를 보면, 기분이 좀 묘하다.

11. Dejavu

작곡 : BewhY

" 새로운 날, 이젠 내일이 내겐 되어버렸네 추억이. 볼 수 없는 때를 살아가네 Dejavu "

마지막 트랙으로, 미래의 일어날 일들은 이미 그분이 계획했고, 그것들은 이미 모두 내 기억속에 있기에

앞이 보이지 않아도 그분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지를 담고있는 곡임.

사실 이 앨범이 나오기 전에 먼저 싱글로 발매가 됐던 곡임. 이번 앨범에 리마스터되서 추가됐는데, 개인적으로 싱글버전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상도 싱글로 올림.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ㅇㅇ 들으면서 진짜 비와이 톤 사기라고 느꼈다.

그리고, 나는 dejavu라는 노래제목을 보고 1번 트랙으로 다시 돌아가 봤다.

“

이 앨범에서, 처음 1번 트랙으로 이 노래를 들었을 때와

11번 트랙까지 정주행한후 다시 되돌아가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는걸 느꼈냐?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11번트랙까지 듣고 난 뒤 1번트랙을 다시 들어야 마무리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앨범명 'The blind star'에 대해서 내 뇌피셜로 풀이를 해보자면,

이건 비와이를 뜻하는 말이 맞는것 같다.

예수의 시점으로 쓴 9번트랙에서도 비와이를 'My star'라고 칭하기도 했고,

신을 뜻하는거였으면 'invisible star'라고 했겠지 ㅇㅇ

자신은 눈이 멀어도(=앞을 보지 못해도) 미래는 이미 그분에 의해 계획되어 있으며,

나는 그분의 뜻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다. 라는것을 표현한것 같음.

그리고 앨범커버 보면 다 눈감고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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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비와이 정규1집 블라인드 스타는, 비와이가 아티스트임을 증명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스토리텔링 잘했다고 생각함. 그와중에 ㅄ들은 구찌뱅크만 쳐듣고 돈독올랐다고 빼애애액 하고 앉아있고.

그리고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도 훌륭하다고 생각함.

난 당최 비와이 프로듀싱 왜 비난받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걔네가 하는말 들어보면 딱 하나임. '쌈박자'

쌈박자 실망스러운거야 맞는데, 비와이 정규1집이나 심지어 타임트레블도 안들어보고

그냥 쌈박자 이거만듣고 비와이 프로듀싱 까는거 같더라.

비와이 팬들 다 쇼미충이라면서 사실 자기들이 제일 쇼미충인거같음.

물론 타임트레블에 비하면 이 앨범은 호불호 갈린다고 생각함.

 다만 이 앨범에서도 특유의 빡센 래핑도 보여줬고, 비트메이킹도 증명했고,

앨범 구성하는 실력까지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 해적왕' 빠순이들이 '다양성이 부족하다' 라고 깔 래퍼는 절대로 아니다. 진짜 개좆까는 소리다 애미 씨발 그건.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