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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갤 감성 문학] You always have me 8앱에서 작성

인투디프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05 20: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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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역시 로비에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괜히 저녁타임을 고른건가 싶기도 했다.

평소 같았으면 바로 정수기로 가서 약을 먹었겠지만,

오늘만큼은 불안과 싸워 이겨보이리라.




다짐과는 다르게 불안증세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식은땀으로 시작된 불안증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련 또한 데리고 왔다.

하지만 아직 심해지진 않았기에 난 구석으로 가 의자에 앉았다.



나는 앉자마자 갤질을 하기 시작했다.

시간 때우기에 갤질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난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한 가지 결심을 하기로 했다.



난 스스로를 곤경에 빠지게 하고자 했다.

불안증세를 극복하기 위해 여기 온 것 아니었던가?

구석에 앉아 갤질만 한다는 건 혼자 불안증세를 겪다가 회피하는 꼴에 지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곤경에 빠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매점.

매점이었다.

나에게 곤경이라는 건,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의미했다.




난 매점으로 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기로 마음먹었다.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경련이 더 심해진 나는,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었다.




별 것도 아닌걸로 왜 결심까지 하냐고?

매점에 가서 주문을 한다는 건,

내 인생 최대의 난관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의자에서 일어난 나는,

떨리는 몸을 이끌고 매점으로 향했다.

불안증세가 왔음에도 용케 결심해서 호기롭게 시작한 처음과는 다르게,

내 얼굴에는 불안한 감정만이 남아있었다.




'괜히 일어섰나...?'

매점과 가까워질수록 불안함은 커져갔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긴장감 또한 더해졌다.





계속 걷다보니 불안증세가 훨씬 더 심해지기 시작했고,

어지럼증까지 살짝 동반되었다.

난 북적이는 인파를 겨우 뚫고 매점에 도달했다.





매점에 도착했을 때 나는 이미 온 몸이 떨리고 있었고, 식은땀은 턱선을 따라 계속 흐르고 있었다.

직원은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당황한 듯 했다.

내 모습은 분명 전염병에 걸린 좀비 같았으리라.



[저기... 손님, 괜찮으세요?]

"네? 아... 네... 그..."

[주문... 하시겠어요...?]



내가 뭘 주문하기로 했었더라?

아, 맞다. 아메리카노.

난 떨리는 목소리로 주문을 했다.




"아... 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빨리요."

[어... 사이즈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사이즈? 사이즈라니.

직원은 컵 사이즈를 물어보는 듯 했다.



미처 생각하지 못 한 질문에 당황한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가 직원에 도움에 간신히 고를 수 있었다.




[미디엄으로 해드릴까요?]

"아, 네? 네... ㄱ..그걸로 주세요."

[그럼... 뜨거운 걸로 하시겠어요? 아니면...]




맙소사.

커피 하나 주문하는데 이렇게도 디테일하단 말인가?

난 직원에게 너무 죄송했다.

소위 말하는 진상 고객이 되기 싫었기 때문에 난 서둘러 고민했다.



"ㄸ...따뜻한 걸로 ㅈ...주세요."

[네~ 2500원입니다~]

"ㅇ...여기요."





난 미친 듯이 떨리는 손으로 직원에게 카드를 건넸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ㄴ..네."




경련 때문에 내 눈에는 눈물이 고인지 오래였다.

시야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에 나는 서둘러 눈물을 닦았다.




"허어업... 후우우우..."

심호흡을 해 봤지만 전혀 효과는 없었다.

매점으로 가겠다는 괜한 생각 때문에 또 쓰러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또 입원하면 병원비만 뜯기고 영화 표마저 환불 받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침착하자.

침착해야 한다.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아...



점점 어지럼증이 심해져갔다.

경련으로 인해 떨리다 못해 아플 지경까지 이른 내 척추는 도저히 내 상체를 지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으윽.. 우웁... 으ㄷ.. 으윽..."

목이 떨리는 건 물론이고,

입술마저 파르르 떨리고 있던 나는 숨을 쉴 때마다 불안정한 호흡을 유지했다.




[커피 나왔습니다...!]

"ㄴ...네? 아... 후우... 네... ㄱ..감사하..합니다"




가까스로 커피를 집어든 나는,

또 헤쳐야 할 관문이 남았다는 걸 깨달았다.

바로 내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아직 상영시각까지는 꽤나 시간이 남아돌았다.



나는 당장에 뒤를 돌아보는 것 부터가 문제였기에,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커피만을 들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떨리는 손 때문에 커피를 다 쏟을 것 같았다.





"후우... 흐으읍... 후우..."

난 가까스로 뒤를 돌아보았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까보다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대기하는 사람이 없어서 망정이지.

만약 있었다면 난 그 자리에서 쓰러졌을 것이다.

난 경련이 너무 심한 탓에 서 있기조차 버거운 다리를 이끌고 내 자리로 나아갔다.





평소 같았다면 바로 쓰러졌겠지만,

내 다짐 덕분인지 오늘은 쉽사리 쓰러지진 않았다.

물론 지금 세상이 위 아래로 빠르게 진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말이다.





사람 한 명을 지날 때마다 불안증세가 심화되는 것이 느껴졌다.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인데 왜 나도 모르게 신경을 쓰는건지.

내가 새삼 또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당장에라도 토할 것 같았던 나는,

마침내 구석에 위치한 내 자리에 당도했다.

의자에 앉아 커피를 내려놓으려 책상에 팔을 얹자마자 책상이 진동했다.




난 바로 커피를 책상에 내려놓고 팔을 내렸다.

커피를 구하기 위한 여정이 아주 힘들긴 했지만 성공했다는 생각에 조금 기뻤다.

떨리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게 느껴졌다.





이 영광의 커피를 당장 한 모금 하고 싶었지만,

입에 갖다대자마자 경련 때문에 뿜어버릴까 봐 그러진 못했다.

할 게 없을 때에서나 조금 마셔야겠다고 나는 생각했다.





자리가 그나마 구석이라 그런지 경련이 조금 줄어들었다.

하지만 줄어들었다고 해도 평소보단 정도가 심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난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약통을 조심스럽게 꺼내 빤히 바라보았다.

미친 듯이 먹고싶었다.

여기서 감동적인 멘트를 던지면서 약통을 다시 주머니에 쑤셔넣으면 정말 멋졌겠지만,

그딴 건 필요없다.

미친 듯이 약이 먹고 싶었다.






눈 앞을 또 서서히 가리는 눈물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려웠고,

미친 듯이 떨리는 척추 때문에 제대로 숨을 쉬기조차 힘들었다.

서서히 일렁이는 어지럼증은 토하고 싶은 욕구를 재촉해갔다.




내 머리 안에 있는 생각들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끝까지 약을 안 먹고 영화를 볼 때까지 악착같이 버틸 것인가,

지금 약을 먹고 여유롭고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며 갤질만 주구장창 하다가 영화를 보러 갈 것인가.





내가 감동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면,

'아니, 그래도 난 끝까지 싸워 이기겠어!' 와 같은 오글거리는 말과 함께 비장한 음악이 깔렸을 것이다.

하지만 난 불안에 찌든 인생 루저였기 때문에,

그냥 눈 딱 감고 후자를 택하고 싶었다.

어느 미친 사람이 불안증세가 있는데 커피 사놓고 마시지도 않고 혼자 떨고 있겠는가?




내 손은 무의식적으로 약통 뚜껑을 열어 약을 다섯 알 씩이나 꺼내고 있었다.

당장에 먹어버리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

하지만,

소수의 의견도 존중해줘야지.

내 머리 속에는 분명 약을 먹지 말라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난 계속 망설였다.




"후두둑!"

손이 미친 듯이 떨리는 바람에 꺼냈던 약들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섯 알이면 집에서 이틀은 버티는데...

나는 약이 너무 아까워서 온몸이 떨리는데도 불구하고 고개를 숙여 떨어진 약들을 바라보았다.




'3초는 진작 지났으니 다시 먹으면 안 되겠지.'

유치한 생각과 함께 난 속으로 쌍욕을 하면서 약통의 뚜껑을 닫았다.

남은 약들마저 쏟아져버리면 난 불안증세보다 아까워서 쓰러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망할...'

본의 아니게 약을 먹기도 무서워진 나는,

결국 악착같이 버티는 선택지를 고를 수 밖에 없었다.





지금 갤질을 하기엔 떨리는 손 때문에 글 대신 광고만 클릭할 것 같아서 폰을 들진 않았다.

할 것을 찾아야했다.

아, 맞다.

사 놓은 커피가 있었지.





뿜어버릴까 봐 걱정되긴 했지만 나는 이왕 이렇게 된 거 마셔나 보자는 마음으로 컵을 잡았다.

테이블에서 들자마자 커피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호흡도 불안정해진 나는 커피를 마시는 게 옳은 선택일까 싶었다.





하지만,

내 멘탈과 맞바꾼 값진 커피의 맛을 한 번쯤은 봐야했다.

"호로록..."




크으... 이거지.

이미 거의 식어버린 커피였고 그냥 평범한 아메리카노일 뿐이었다.

그리고 난 불안증세에 찌들어 있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느끼기엔 더할 나위 없이 따뜻했고 라떼마냥 달았다.





불안증세가 한층 더 줄어든 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내 몸은 계속 떨고 있었다.

아직도 평소보다 경련이 심했다.

'도대체 이게 얼마나 긴장이 됐으면 이 정도일까' 라는 생각과 함께 자괴감이 몰려왔다.

불안정한 호흡으로 한숨을 한 번 내쉰 나는,

커피를 다시 마셨다.




그렇게 다행히 쏟지 않고 커피를 다 마셔갈 때쯤,

상영시각이 가까워졌다는 걸 깨달았다.

아까보다 불안증세가 진정되었다고 할지라도 다시 일어서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노릇이었다.

난 커피 살 때보단 나을 거라는 마음으로 티켓 기계를 향해 걸어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8화는 여기까지...!

쓰다보니 좀 길어진 것 같네 ㅎㅎ

읽어줘서 고마워!

재밌게 읽었으면 개추랑 댓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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